Ⓒ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180ㄴ
이 正憶念
욘 주009) 욘: -한. -+요+ㄴ. ‘-요-’는 ‘-오/우-’의 이형태. ‘욘’은 ‘혼’으로도 나타남.
福 도아 펴샤 普賢ㅅ
알 주010) 알: 앞의.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마 일우시니라 釋迦 보와 이블 從와 듣옴 홈 能히 正憶念 면 이 經에 나가 부텨를
보오미라 주011) 보오미라: 뵈옴이라. 보-+/오+ㅁ+이+라. 여기의 ‘-라’는 연결 어미로 보임.
名相애
거디 주012) 거디: 걸리지. 걸-[滯]+디. 자동사. 타동사 ‘걸-[掛]’과 동음이의어로 보인다.
아니며 이 法에 나가 妙애 나가미라 親히
듣오매 주013) 듣오매: 듣자옴과. 이 ‘-애’는 비교부사격조사. ‘-, ‘다-’가 후행함.
다디 아니 니시니라 이 부텨 供養혼 디 외다 샤 能히 佛事호 니시고 부텨 讚歎호미 외다 샤 佛心에 기피 마조 니시고 머리 지샤 果 得호미
그지 주014) 그지: 기한이. (시간적) 기약이. 그지+∅(주격조사). ‘果 得호미 그지 이숌’은 ‘기약도 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머지않아 果를 得할 것임’을 뜻함.
이
법화경언해 권7:181ㄱ
쇼 니시고 옷 둡다 샤 柔忍行 일우 니시니 다 憶念이 正
다로 주015) 다로: 덕택으로. 닷〉탓. 현대국어 ‘탓’은 결과가 부정적인 내용일 때에 사용되나, 중세국어의 ‘닷’은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에 다 쓰인다.
마초 주016) 마초: 맞추어. 맞-+호(사동접미사). 동사 어간이 영파생에 의해 부사가 됨.
證호미 이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바른 생각을 한 복을 도와 펴시어 보현의 앞의 말을 이루신 것이다. ‘석가모니를 뵙고 입으로부터 듣자옴 같음’이란 말과 같은 것들은 능히 바른 생각을 하면 이 경전에 나아가 부처를 뵈옴이라, 명상(名相)에 걸리지 아니하며 이 법에 나아가 묘(妙)에 나아감이라, 친히 듣자옴과 다르지 아니한 것을 이르신 것이다. ‘이것이 부처를 공양한 것이 된다.’ 하심은 능히 불사(佛事)함을 이르신 것이고, ‘부처가 찬탄함이 된다.’ 하심은 불심에 깊이 맞음을 이르신 것이고, ‘머리를 만지심’은 깨달음을 얻음이 기한이 있음을 이르신 것이고, ‘옷이 덮는다’ 하심은 유인행(柔忍行) 이룸을 이르신 것이니, 다 생각이 바른 덕택으로 맞추어 깨달음이 이와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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