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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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현보살권발품 제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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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보현보살권발품을 설한 공덕 1



〔본문〕

법화경언해 권7:187ㄴ

이 普賢勸發品 니실 쩨 恒河沙 等 無量無邊菩薩이 百千萬億 旋陀羅尼 주001)
선다라니(旋陀羅尼):
법문에 있어서 선전(旋轉)이 자재한 힘을 얻는 것. 상(相)에 대한 집착을 돌이켜 공(空)의 도리를 깨닫게 하는 지력(智力).
 得시며 三千大千 世界 微塵 等 諸菩薩이 普賢 道ㅣ 시니라 주002)
시니라:
갖추어지셨느니라. ‘-’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이는 능격동사.

〔본문〕 이 보현권발품을 설하실 때에 항하사와 같은 한량 없고 끝없는 보살이 백천만억 선다라니를 얻으셨으며 삼천대천 세계 미진과 같은 여러 보살이 보현도가 갖추어지셨느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189ㄱ

萬億 旋陀羅尼 곧 一切 處에 신 行이시고 普賢 道 곧 一切 處에 신 體시니라 普賢品 니실 쩨 無量菩薩이 다 이 行 得시며 刹塵菩薩 주003)
찰진보살(刹塵菩薩):
수많은 보살. ‘刹’은 국토란 뜻.
이 다 이 體 샤 妙法 내 주004)
내:
마지막의. 내+ㅅ(관형격조사). ‘내’은 한자어(乃終)임.
마래 智行體用이 一切 圓備실 品 듣고 行 일우샤미 이티 至極시니 곧 닐온 주005)
닐온:
이른바. 동사의 활용형으로도 쓰이고, 파생명사로도 쓰인다.
常行 주006)
상행(常行):
항상 염불하는 것.
으로 德 아닌 德 일우샤미니 이 法華 實相의 至極 證이시니라 藥王品으로 이 나 니르리 주007)
이 나 니르리:
이에 나아가 이르기까지. 원문이 ‘進至於此’인데, ‘나아가 이에 이르기까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움.
주008)
니르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니를-[至]+이(부사파생접미사).
行으로

법화경언해 권7:189ㄴ

智예 마신 常然大用 주009)
대용(大用):
큰 작용. 위대한 역량.
앳 門이 외시니 華嚴法 매 善財 다시 文殊 普賢 보와 行로 智예 마신 果法大用앳 常然신 門이 외시니 그 디 이 시니 뎌 經에 니샤 善財ㅣ 百城에 노녀 주010)
노녀:
노닐어. 지내어. 놀-[遊]+니(지속의 선어말어미)+어. ‘-니-’는 동사 ‘니-[行]’에서 문법화함. ‘노니다’는 현대국어 ‘노닐-’과 의미가 다르다. ‘지내다’ 정도에 해당.
普門國에 가 文殊 보와 文殊ㅣ 니샤 다가  善에 住着 내며 죠고맛 주011)
죠고맛:
조그마한. 죠고마(명사)+ㅅ(관형격조사).
功德에 足 사면 能히 이대 주012)
이대:
잘(부사). ‘좋다’란 뜻을 갖는 형용사 ‘읻-’에 접미사 ‘-애’가 붙은 것.
行願을 發티 몯며 能히 諸法門을 다게 주013)
다게:
다다르다. 다-+게. ‘다-’에 ‘-아’가 결합하면 ‘다라’가 됨.
아디 몯리라 야시 주014)
야시:
하셨거늘. -+야+시+. ‘-야-’는 ‘-거-’의 형태론적 이형태.
善財 이 因야 阿僧祇 주015)
아승기(阿僧祇):
매우 많은 수.
法門을 일워 즉재 普賢 보와 普賢이 니샤 내 塵劫에 菩薩道 行야 一切智 求야 究竟 平等 法身을 得며  無

법화경언해 권7:190ㄱ

上 色身을 得야 一切 刹애 드러 一切 處에 기 주016)
기(機):
근기.
 조차 應야 現노라 야시 善財 이 因야 普賢 諸願行海 자 普賢과 오며 주017)
오며:
대등하며.
諸佛와 오니라 시니 이 다 주018)
:
가장. 맨.
後에 勸發샤 萬億 旋陀羅尼 得며  普賢道 게 주019)
게:
갖추게. -+게. 8종성표기법.
샤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만억 선다라니는 곧 일체의 곳에 가득하신 행(行)이시고, 보현도는 곧 일체의 곳에 가득하신 체(體)이시니라. 보현품을 설하실 때에 한없는 보살이 다 이 행을 얻으셨으며 찰진보살이 다 이 체를 갖추셨음은 묘법의 마지막 말에 지행체용(智行體用)이 일체 두루 갖추어지셨으므로 품(品)을 듣잡고 행을 이루심이 이같이 지극하시니, 곧 이른바 상행(常行)으로 덕 아닌 덕을 이루심이니, 이것이 법화 실상의 지극한 깨달음이시니라. 약왕품으로부터 이에 나아가 이르기까지 행으로 지(智)에 맞으신 상연(常然
늘 변함없는
) 대용(大用)의 문이 되시니, 화엄법을 마침에 선재가 다시 문수보현보살을 뵙고 행(行)으로 지(智)에 맞으신 과법대용(果法大用)의 상연(常然)하신 문이 되시니, 그 뜻이 이 같으시니 저 경전에서 이르시되, “선재가 백 개의 성(城)에서 지내고 보문국(普門國)에 가 문수를 뵈었거늘 문수가 이르시되, ‘만일 한 선(善)에 주착(住着)을 내며 조그마한 공덕에(=으로) 만족함을 삼으면 능히 잘 행원(行願)을 발하지 못하며, 능히 여러 법문(法門)에 〈가까이〉 이르도록 알지 못하리라.’ 하셨거늘 선재가 이를(=로) 인하여 아승기 법문을 이루어 즉시 보현을 뵈웠거늘, 보현이 이르시되, ‘내가 진겁(塵劫)에 보살도를 행하여 일체 지혜를 구하여 구경(究竟) 평등 법신을 얻었으며 또 위 없는 색신을 얻어서 일체 찰(刹)에 들어 일체의 곳에 가득히 기(機)를 좇아 응하여 나타나노라.’ 하셨거늘 선재가 이를(=로) 인하여 보현 제원행해(諸願行海)를 갖추어 보현과 대등하며 여러 부처와 대등하니라.” 하시니, 이것이 모두 최후에 권발하시어 만억 선다라니를 얻으며 또 보현도를 갖추게 하심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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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선다라니(旋陀羅尼):법문에 있어서 선전(旋轉)이 자재한 힘을 얻는 것. 상(相)에 대한 집착을 돌이켜 공(空)의 도리를 깨닫게 하는 지력(智力).
주002)
시니라:갖추어지셨느니라. ‘-’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도 쓰이는 능격동사.
주003)
찰진보살(刹塵菩薩):수많은 보살. ‘刹’은 국토란 뜻.
주004)
내:마지막의. 내+ㅅ(관형격조사). ‘내’은 한자어(乃終)임.
주005)
닐온:이른바. 동사의 활용형으로도 쓰이고, 파생명사로도 쓰인다.
주006)
상행(常行):항상 염불하는 것.
주007)
이 나 니르리:이에 나아가 이르기까지. 원문이 ‘進至於此’인데, ‘나아가 이에 이르기까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움.
주008)
니르리:이르도록. 이르기까지. 니를-[至]+이(부사파생접미사).
주009)
대용(大用):큰 작용. 위대한 역량.
주010)
노녀:노닐어. 지내어. 놀-[遊]+니(지속의 선어말어미)+어. ‘-니-’는 동사 ‘니-[行]’에서 문법화함. ‘노니다’는 현대국어 ‘노닐-’과 의미가 다르다. ‘지내다’ 정도에 해당.
주011)
죠고맛:조그마한. 죠고마(명사)+ㅅ(관형격조사).
주012)
이대:잘(부사). ‘좋다’란 뜻을 갖는 형용사 ‘읻-’에 접미사 ‘-애’가 붙은 것.
주013)
다게:다다르다. 다-+게. ‘다-’에 ‘-아’가 결합하면 ‘다라’가 됨.
주014)
야시:하셨거늘. -+야+시+. ‘-야-’는 ‘-거-’의 형태론적 이형태.
주015)
아승기(阿僧祇):매우 많은 수.
주016)
기(機):근기.
주017)
오며:대등하며.
주018)
:가장. 맨.
주019)
게:갖추게. -+게. 8종성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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