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두 아들의 교화방편 [1]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본문〕
법화경언해 권7:132ㄱ
그 뎌 부톄 妙莊嚴王 引導코져 시며 衆生
법화경언해 권7:132ㄴ
어엿비 너기시논 젼로 이 法華經을 니시더니 그제 淨藏 淨眼 두 아리 어마님 가 열 가락 톱
바 주001) 바: 손바닥. ‘바’은 ‘마당, 터’를 뜻하기도 함.
마초아 주002) 마초아: 합하여. 맞-[面. 逢]+호(사동접미사)+아.
오 願오 어마니미 雲雷音宿王 華智佛 가쇼셔 우리도 반기
뫼와 주003) 좃와 親近히 供養와
저와지다 주004) 저와지다: 절을 올리고 싶습니다. 절-[拜]+/오+아+지++다. ‘-지-’는 [소망]을 뜻하는 선어말어미.
엇뎨어뇨 이 부톄 一切 天 人 衆 中에 法華經을 니시니 聽受오미
올시니다 주005) 올시니다: 옳으십니다. 여기의 ‘-시-’는 ‘이 부텨’와 호응함.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본문〕 그 때에 저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을 인도하고자 하시며, 또 중생을 가엾게 여기시는 까닭으로 이 법화경을 설하시더니, 그때에 정장 정안 두 아들이 어머님께 가서 열 손가락의 손톱과 손바닥을 합치고(=합장하여) 아뢰되, ‘원하옵건대 어머님께서 운뢰음수왕화지불께 가소서. 저희도 또 반드시 뫼시옵고 좇아서 친근히 공양 올려 절하고 싶습니다. 어찌하여 그런가 하면 이 부처님께서 일체 하늘과 인간 무리 중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나니, 청수하옴이 옳으십니다.’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