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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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장엄왕본사품 제27
  • 3. 두 아들의 교화방편 [3] 두 아들이 신통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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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아들의 교화방편 [3] 두 아들이 신통을 보이다



〔본문〕

법화경언해 권7:134ㄱ

이제 주001)
이제:
이 때에.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것(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두 아리 아빌 念논 젼로 虛空 노 주002)
노:
높이(파생명사). 파생부사는 ‘높-+이’로 이루어진 ‘노피’이다. 이른바 척도명사류들이 이런 대립을 보인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등. 단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七多羅樹에 소사 이셔 種種 神變 나토아 주003)
나토아:
나타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虛空中에 行住坐臥며 몸 우희 주004)
우희:
위로. 웋+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내오 주005)
내오:
내고. 내-+고/오.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몸 아래 블 내며 몸 아래 믈 내오 몸 우희 블 내며 시혹 큰 모 現야 虛空 中에 얫다가  小 現며 小얫다가  大

법화경언해 권7:134ㄴ

 現며 空中에 滅야 믄득 해 이시며 해 드로 믈 게 고 므를 오 주006)
오:
밟되. /오-+오+.
티 야 이러틋 種種 神變을 나토아 父王이 미 조야 주007)
조야:
깨끗하여. 조-[淨]+야. 어간이 ‘좋-’이 아닌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좋-’이 쓰였다면 ‘조하’로 표기되었을 것. ‘좋-’은 ‘조-’에서 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信解케 야

〔본문〕 이 때에 두 아들이 아비를 생각하는 까닭으로 허공 높이가 7다라수가 되도록 솟아 있어서 갖가지 신기한 변화를 나타내어 허공 중에 가고 머물고 앉고 눕고 하며, 몸 위로 물을 내고 몸 아래로 불을 내며, 몸 아래로 물을 내고 몸 위로 불을 내며 혹 큰 몸을 나타내어 허공 중에 가득하여 있다가 또 작은 몸을 나타내며 작아 있다가 또 큰 몸을 나타내며 공중에 꺼져 문득 땅에 있으며, 땅에 들되 물 같게 하고, 물을 밟되 땅같이 하여 이러한 갖가지 신기한 변화를 나타내어 부왕이 마음이 깨끗하여(=깨끗해져서) 믿고 이해하게 하거늘,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주008)
과(果):
수행을 통해 얻는 과보.
得 사미 能히 十八 變 나토미 곧 이 類라 주009)
류(類)라:
서술격조사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類’의 동국정운음이 ‘’이기 때문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과보를 얻은 사람이 능히 18가지 변화를 나타냄이 곧 이 무리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주석
주001)
이제:이 때에.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것(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02)
노:높이(파생명사). 파생부사는 ‘높-+이’로 이루어진 ‘노피’이다. 이른바 척도명사류들이 이런 대립을 보인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등. 단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주003)
나토아:나타내어. 낱-[現]+오(사동접미사)+아.
주004)
우희:위로. 웋+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05)
내오:내고. 내-+고/오.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주006)
오:밟되. /오-+오+.
주007)
조야:깨끗하여. 조-[淨]+야. 어간이 ‘좋-’이 아닌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좋-’이 쓰였다면 ‘조하’로 표기되었을 것. ‘좋-’은 ‘조-’에서 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주008)
과(果):수행을 통해 얻는 과보.
주009)
류(類)라:서술격조사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類’의 동국정운음이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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