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179ㄴ
다가 오직 一乘을 듣고 權으로 濟度샤미 업스시면 큰 法을
슬히 주008) 너겨 부텨
보고져 주009) 아니며
잇부믈 주010) 려 道
머루믈 주011) 시름릴 모로매 權으로 濟
법화경언해 권3:180ㄱ
度샤미라 우희 惡道ㅣ 長遠 니시고 이 佛道ㅣ 長遠
니샤 주012) 우흔 주013) 正見 주014) 으로 衆生 보샤미오 이
갓 주015) 見으로 佛道 보논 젼라 佛道ㅣ
간도 주016) 사게 주017) 머디 아니며 本來 닷가 證홈 업거 오직 生死 背馳 브터
【背馳 뒤 도라 일 씨라】 도라가미 주018) 어려울 長遠을 보며 惑業 모 障이
다료미 주019) 어려울 勤苦 보니 長遠 勤苦 갓 妄 브터 니디위 엇뎨 道애 브트리오 眞實로 生死 업스며 惑業 업스면 當 體ㅣ
얼의여 주020) 조리어니 주021) 엇뎨 도라가며 엇뎨 다리리오 長遠 봄과 勤苦 功 간도 펼 업스리라 아 사미 이 나 아디 몯고셔 佛道애 허
법화경언해 권3:180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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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覺 주024) 이
갓 보 주025) 펴 니샤
달애야 주026) 나샨 고디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만일 오직 1승을 듣고 방편으로 제도하심이 없으시면 큰 법을 싫게 여겨 부처님 뵙고자 아니하며 힘듦을 꺼려, ‘도’가 멂을 시름할 것이므로 모름지기 방편으로 제도하심이다. 위에 ‘악도가 장원함’을 이르시고 여기에 ‘불도가 장원함’을 이르심은 위는 정견으로 중생을 보심이고, 여기서는 거꾸로 된 견해로 불도를 보는 까닭이다. 불도는 잠깐도 사람에게 멀지 아니하며, 본래 닦아 증득함 없거늘, 오직 생사 배치를 말미암아【‘배치’는 뒤돌아 달리는 것이다.】 돌아감이 어려우므로 장원함을 보며 혹업 쌓인 장애가 다스림이 어려우므로 근고함을 보니, 장원과 근고는 거꾸로 된 망심을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이지 어찌 ‘도’에 의지하리오? 진실로 생사가 없으며 혹업이 없으면 당한 ‘체’가 엉기어 깨끗할 것이니, 어찌 돌아가며 어찌 다스릴 것인가? 장원한 봄과 근고한 공덕을 잠깐도 펼 데가 없을 것이다. 아득한 사람이 여기에 남을 알지 못하고서 불도에 허물 이루어 게을러 물러날 뜻을 내므로 대각이 틀린 견해를 가진 이들에 대하여 펴 이르시고 달래어 나아가게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