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3
- 화성유품 제7
- 1. 대통지승불의 멸도 1
1. 대통지승불의 멸도 1
〔본문〕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지나간 과거 한량없고 가없는 불가사의 아승기 겁에, 그때 부처가 겨시되, 이름이 ‘대통지승여래·응공·정편지·명행족·선서·세간애·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시더니, 그 나라의 이름은 호성이고, 겁의 이름은 대상이더니,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은 一乘 實智 주004) 의 果佛이시니 그 智體 주005) ㅣ 十虛 주006) 를 리샤미 주007) 大시고 塵劫을 주008) 비취샤미 주009) 通이시 업수미 勝이시니 자최로 주011) 건댄 釋迦ㅅ 因地 주012) 옛 宗師 주013) ㅣ시고 理로 推尋컨댄 衆生 本來ㅅ 根源ㅅ 覺體시니 衆生 覺體 本來 이 건마 주014) 오직 色心 주015) 안해 주016) 제 주017) 迷惑호미 욀 젹고 크디 몯며 無明 대가리예 주018) 封야 걸일 마가 通티 몯며 妄識 더러운 게 마 주019) 굿블 주020) 사오납고 어디디 몯니 色心의 迷惑 걸유 주021) 能히 아라 無明 封 대가리 야리면 노 智 알 現야 부텨와 달오미 주022) 업스리라 無量 不思議劫 디나다 주023) 니샤 이 智體 그 오미 비르솜 주024) 업서 듣글 數 혜아료 미출 주025) 아닌 기시니라
법화경언해 권3:84ㄴ
大通智勝 주003) 대통지승：
3천 진점겁(塵點劫) 전에 출세(出世)하신 여래의 명호(名號).
실지：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밝게 아는 지혜.
지체：
지혜의 체(體). 지(智)의 자체(自體).
10허：
시방 공허(空虛). 무한한 공간.
리샤미：
꾸리심이. 리-[包].
：
사뭇. 투철히.
비취샤미：
비치심이.
법화경언해 권3:85ㄱ
고 物이 뎌와 오리 주010) 오리：
나란할 이. -[並]+--+/ 이.
자최로：
자취로.
인지：
성불하려고 수행하는 지위.
종사：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
건마：
같지만은.
색심：
색법(色法)과 심법(心法)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곧 물질과 마음을 이름.
안해：
안에. 안ㅎ[內].
제：
스스로가.
대가리예：
껍데기에.
마：
잠기어. -[潛].
굿블：
구푸리므로. 굿블-[伏].
걸유：
걸림을. 걸이-[滯].
달오미：
다름이.
디나다：
지나다.
비르솜：
비릇함. 시작. 비릇-[始].
미출 ：
미칠 바가.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대통지승은 1승 실지의 과불이시니, 그 지체가 10허를 포함하심이 ‘대’이시고, 진겁을 사뭇 비치게 하심이 ‘통’이시고, ‘물’이 저와 대등할 이 없음이 ‘승’이시니, 자취로 사뢸진대 석가의 인지의 종사이시고 ‘이’로 추심할진대 중생의 본래 근원의 각체이시니, 중생 각체가 본래 이와 같지만은 오직 색심 안에 스스로 미혹함이 되므로 작고 크지 못하며 무명 껍데기에 봉하여 걸리므로 막혀 통하지 못하며 망식과 더러운 것이 잠기어 구푸리므로 사납고 어질지 못하니, 색심의 미혹한 걸림을 능히 꿰뚫어 알아 무명 봉한 껍데기를 헐어버리면 높은 지혜 앞에 나타나 부처와 다름이 없을 것이다. ‘한량없는 불사의겁을 지나다’고 이르심은 이 지체 그것이 오는 것이 시작이 없어 뜻 티끌 수를 헤아림에 미칠 바가 아님을 밝히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