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통지승불의 성도 [4] 시방의 범천왕이 법을 청하다 ⑤ 상방의 범천왕이 법을 청하다 2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127ㄱ
善哉 見諸佛은 이 天이 無量 劫
디나 주028) 시러 번 보올 善을
일와 주029) 제 慶賀니라 알 三界 너기샤
火宅 주030) 화택: 번뇌와 괴로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불에 타고 있는 집에 비유한 말.
사샤 주031) 한 苦ㅣ
다와도로 주032) 일훔시고 이 三界 너기샤 獄 사모 業
버므로미 주033) 야 주034) 거루로 주035) 일훔니라 世間 救샤 獄애 힘시다 오 悲願을 讚歎고 너븐 智로 너비 濟度시다 오 智力을 讚歎오니라 十方이
어두우 주036) 大智 光明이 업스신 다시니 智光 업수믈 브터 三惡이 더
길오 주037) 天衆이 더 減니라 不從佛聞法 佛法은 能히 性 고텨 神
겨 주038) 밧로
色力 주039) 돕고 안로
법화경언해 권3:127ㄴ
智慧
도아 주040) 善業 因緣이 외야 能히 즐거운 이 닐위며 能히 樂想 내어 듣디 몯 다로
드위니라 주041) 樂想 苦 슬야 樂 想 씨라 後ㅅ 偈 넙고 큰 回向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좋으시도다. 모든 부처님 뵙는다’는 것은 이 하늘이 한량없는 겁을 지나야 능히 한 번 뵐 수 있으므로 선을 일컬어 스스로가 경하한 것이다. 앞에서 3계를 여기시되, 화택 삼으심은(=비유하심은) 많은 괴로움이 다그침으로 이름하시고, 이에 3계를 여기시되 지옥 삼음은(=비유함은) ‘업’에 얽매이어 걸림으로 이름한 것이다. ‘세간 구하시어 옥에 힘쓰시다.’고 사룀은 비원을 찬탄하옵고 ‘넓은 지혜로 널리 제도하신다.’고 사룀은 지혜의 힘을 찬탄한 것이다. 시방이 어두움은 큰 지혜의 광명이 없으신 탓이니 지혜의 광명 없음으로 말미암아 3악이 더 늘어나고 천중이 더 줄어지는 것이다. ‘부처를 좇아 법을 듣지 못하는 일들’은 불법은 능히 성품을 고쳐 정신을 맑게 하여 밖으로 색력 돕고 안으로 지혜를 도와 선업 인연이 되어 능히 즐거운 일을 이루며 능히 즐거운 생각을 내거늘 듣지 못한 탓으로 뒤집힌 것이다.(=반대가 된다.) ‘즐거운 생각’은 괴로움을 싫어하여 ‘즐거움’을 생각하는 것이다. 가장 뒤의 한 ‘게’는 넓고 큰 회향하는 구절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