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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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대통지승불의 성도 [4] 시방의 범천왕이 법을 청하다 ⑤ 상방의 범천왕이 법을 청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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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통지승불의 성도 [4] 시방의 범천왕이 법을 청하다 ⑤ 상방의 범천왕이 법을 청하다 2


三. 獻供

〔본문〕

법화경언해 권3:125ㄱ

그제 諸梵天王이 頭面으로 부텻긔 주001)
부텻긔:
부처님께.
저고 주002)
저고:
절하고.
百千 帀 도고 주003)
도고:
감돌고.
즉재 주004)
즉재:
즉시.
하 고로 주005)
고로:
꽃으로.
부텻 우희 빗오니 주006)
빗오니:
흩으니.
비혼 고지 須彌山 더니 佛 菩提樹 아오로 주007)
아오로:
아울러.
供養야 華供養 다고 各各 宮殿으로 뎌 부텻긔 받고 이 마 오 오직 어엿비 너기샤 우릴 饒益샤 받온 宮殿을 願오 바샤 주008)
바샤:
받으심을.
드리우쇼셔 주009)
드리우쇼셔:
드리우소서.
고 그제 諸梵天王이 즉재 부텻 알 一心으로  소리 야 偈로 頌오 됴실쎠 諸佛 世間

법화경언해 권3:125ㄴ

救시 聖尊을 보오니 能히 三界獄애 諸衆生 힘 내시니 너븐 주010)
너븐:
넓은. 넙-[廣].
智慧옛 天人尊이 群萌 주011)
군맹:
초목의 싹이 돋아 났으나 아직 어린 초목. 따라서 어리석은 중생을 비유함.
類 어엿비 주012)
어엿비:
불쌍히.
너기샤【萌은 픐 어미니 주013)
어미니:
움이니. 싹이니. 엄[萌]
群生이라 호미 니라】
能히 甘露 주014)
감로:
맛이 달고 마시면 죽지 않는다는 음료인데, 여기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견준 것임.
門을 여르샤 주015)
여르샤:
여시어.
一切 너비 濟度시니 녜 無量 劫을 空히 디내야 주016)
디내야:
지내야.
부톄 업스샤 世尊 아니 나신 제 十方이 녜 어드워 三惡道ㅣ 더 길며 阿脩羅ㅣ  盛코 諸天衆이 더 減야 주거 惡道애 디리 주017)
디리:
떨어질 이.
하며 부텨 좃와 주018)
좃와:
좇아.
法 듣디 몯와 녜 善티 몯 이 行야 色力과 智慧 이히 다 減야 젹고 罪業 因緣ㅅ 젼로 樂과 樂想 일허 邪見 주019)
사견:
부정한 생각. 잘못된 견해.
法에 住야 善 法을 아디 몯며 부텻 化 닙디 몯와 녜 惡道애

법화경언해 권3:126ㄱ

디더니 주020)
디더니:
떨어지더니.
부톄 世間 누니 주021)
누니:
눈이.
외샤 久遠에 그제 주022)
그제:
그제야.
나시니 諸衆生 어엿비 너기샤 그럴 世間애 現샤 소사나샤 正覺 일우실 우리 甚히 깃와 주023)
깃와:
기뻐하여.
慶賀오며  녀나 주024)
녀나:
다른.
一切衆이 깃와 未曾有 讚歎다 우리 諸宮殿이 光明 닙온 주025)
닙온:
입은.
젼로 싁싀기 주026)
싁싀기:
엄숙히.
()미니 오 世尊 받노니 오직 어엿비 너기샤 주027)
너기샤:
여기시어.
바샤 드리오쇼셔 願오 이 功德으로 一切예 너비 미처 우리와 衆生이 다 佛道 일워지다

〔본문〕 그 때 모든 범천왕이 두면으로 부처님께 절하고 백천 번 감돌고 즉시 하늘의 꽃으로 부처님 위에 흩으니, 흩은 꽃이 수미산 같더니, 부처님의 보리수를 아울러 공양하여 꽃 공양 다 하고 각각 〈가지고 온〉 궁전을 저 부처님께 바치고 이 말을 사뢰되, “오직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를 요익게 하시어 바친 궁전을 원하옵건대, 받으심을 드리우소서!” 하고, 그때 모든 범천왕이 즉시 부처님 앞에 일심으로 같은 소리로 말하여 게로 송하되, “좋으시도다! 모든 부처님과 세간 구하시는 성존을 뵈오니, 능히 3계의 지옥에 모든 중생을 힘써 〈건져〉 내시니, 넓은 지혜의 천인존이 군맹류를 불쌍히 여기시어【‘맹’은 풀의 싹이니 군생이라 함과 같은 것이다.】 능히 감로문을 여시어 일체 널리 제도하시니, 옛 한량없는 겁을 헛되이 지내어 부처님께서 안 계시고 세존 나지 않으신 때에 시방이 늘 어두워 3악도가 더 길며(=늘어나며) 아수라가 또 성하고 모든 천중이 더 줄고 죽어서 악도에 떨어질 이가 많으며, 부처님 좇아 법 듣지 못하여 늘 선하지 못한 일을 행하여 색력과 지혜, 이들이 다 감하여 적어지고 죄업 인연의 까닭으로 즐거움과 즐거운 생각을 잃어 사견의 법에 머물러 선한 법을 알지 못하며, 부처님 교화를 입지 못하여 늘 악도에 떨어지더니, 부처님게서 세간의 눈이 되시어 오래 지나서야 그제야 나시니,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러므로 세간에 나타나시고 솟아나시어 정각 이루시므로, 우리가 심히 기뻐하여 경하하오며 또 그 밖의 일체 무리가 기뻐하여 미증유를 찬탄하옵니다. 우리의 모든 궁전이 광명 입은 까닭으로 엄숙히 꾸며지니, 오늘 세존께 바치니 오직 불쌍히 여기시어 받으심을 드리우소서! 원하옵건대, 이 공덕으로 일체에 널리 미쳐 우리와 중생이 다 〈같이〉 불도를 이루기를 원합니다.”고 했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127ㄱ

善哉 見諸佛은 이 天이 無量 劫 디나 주028)
디나:
지나야.
시러  번 보올 善을 일와 주029)
일와:
일컬어.
제 慶賀니라 알 三界 너기샤 火宅 주030)
화택:
번뇌와 괴로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불에 타고 있는 집에 비유한 말.
사샤 주031)
사샤:
삼으심은.
한 苦ㅣ 다와도로 주032)
다와도로:
다그침으로. 다왇-[逼].
일훔시고 이 三界 너기샤 獄 사모 業 버므로미 주033)
버므로미:
얽매임이. 버믈-[累].
야 주034)
야:
매이어. 매이-[繫].
거루로 주035)
거루로:
걸음으로. 걸림으로. 걸-[滯].
일훔니라 世間 救샤 獄애 힘시다 오 悲願을 讚歎고 너븐 智로 너비 濟度시다 오 智力을 讚歎오니라 十方이 어두우 주036)
어두우:
어두움은.
大智 光明이 업스신 다시니 智光 업수믈 브터 三惡이 더 길오 주037)
길오:
자라나고. 길고.
天衆이 더 減니라 不從佛聞法 佛法은 能히 性 고텨 神 겨 주038)
겨:
맑게 하여. 기-.
밧로 色力 주039)
색력:
육체의 힘.
돕고 안로

법화경언해 권3:127ㄴ

智慧 도아 주040)
도아:
도와.
善業 因緣이 외야 能히 즐거운 이 닐위며 能히 樂想 내어 듣디 몯 다로 드위니라 주041)
드위니라:
뒤집혔다.
樂想 苦 슬야 樂 想 씨라  後ㅅ  偈 넙고 큰 回向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좋으시도다. 모든 부처님 뵙는다’는 것은 이 하늘이 한량없는 겁을 지나야 능히 한 번 뵐 수 있으므로 선을 일컬어 스스로가 경하한 것이다. 앞에서 3계를 여기시되, 화택 삼으심은(=비유하심은) 많은 괴로움이 다그침으로 이름하시고, 이에 3계를 여기시되 지옥 삼음은(=비유함은) ‘업’에 얽매이어 걸림으로 이름한 것이다. ‘세간 구하시어 옥에 힘쓰시다.’고 사룀은 비원을 찬탄하옵고 ‘넓은 지혜로 널리 제도하신다.’고 사룀은 지혜의 힘을 찬탄한 것이다. 시방이 어두움은 큰 지혜의 광명이 없으신 탓이니 지혜의 광명 없음으로 말미암아 3악이 더 늘어나고 천중이 더 줄어지는 것이다. ‘부처를 좇아 법을 듣지 못하는 일들’은 불법은 능히 성품을 고쳐 정신을 맑게 하여 밖으로 색력 돕고 안으로 지혜를 도와 선업 인연이 되어 능히 즐거운 일을 이루며 능히 즐거운 생각을 내거늘 듣지 못한 탓으로 뒤집힌 것이다.(=반대가 된다.) ‘즐거운 생각’은 괴로움을 싫어하여 ‘즐거움’을 생각하는 것이다. 가장 뒤의 한 ‘게’는 넓고 큰 회향하는 구절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

주석
주001)
부텻긔:부처님께.
주002)
저고:절하고.
주003)
도고:감돌고.
주004)
즉재:즉시.
주005)
고로:꽃으로.
주006)
빗오니:흩으니.
주007)
아오로:아울러.
주008)
바샤:받으심을.
주009)
드리우쇼셔:드리우소서.
주010)
너븐:넓은. 넙-[廣].
주011)
군맹:초목의 싹이 돋아 났으나 아직 어린 초목. 따라서 어리석은 중생을 비유함.
주012)
어엿비:불쌍히.
주013)
어미니:움이니. 싹이니. 엄[萌]
주014)
감로:맛이 달고 마시면 죽지 않는다는 음료인데, 여기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견준 것임.
주015)
여르샤:여시어.
주016)
디내야:지내야.
주017)
디리:떨어질 이.
주018)
좃와:좇아.
주019)
사견:부정한 생각. 잘못된 견해.
주020)
디더니:떨어지더니.
주021)
누니:눈이.
주022)
그제:그제야.
주023)
깃와:기뻐하여.
주024)
녀나:다른.
주025)
닙온:입은.
주026)
싁싀기:엄숙히.
주027)
너기샤:여기시어.
주028)
디나:지나야.
주029)
일와:일컬어.
주030)
화택:번뇌와 괴로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불에 타고 있는 집에 비유한 말.
주031)
사샤:삼으심은.
주032)
다와도로:다그침으로. 다왇-[逼].
주033)
버므로미:얽매임이. 버믈-[累].
주034)
야:매이어. 매이-[繫].
주035)
거루로:걸음으로. 걸림으로. 걸-[滯].
주036)
어두우:어두움은.
주037)
길오:자라나고. 길고.
주038)
겨:맑게 하여. 기-.
주039)
색력:육체의 힘.
주040)
도아:도와.
주041)
드위니라: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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