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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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유품 제7
  • 3. 대통지승불의 성도 [9] 십육 왕자의 현재의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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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통지승불의 성도 [9] 십육 왕자의 현재의 모습 1


二. 歷陳名迹

〔본문〕

법화경언해 권3:153ㄴ

諸比丘아 내 오 너려 주001)
너려:
너에게.
니노니 뎌 부텻 弟子 十六 沙彌ㅣ 오 다 阿耨多羅三藐

법화경언해 권3:154ㄱ

三菩提 得야 十方 國土애 現在야 說法호 無量 百千萬億 菩薩 聲聞이 眷屬이 외얫니 주002)
외얫니:
되어 있으니. 되었으니.
그 두 沙彌 東方애 부톄 외시니  일후믄 阿閦이시니 歡喜國에 겨시고 두 일후믄 須彌頂이시니라

〔본문〕 모든 비구들아, 내 오늘(=지금) 너희에게 이르니, “저 부처의 제자 16사미가 오늘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시방 국토에 현재하여 설법하되 한량없는 백천만억 보살 성문이 권속이 되었으니, 그 두 사미는 동방에서 부처되시니, 첫째 이름은 아촉이시니 환희국에 계시고 둘째 이름은 수미정이시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155ㄴ

十六 王子ㅅ 成佛샨 일훔 자쵤 주003)
자쵤:
자취를.
펴시니라 天地 位 야 주004)
야:
베풀어. -[設].
道ㅣ 그 中에 녀거든 聖人이 法 바다 物을 열며 이 주005)
이:
일을.
일워 天下ㅅ 道 두플 八方ㅅ 부톄 各各  方을 브트샤  德을 뵈시니 物 여르샤미며 주006)
여르샤미며:
여심이며.
일 일우샤미니 처믈 주007)
처믈:
처음을.
根源야 내을 求컨댄 주008)
-컨댄:
-ㄹ진대.
天下ㅅ 道

법화경언해 권3:156ㄱ

ㅣ 몯 두프니 주009)
두프니:
덮는 것이.
업스샷다 주010)
업스샷다:
없으시도다.
東方 震이 動이오 歡喜도  動이며 阿閦은 動 업스샤미라 오미오 須彌頂은  動 업수 至極 니 經에 닐오 헐며 주011)
헐며:
헐뜯으며.
기류매 주012)
기류매:
기림에.
動티 아니샤미 須彌 시다 니 이 부톄 주013)
한:
많은.
動 나 應샤 그 體ㅣ 動 업스시며  動國에 겨시니 動애 나가 靜을 뵈시니라 두 부톄 와 化샤 그 德이 서르 도실 주014)
도실:
도우시므로. -/도-[助]. ‘도-’는 (?) 방언표기.
비록 두 일후미시나 어루 어울워 주015)
어울워:
어울러. 같이.
사기리라 或이 닐오 八卦 주016)
8괘:
중국 상고 시대의 복희씨가 지었다는 여덟 가지 괘로 천지간의 변화를 나타내고 길흉을 판단하는 주역(周易) 점(占)의 기본.
中夏 주017)
중하:
중국.
글워리어 주018)
글워리어:
문장이니. 글이니.
竺敎 주019)
축교:
불교.
주020)
:
끌어.
마초미 주021)
마초미:
맞춤이.
엇뎨 부텻 디시리오 李長者 주022)
이장자:
이통현(李通玄)(635~730) 당나라 사람으로 『신화엄론』 40권을 지음.
ㅣ  華嚴을 사기며 呂觀文 주023)
여관문:
미상.
이  이 章 사겨 주024)
사겨:
새기니. 풀이하니.
或이 외다 주025)
외다:
그르다.
니 그듸  와 因호 엇뎨오 닐오 竺과 夏왜  天下 미라 주026)
미라:
따름이다.
주027)
:
땅의.
그지

법화경언해 권3:156ㄴ

주028)
그지의:
끝에. 한(限).
미추미며 주029)
미추미며:
미침이며.
方位의 호미니 卦 天地 自然  理어니 오 디 아니려 伏羲 주030)
긋:
획. 그림.
그 사 뵈며 우리 부톄 象샤 法 셰시니 各各 그 호믈 미 得실 미라 이 經에 비록 八卦ㅅ 文이 업스시나 顯히 八方 象이 겨시니 이 비러 주031)
비러:
빌어. 빌-[借].
교매 주032)
교매:
밝힘에.
엇뎨 올티 몯관 구틔여 墟에 걸여 외다 리오【墟 뷜 씨니 莊子애 닐오 우믌 주033)
우믌:
우물의.
머구리려 주034)
머구리려:
개구리에게.
바 주035)
바:
바다를. 바[海].
니디 몯호 우믌 소뱃 주036)
소뱃:
속의.
虛空애 걸여실니라 주037)
걸여실니라:
걸렸기 때문이다.
고 사려 道 니디 몯호 쵸매 뭇겨 주038)
뭇겨:
묶여.
이실니라.】
通達 士ㅣ 아니라 녜 五百 應眞 주039)
응진:
아라한. 나한.
이 各各 부텻 말 아와 주040)
아와:
알아서.
묻오 주041)
뉘:
누가.
부텻 데 當니고 야 부톄 니샤 다 내  아니라 야시 모다 오 부텻 데

법화경언해 권3:157ㄱ

當티 몯오면  아니 罪 어드리가 주042)
어드리가:
얻을 것입니까?
야 부톄 니샤 비록 내  아니나 各各 正理예 順야 어루 주043)
어루:
능히.
聖敎 외리니 주044)
외리니:
될 것이니.
福이 잇고 罪 업스리라 시니 내 오직 이 자바 或者 외다 주045)
외다:
그르다.
호 當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16왕자의 성불하신 이름 자취를 펴신 것이다. 천지의 ‘위’를 베풀어 ‘도’가 그 가운데 돌아가거든 성인이 법 받아 만물을 열며 일을 이루어 천하의 도를 덮으니, 8방의 부처님이 각각 한 방향을 의지하여 한 덕을 보이시니 만물을 여심이며 일 이루심이니, 처음을 근원하여 나중을 구할진대, 천하의 도가 덮지 못하는 것이 없으시도다. ‘동방의 ‘진’이 움직임이고, 환희도 또 움직임이며 아촉은 움직임 없으심이라 사룀이고, 수미정은 또 움직임 없음에 지극한 곳이니 경에 이르되, ‘헐뜯으며 기림(=칭찬함)에 움직이지 아니하심이 수미와 같으시다.’ 하니 이것은 부처님께서 많은 움직임을 내어 응하시되 그 ‘체’가 움직임 없으시며 또 동국에 계시니 움직임에 나아가 조용함을 보이신 것이다. 두 부처님께서 나란히 교화하시되 그 덕이 서로 도우시므로 비록 두 이름이시나 능히 어울러 새길 것이다. 혹자가 이르되, “8괘는 중하의 문장이니 축교에 끌어 맞춤이 어찌 부처님의 뜻이리오? 이장자가 이로써 화엄경을 새기며 여관문이 이로써 이 장을 새기니 혹자가 그르다 하니 그대 또 밟아(=뒤 따라서) 인함은 어찌된 것인가?” 이르되 “인도와 중국이 한 천하일 따름이다. 땅 끝에 미침이며 방위의 같음이니, 괘는 천지 자연의 한 이치이거니 혼자 같지 아니하겠는가? 복희씨가 그림 그려 사람에게 보이며 우리 부처님을 본뜨시어 ‘법’ 세우신 것이니, 각각 그 같음을 잠잠히 얻으실 따름이다. 이 경에 비록 8괘의 문장이 없으시나 훤히 8방의 ‘상’이 있으시니, 일을 빌어 이치 밝히시니 어찌 옳지 못하기에 구태여 허에 걸려 그르다 하리오?【‘허’는 빈 것이니 장자에 이르되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를 말하지 못함은 우물 속의 허공에 걸렸기 때문이다. 굽은 사람에게 도를 이르지 못함은 가르침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통달한 선비가 아니다. 옛날 오백 나한이 각각 부처님의 말씀을 알고 묻되 “누가 부처님의 뜻에 맞는 것입니까?” 하니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다 내 뜻〈은〉 아니다.” 하시거늘, 모두 여쭈되, “부처님의 뜻에 맞지 못하면 장차 죄 얻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거늘,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비록 내 뜻은 아니나 각각 바른 이치에 따라 능히 성스러운 가르침이 될 것이니, 복은 있고 죄는 없을 것이다.” 하시니 내 오직 이를 잡아(=지켜) 혹자의 그르다 함을 당하노라.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

주석
주001)
너려:너에게.
주002)
외얫니:되어 있으니. 되었으니.
주003)
자쵤:자취를.
주004)
야:베풀어. -[設].
주005)
이:일을.
주006)
여르샤미며:여심이며.
주007)
처믈:처음을.
주008)
-컨댄:-ㄹ진대.
주009)
두프니:덮는 것이.
주010)
업스샷다:없으시도다.
주011)
헐며:헐뜯으며.
주012)
기류매:기림에.
주013)
한:많은.
주014)
도실:도우시므로. -/도-[助]. ‘도-’는 (?) 방언표기.
주015)
어울워:어울러. 같이.
주016)
8괘:중국 상고 시대의 복희씨가 지었다는 여덟 가지 괘로 천지간의 변화를 나타내고 길흉을 판단하는 주역(周易) 점(占)의 기본.
주017)
중하:중국.
주018)
글워리어:문장이니. 글이니.
주019)
축교:불교.
주020)
:끌어.
주021)
마초미:맞춤이.
주022)
이장자:이통현(李通玄)(635~730) 당나라 사람으로 『신화엄론』 40권을 지음.
주023)
여관문:미상.
주024)
사겨:새기니. 풀이하니.
주025)
외다:그르다.
주026)
미라:따름이다.
주027)
:땅의.
주028)
그지의:끝에. 한(限).
주029)
미추미며:미침이며.
주030)
긋:획. 그림.
주031)
비러:빌어. 빌-[借].
주032)
교매:밝힘에.
주033)
우믌:우물의.
주034)
머구리려:개구리에게.
주035)
바:바다를. 바[海].
주036)
소뱃:속의.
주037)
걸여실니라:걸렸기 때문이다.
주038)
뭇겨:묶여.
주039)
응진:아라한. 나한.
주040)
아와:알아서.
주041)
뉘:누가.
주042)
어드리가:얻을 것입니까?
주043)
어루:능히.
주044)
외리니:될 것이니.
주045)
외다: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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