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30ㄱ
알 주013) 一
相 주014) 상(相): 외계(外界)에 나타나 마음의 상상(想像)이 되는 사물의 모양.
一
법화경언해 권3:30ㄴ
味 等 文을 牒샤 隨宜說法이 難解 難知
기샤 주015) 迦葉의 能히 信受오 讚歎시니라 一相 一味 等은 곧 一切種智 證샨 法이시니 如來ㅣ 비록
아시나 주016) 衆生 性欲의
디 주017) 아니호
보샤 주018) 안 주019) 도시며 護持샤
즉재 주020) 기 니디 아니실 甚히
아오미 주021) 어렵거늘 迦葉이 能히 信와 能히 受오니 이 希有호미라 이 알 그를 牒샤 알 究竟至於一切種智라 니시고 이 究竟涅槃 常寂滅相이라 니샤
알 주022) 正智
브트샤 주023) 니시고 이 實相 브트샤 니시니 그
혜언댄 주024) 가지라
매 주025) 뷔요매 도라가 解脫
離법화경언해 권3:31ㄱ
滅 주026) 브터 究竟야 常寂滅相애
니를면 주027) 識心 주028) 의
緣影 주029) 연영: 심식(心識)의 사분(四分) 가운데 견분연려(見分緣慮)의 외진(外塵)이 외진(外塵)의 영상(影像)을 생하므로 연영(緣影)이라 함.
이 一切 훤히 다아
【六塵 주030) 이 實 업서 그리메 주031) 야 所緣이 외얫거든 주032) 妄識이 能緣이 외니라】 實相 妙空애
도라가미라 주033) 斷空이 아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앞의 ‘한 모양, 한 맛’ 등 글월을 첩하시어 수의설법이 이해하기 어려움과 알기 어려움을 밝히시어 가섭이 능히 믿고 받음을 찬탄하신 것이다. ‘한 모양, 한 맛’ 등은 곧 일체종지 증득하신 법이시니, 여래가 비록 아시나 중생의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보시고 아직은 도우시며 지켜 보호하시어 즉시 밝게 이르지 아니하시므로 심히 알기가 어려우니 가섭이 능히 믿고 능히 받으니 이는 희유함이다. 이는 앞의 글을 첩하시되 앞엔 ‘구경지어일체종지’라 이르시고 여기는 ‘구경열반상적멸상’이라 이르심은, 앞은 바른 지혜를 의지하여 이르시고, 여기는 실상을 의지하여 이르신 것이니, 그것을 헤아리면 한가지이다. ‘마침내 공에 돌아감’은 해탈·이멸로부터 구경하여 상적멸상에 이르면 식심의 연영이 일체 훤히 닿아 【육진이 실이 없어 그림자 같아서 소연이 되었거든 망식이 능연이 되는 것이다.】 실상 묘한 ‘공’에 돌아가는 것이라서 ‘공’을 끊는 것은 아니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