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3
- 수기품 제6
- 9.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5
9.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5
〔본문〕 은 이 몸 리고 주002) 八千二百萬億 諸佛 世尊을 보아 佛道 爲논 젼로 주003) 供養 恭敬야 諸佛 녜 주004) 梵行 닷가 주005) 無量 劫에 佛法 바다 주006) 디니다가 주007) 諸佛 滅後에 七寶塔 셰요 金刹 주008) 을 기리 表고 華香 伎樂으로 諸佛 塔廟 供養며 漸漸 菩薩ㅅ 道ㅣ 자 意樂國에 시러 주009) 부톄 주010) 외야 號ㅣ 多摩羅栴檀 니며 聲聞이 그지업서 恒沙 니히 주012) 三明 주013) 六通 주014) 야 큰 威德이 이시며 菩薩도 無數야 데 精進이 구더 주015) 부텻 智慧예 다 믈리그우디 주016) 아니리라 부텨 滅度 後에 正法은 四十小劫을 住코 像法도 그러리라 내 諸弟子ㅣ 威德이 니히 주017) 그 數ㅣ 五百이니 다 반기 授記호 未來世예 다 부톄 외리라 노라 나와 너희 아 주018) 뉘옛 주019) 因緣을 내 이제 반기 닐오리니 너희 이대 주020) 드르라
법화경언해 권3:80ㄱ
그 世尊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 니샤 내 이 弟子 大目犍連 주001) 대목건련：
목건련.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 마가다의 브라만 출신으로, 부처의 교화를 펼치고 신통(神通) 제일임.
리고：
버리고.
젼로：
까닭으로.
녜：
늘.
닷가：
닦아.
바다：
받아.
디니다가：
지니다가.
금찰：
탑의 별칭. 또는 탑 위의 구륜(九輪)을 말함.
시러：
능히.
부톄：
부처님이.
법화경언해 권3:80ㄴ
香이리니 그 부텻 壽命은 二十四劫이리니 녜 天人 爲야 佛道 불어 주011) 불어：
펼쳐.
니히：
같은 이들이.
3명：
아라한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지혜. 숙명명, 천안명, 누진명을 이른다.
6통：
천안통·천이통·타심통·숙명통·신족통·누진통의 여섯 가지 신통력.
구더：
굳어.
믈리그우디：
물러나지. 물러나 굴지. 믈리그울-[退轉].
니히：
갖추어진 이들이.
아：
예전의.
뉘옛：
세상의.
이대：
잘.
〔본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펴려 하시어 게송을 이르시되, “내 이 제자 대목건련은 이 몸 버리고 8천2백 만억 모든 부처 세존을 보아 불도 위하는 까닭으로 공양 공경하여 모든 부처께 늘 범행 닦아 무량겁에 불법 받아 지니다가 모든 부처 멸〈한〉 후에 7보탑을 세우되, 금찰로 길이 나타내고 꽃향기〈와〉 기악으로 모든 부처의 탑묘를 공양하며 차례로 보살의 도가 갖추어져 의락 주021) 의 나라에서 능히 부처가 되어 호가 ‘다마라 전단향’일 것이니, 그 부처의 수명은 24겁일 것이니, 늘 천인 위하여 불도를 펼쳐 이르며 성문이 그지없어 항사 같은 이들이 3명 6통을 갖추어 큰 위덕이 있으며, 보살도 무수하여 뜻에 정진함이 굳어 부처의 지혜에서 다 물러나지 아니할 것이다. 부처 멸도 후에 정법은 40소겁을 머물고 상법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내 모든 제자가 위덕이 갖추어진 이들이 그 수가 5백이니, 다 마땅히 수기하되 ‘미래세에 다 부처 될 것이다.’ 한다. 나와 너희들이 예전 세상의 인연을 내 이제 마땅히 이를 것이니, 너희 잘 들어라.”고 하셨다.
의락：
뜻에 만족하여 즐거워하는 것.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기디니 주023) 塔 表ㅣ 욀 주024) 일후미 表刹 주025) 이니 金으로 니라 그 塔 노 千 由旬이면 表 기릴 주026) 어루 주027) 알리로다 目連 記頌이 像法亦爾라 샨 句에 니 마 주029) 시고 주030) 我諸弟子威德具足브터 아랜 곧 五百 記 許시며 第三周說法을 여르샨 그티시니라
법화경언해 권3:81ㄱ
金刹을 기리 表호 刹은 초 닐오매 掣多羅ㅣ니 塔 우흿 바리 둡 주022) 둡：
덮는. 덮이는.
기디니：
기둥이니. 긷[柱].
욀：
되므로.
표찰：
당간. 불·보살의 장식으로 쓰는 깃발을 달아 두는 기둥.
기릴：
길이를. 중세국어시대에는 ‘기릘’이 보다 빠른 표기임.
어루：
가히.
법화경언해 권3:81ㄴ
르르샤 주028) 니르르샤：
이르시어. 니를-[至].
마：
이미.
시고：
마치시고.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금찰을 기리 나타냄’은 ‘찰’은 갖추어 말하면 체다라이니 탑 위의 바리때를 덮는 기둥이니 탑의 표시가 되므로 이름이 표찰이니 금으로 만든 것이다. 그 탑 높이가 천 유순이면 표찰의 길이를 가히 알 것이다. ‘목련의 수기를 송함에서부터 상법이 또한 그러할 것이다.’ 하신 구절에 이르시어 이미 마치시고, ‘나의 모든 제자 위덕 구족’부터 아래는 곧 5백 수기를 허락하신 것이며 또 제3주 설법을 여신 끝이시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