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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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무차별의 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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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차별의 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2



〔본문〕

법화경언해 권3:26ㄴ

엇뎨어뇨 주001)
엇뎨어뇨:
어째서인가?
오직 如來ㅣ 이 衆生의 種相 주002)
종상:
종류의 모양.
體性 주003)
체성:
본성.
에 어느 이 念며 어느 이 며 주004)
며:
생각하며.
어느 이 닷며 주005)
닷며:
닦으며.
엇뎨 念며 엇뎨 며 엇뎨 닷며 어느 法으로 念며 어느 法으로 며 어느 法으로 닷며 어느 法으로 어느 法을 得  주006)
~ :
할 줄을. -+ㄹㆆ +ㄹ.

법화경언해 권3:27ㄱ

라 衆生이 種種 해 주007)
해:
땅에.
住커든 오직 如來ㅣ 實다이 보아 기 주008)
기:
밝게.
아라 마 주009)
마:
막힌. 막은.
 업스니 뎌 卉木 叢林 諸藥草히 上中下 性을 제 아디 몯 주010)
몯:
못하는 듯.
니라

〔본문〕 어째서인가? 오직 여래가 이 중생의 종상과 체성에 어느 일을 염하며 어느 일을 생각하며 어느 일을 닦으며, 어찌 ‘염’하며 어찌 생각하며 어찌 닦으며, 어느 법으로 ‘염’하며 무슨 법으로 생각하며 어떤 법으로 닦으며, 어느 법으로 어느 법을 얻을 줄 알아, 중생이 갖가지 땅에 머무르거든 오직 여래만이 실답게 보아 밝게 알아 막힌 데 없으니, 저 훼목 총림 모든 약초들이 상중하의 성품을 스스로가 알지 못하듯이 한 것이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27ㄴ

이 根 보샤 주011)
보샤:
보시어.
마초 주012)
마초:
맞추어.
치샤 제 性에 거스디 주013)
거스디:
거스르지. 거슬-[逆].
아니실 物이 시러 주014)
시러:
능히.
주015)
제:
스스로가. 스스로.
이로 주016)
이로:
이룸을. 이루어짐을.
기시니라 三乘 주017)
3승:
성문·연각·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敎法).
種類ㅣ 性欲이 디 아니 念思 주018)
염사:
생각해 냄.
脩得 주019)
수득:
수행에 따라서 얻는 것.
이  各各

법화경언해 권3:28ㄱ

디 아니니 오직 如來ㅣ 能히 아샤 주020)
아샤:
아시어.
能히 化커시든 뎌 주021)
뎌:
저는. 뎌[彼].
아디 주022)
아디:
알지.
몯니라 念何事 시혹 人天 이 念며 聲聞 菩薩 이레 니르로 주023)
니르로:
이름을. 니르-[至].
니샤미오 云何念 시혹 正며 시혹 邪며 有爲 주024)
유위:
인연이 생기는 사물 모두.
며 無爲 주025)
무위:
모든 법의 진실체를 말함. 열반·법성·실상 등은 무위의 다른 이름.
니샤미오 주026)
니샤미오:
이르심이고. 말하심이고.
以何法念 시혹 大小 頓漸 주027)
돈점:
돈속(頓速)과 점차(漸次). 단박에 설법한 화엄경은 돈(頓), 근기에 맞추어 점차로 말한 아함경·방등경·반야경 등의 여러 경은 점(漸).
며 주028)
며:
쓰며. -[用].
시혹 定慧 주029)
정혜:
‘정’은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고, ‘혜’는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覺觀 주030)
각관:
총체적으로 사고하는 추사(麤思)를 각(覺), 분석적으로 상세히 관찰하는 세사(細思)를 관(觀)이라 한다.
믈 니샤미오 以何法得은 시혹 四諦 주031)
4제:
고(苦)·집(集)·멸(滅)·도(道).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으로서 유력한 것.
로 聲聞法 得며 시혹 六度 주032)
6도:
보살 수행의 6 가지 덕목.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
로 菩薩法 得호매 니르리 주033)
니르리:
이르도록. 이르기까지.
니샤미라 이티 念思의 住호미 各各 디 아니호미 이 니샨 주034)
니샨:
이른바.
種種地 주035)
종종지:
갖가지 지위로 57위를 가리킴.
예 住커든 如來ㅣ 다 能히 實다이 보샤미라 주036)
보샤미라:
보심이다.
이티 委曲히 니샤 如來ㅅ 根 아샤 주037)
아샤:
아심에. 알-+시+옴/움+.
仔細샤

법화경언해 권3:28ㄴ

기시니라
주038)
기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근’을 보시고 맞추어 가르치시고 스스로 성품에 거스르지 아니하시므로, ‘물’이 능히 스스로 이루어짐을 밝히신 것이다. 3승의 종류가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염·사·수·득’이 또 각각 같지 아니하니, 오직 여래가 능히 아시어 능히 교화하시거든(=하시지만), 저들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 일을 염하며’들은 혹 인천의 일을 생각하며 성문 보살 일에 다다름을 이르심이고, ‘어찌 염하며’들은 혹 바르며 혹 그릇되며 유위하며 무위함을 이르심이고 ‘어느 법으로 염하며’들은 혹 크고 작은 돈점을 쓰며 혹 정혜 각관 씀을 이르신 것이고, ‘어느 법으로 얻음’은 혹 4제로 성문법 얻으며 혹 6도로 보살법 얻음에 이르도록 이르신 것이다. 이와 같이 ‘염’과 ‘사’의 머묾이 각각 같지 아니함이, 이것이 이른바 종종지에 머무르거든 여래가 다 능히 실답게 보심이다. 이와 같이 위곡히 이르심은 여래가 근성을 아심에 자세하심을 밝히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

주석
주001)
엇뎨어뇨:어째서인가?
주002)
종상:종류의 모양.
주003)
체성:본성.
주004)
며:생각하며.
주005)
닷며:닦으며.
주006)
~ :할 줄을. -+ㄹㆆ +ㄹ.
주007)
해:땅에.
주008)
기:밝게.
주009)
마:막힌. 막은.
주010)
몯:못하는 듯.
주011)
보샤:보시어.
주012)
마초:맞추어.
주013)
거스디:거스르지. 거슬-[逆].
주014)
시러:능히.
주015)
제:스스로가. 스스로.
주016)
이로:이룸을. 이루어짐을.
주017)
3승:성문·연각·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敎法).
주018)
염사:생각해 냄.
주019)
수득:수행에 따라서 얻는 것.
주020)
아샤:아시어.
주021)
뎌:저는. 뎌[彼].
주022)
아디:알지.
주023)
니르로:이름을. 니르-[至].
주024)
유위:인연이 생기는 사물 모두.
주025)
무위:모든 법의 진실체를 말함. 열반·법성·실상 등은 무위의 다른 이름.
주026)
니샤미오:이르심이고. 말하심이고.
주027)
돈점:돈속(頓速)과 점차(漸次). 단박에 설법한 화엄경은 돈(頓), 근기에 맞추어 점차로 말한 아함경·방등경·반야경 등의 여러 경은 점(漸).
주028)
며:쓰며. -[用].
주029)
정혜:‘정’은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고, ‘혜’는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주030)
각관:총체적으로 사고하는 추사(麤思)를 각(覺), 분석적으로 상세히 관찰하는 세사(細思)를 관(觀)이라 한다.
주031)
4제:고(苦)·집(集)·멸(滅)·도(道).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으로서 유력한 것.
주032)
6도:보살 수행의 6 가지 덕목.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
주033)
니르리:이르도록. 이르기까지.
주034)
니샨:이른바.
주035)
종종지:갖가지 지위로 57위를 가리킴.
주036)
보샤미라:보심이다.
주037)
아샤:아심에. 알-+시+옴/움+.
주038)
기시니라:밝히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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