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27ㄴ
이 根
보샤 주011) 마초 주012) 치샤 제 性에
거스디 주013) 아니실 物이
시러 주014) 제 주015) 이로 주016) 기시니라
三乘 주017) 3승: 성문·연각·보살에 대한 세 가지 교법(敎法).
種類ㅣ 性欲이 디 아니
念思 주018) 脩得 주019) 이 各各
법화경언해 권3:28ㄱ
디 아니니 오직 如來ㅣ 能히
아샤 주020) 能히 化커시든
뎌 주021) 제
아디 주022) 몯니라 念何事 시혹 人天 이 念며 聲聞 菩薩 이레
니르로 주023) 니샤미오 云何念 시혹 正며 시혹 邪며
有爲 주024) 며
無爲 주025) 무위: 모든 법의 진실체를 말함. 열반·법성·실상 등은 무위의 다른 이름.
니샤미오 주026) 以何法念 시혹 大小
頓漸 주027) 돈점: 돈속(頓速)과 점차(漸次). 단박에 설법한 화엄경은 돈(頓), 근기에 맞추어 점차로 말한 아함경·방등경·반야경 등의 여러 경은 점(漸).
을
며 주028) 시혹
定慧 주029) 정혜: ‘정’은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고, ‘혜’는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覺觀 주030) 각관: 총체적으로 사고하는 추사(麤思)를 각(覺), 분석적으로 상세히 관찰하는 세사(細思)를 관(觀)이라 한다.
믈 니샤미오 以何法得은 시혹
四諦 주031) 4제: 고(苦)·집(集)·멸(滅)·도(道).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으로서 유력한 것.
로 聲聞法 得며 시혹
六度 주032) 6도: 보살 수행의 6 가지 덕목.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
로 菩薩法 得호매
니르리 주033) 니샤미라 이티 念思의 住호미 各各 디 아니호미 이
니샨 주034) 種種地 주035) 예 住커든 如來ㅣ 다 能히 實다이
보샤미라 주036) 이티 委曲히 니샤 如來ㅅ 根
아샤 주037) 仔細샤
법화경언해 권3:28ㄴ
기시니라 주038)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근’을 보시고 맞추어 가르치시고 스스로 성품에 거스르지 아니하시므로, ‘물’이 능히 스스로 이루어짐을 밝히신 것이다. 3승의 종류가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염·사·수·득’이 또 각각 같지 아니하니, 오직 여래가 능히 아시어 능히 교화하시거든(=하시지만), 저들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 일을 염하며’들은 혹 인천의 일을 생각하며 성문 보살 일에 다다름을 이르심이고, ‘어찌 염하며’들은 혹 바르며 혹 그릇되며 유위하며 무위함을 이르심이고 ‘어느 법으로 염하며’들은 혹 크고 작은 돈점을 쓰며 혹 정혜 각관 씀을 이르신 것이고, ‘어느 법으로 얻음’은 혹 4제로 성문법 얻으며 혹 6도로 보살법 얻음에 이르도록 이르신 것이다. 이와 같이 ‘염’과 ‘사’의 머묾이 각각 같지 아니함이, 이것이 이른바 종종지에 머무르거든 여래가 다 능히 실답게 보심이다. 이와 같이 위곡히 이르심은 여래가 근성을 아심에 자세하심을 밝히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