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그 때에 모든 범천왕이 게로 부처님 찬탄하고 각각 이 말을 사뢰되,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서 일체를 불쌍히 여기시어 법륜 옮기시어 중생을 제도하소서!” 하고, 그 때에 모든 범천왕이 일심으로 한 소리로 하여 게를 사뢰되, “대성이 법륜을 옮기시어 모든 법상을 나타내 보이시고 고뇌의 중생을 제도하시어 큰 환희를 얻게 하소서. 중생이 이 법 듣고 도를 얻거나 하늘에 나면 모든 악도가 감하여 적어지고 참아서 선하게 될 사람이 더할(=많아질) 것입니다.”고 했다.
〔요해〕 ‘고뇌의 중생 제도하시어 큰 환희 얻게 하심’은 참을 잃어버리고 미혹에 잠기므로 ‘고’이고, 붙음을 벗어 매임을 끄르므로 ‘희’이다. ‘도 얻거나 하늘에 남’은 위는 혹 깊이 나아가 ‘도’를 얻고 아래는 혹 복을 얻어 하늘에 나는 것이다. 인선은 힘써 ‘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