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3
- 화성유품 제7
- 2.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2.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본문〕 이러시니 사미 주002) 히므로 주003) 三千大千 나라 라 주004) 이 모 地種 주005) 다야 다 먹 라 千 國土 디나 듣글 點을 리와 주006) 이티 올며 주007) 올마 點 디거 이 諸塵墨을 다고 이티 諸國土 點 듣글 주009) 라 듣글로 劫 사마도 주010) 이 諸微塵數 주011) 에 그 劫이 이 너므리라 주012) 뎌 부텨 滅度롯 오미 이티 無量 劫이어든 如來 無礙智 주013) 뎌 부텻 滅度와 聲聞 菩薩을 아로 오 주014) 滅度 봄 노라 諸比丘아 반기 알라 부텻 智 조코 주015) 微妙야 漏 업스며 마곰 주016) 업서 無量 劫을 通達니라
법화경언해 권3:89ㄱ
그 世尊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 니샤 내 念호 過去世 無量 無邊 劫에 부텨 兩足尊이 일후미 大通智勝 주001) 대통지승：
3천 진점겁(塵點劫) 전에 출세(出世)하신 여래의 명호(名號).
사미：
사람이.
히므로：
힘으로.
라：
갈아. -[磨].
지종：
4대종(大種)의 하나. 사물의 굳은 성질은 지(地)라 하는데, 이 성질은 일체의 물질에 두루하여 온갖 물건을 만드는 인(因)이 되므로 대종이라 함.
리와：
내리게 하여. 리오-.
올며：
옮으며.
법화경언해 권3:89ㄴ
커나 點 아니니 다 아 주008) 아：
부수어.
듣글：
티끌.
사마도：
삼아도.
미진수：
무한의 수.
너므리라：
넘을 것이다.
무애지：
구애 받음이 없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지혜. 부처님의 지혜.
오：
오늘의.
조코：
깨끗하고.
마곰：
막힘. 막음.
〔본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펴려 하시어 게를 이르시되, “내 생각하되, 과거세 한량없고 가없는 겁에 부처님 양족존의 이름이 대통지승이시더니, 사람이 힘으로 3천 대천 나라를 갈아 이 모든 지종을 다하여 다 먹을 만들어 천 국토 지나서야 한 티끌 점을 내리게 하여(=떨어뜨려) 이같이 옮고 옮아 점 찍어 이 모든 진묵을 다하고, 이같이 모든 국토를 점찍거나 점찍지 아니한 것들을 또 다 부수어 티끌 만들어 한 티끌로 한 겁을 삼아도 이 모든 미진수에 그 겁은 또 이에 넘을 것이다. 저 부처 멸도로부터 〈내려〉옴이 이같이 한량없는 겁이거든, 여래의 무애지가 저 부처의 멸도와 또 성문 보살을 알되, 오늘의 멸도〈하심을〉 봄과 같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라. 부처의 지혜는 깨끗하고 미묘하여 누 없으며 막힘 없어 한량없는 겁을 통달하는 것이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의 明達 주018) 샴 뵈샤 주019) 頌시니라 知彼佛滅度 니샨 오날티 주020) 노라 샤미오 及聲聞菩薩호 如見今滅度 뎌 衆의 滅度ㅅ 이 아샤 오 봄티 샤미라 佛智淨 微妙야 通達無量劫은 釋迦ㅅ 大通 頌시니라 諸比丘 勅샤 알에 샤 宿世 주021) 옛 因緣 닐오려
법화경언해 권3:90ㄱ
大通 本來ㅅ 처과 釋迦ㅅ 宿智 주017) 숙지：
전세에 닦아 얻은 지혜.
명달：
지식이 풍부하여 통찰력이 있는 것.
뵈샤：
보이심을.
오날티：
오늘날같이.
숙세：
전생.
법화경언해 권3:90ㄴ
샤 如來ㅅ 신 보샤미 그른 업스신 信케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대통지승지불 본래의 처음과 또 석가불의 숙지를 명달하심을 보이심을 송하신 것이다. ‘저 부처의 멸도를 안다’고 한 것은 이른바 ‘오늘날같이 한다.’ 하심이고, ‘성문 보살이 알되 오늘의 멸도〈하심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은 또 저 무리의 멸도의 일을 아시되, 오늘 보는 것과 같이 하심이다. 부처님의 지혜가 깨끗하고 미묘하여 ‘한량없는 겁에 통해 있다’는 것은 석가의 대통을 송하신 것이다. ‘모든 비구 타이르시어 알게 하심’은 장차 숙세의 인연을 말하려 하시어 여래의 밝으신 보심이 그른 데 없으신 것을 믿게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