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해〕 여러 가지 생사 번뇌의, 악도의 험난한 멀고 먼 길을 견주신 것이다. ‘5백 유순’은 옛날에 〈설법한〉 말이 더 많지만 이제 2승을 취하니, 3계 번뇌를 그쳐 분단생사를 여의어 유여열반을 증득하면 이는 3백 유순을 지나 화성에 감이다. 그러나 변역생사에 오히려 걸리니, 만일 마음을 돌이켜 큰 곳으로 향하여 7지에 나아가 습성의 기운을 끊어 다하면 이는 4백 유순 지나 보배가 있는 곳에 가까움이다. 또 8지로부터 위에 나아가 무명을 끊고 다하여 변역생사를 여의어 무여열반을 증득하면 이는 5백 유순 지나 보배가 있는 곳에 다다름이다. ‘넓은 들판에 인적이 없는’ 등은 생사가 아주 멀고 먼 데 진실한 지견이 없어 두려운 마음을 망량으로 일으킴을 견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