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통지승불의 성도 [5] 십이인연법을 설하다 1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130ㄱ
三轉은 相 뵈시논 轉과
닷곰 주002) 勸시논 轉과 證 지시논 轉괘니 見과 脩와 無學
법화경언해 권3:130ㄴ
과 세 位예
들에 주003) 샤미라 示相
四諦 주004) 4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고제(苦諦), 집제(集諦), 멸제(滅諦), 도제(道諦).
ㅅ 行相 뵈샤 向 法을
알에 주005) 시니 곧
見道位 주006) 견도위: 4제를 관찰하는 단계인 견도의 지위.
오 勸脩 四諦ㅅ 功利 뵈샤 行
닷고 주007) 알에 시니 곧
修道位 주008) 수도위: 견도 후에 더욱 구체적인 사상(事象)에 대처하여 몇 번이고 되풀이 수습(修習)하는 단계.
오 作證 내 마 證호니 너도 證호미
맛니라 주009) 뵈시니 곧
無學位 주010) 무학위: 무학. 이미 다 배워서 이제는 배워야 할 것을 남기지 않은 경지.
라 三轉 三根을 너비 應시니 下根
모로매 주011) 세히오
주012) 中根은 어루 둘히오 上根은 오직 나히니 다가 上上根이면 누네
다면 주013) 道ㅣ 이셔
마리 주014) 잇디 아니니라
니샨 주015) 十二敎 法輪이 겨시며 니샨 十二行 法輪이
겨시니 주016) 敎 能轉이 외시고 行은 所轉이 외시니 示勸證을
브트샤 주017) 四諦 세 가지로 轉샤 곧 十二敎 法輪
법화경언해 권3:131ㄱ
이시고 見脩學 브터 세히 四諦
아로 주018) 곧 十二行 法輪이라 녜 닐오 번 轉시논 中에 法
듣올 싸로 주019) 眞聖 慧眼과 智明覺 내에 샤
【苦法忍 주020) 고법인: 8인(忍)의 하나. 욕계 고제(苦諦)의 이치를 관하여 고법지(苦法智)를 얻으려 할 때에 일어나는 인가 결정(決定)하는 마음.
이 眼이오 苦法智 주021) 고법지: 욕계의 고제를 관하고, 견혹(見惑)을 단절한 후에 올 수 있는 지(智).
智오 比忍이 明이오 比智 주022) 비지: 유지(類智). 상계(上界)의 번뇌에 대하여 작용하는 지(智).
覺이라】 三轉에 各各 네히라 十二行이 외다 니 見脩 無學애 여희디 아니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삼전은 ‘상’ 보이시는 ‘전’과 닦음 권하시는 ‘전’과 ‘증’ 지으시는 ‘전’이니, 견도와 수도와 무학의 세 경지에 들게 하심이다. 시상은 4제의 행상을 보이시어 향할 법을 알게 하시니, 곧 견도위이고, 권수는 4제의 공리를 보이시어 ‘행’ 닦음을 알게 하시니, 곧 수도위이고, 작증은 ‘내 이미 증하니 너도 증함이 마땅한 것이다.’〈라고〉 보이시니 곧 무학위이다. 또 3전은 3근을 널리 응하신 것이니, 하근은 모름지기 셋이고, 중근은 능히 둘이고, 상근은 오직 하나이니, 만일 상상근이면, 눈에 닿으면 도가 있어 말이 있지(=필요하지) 아니한 것이다. 이른바 12교 법륜이 있으시며 이른바 12행 법륜이 있으시니, 가르침은 능히 굴리는 것이 되시고, 행함은 굴려지는 바가 되시니, 시권증을 의지하여 4제가 세 가지로 구르심은 곧 12교 법륜이시고, 견도·수도·무학을 의지하여 3이 4제를 앎은 곧 12행 법륜이다. 옛날 이르기를 ‘한 번 굴리시는 가운데 법 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성 혜안과 지명각을 내게 하시어【고법인이 눈이고 고법지가 ‘지’이고, 비인이 밝음이고 비지가 ‘각’이다.】 세번 구름에 각각 넷이라서 12행이 된다.’ 하니, 또 ‘견도·수도·무학’에 여의지 아니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