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3
- 약초유품 제5
- 4.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2] 비유를 들다 7
4.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2] 비유를 들다 7
〔본문〕 이 저쥬믈 주002) 머그며 번겟 비치 빗나며 울엣소리 머리 뮈여 주003) 한 사미 깃게 며 光이 려 우히 서늘며 므즤여 주004) 드려 펴디여 어루 바다 자 거든 주005) 그 비 너비 야 四方애 다 리와 흘러 브미 주006) 그지업서 率土ㅣ 기 흐웍면 주007) 【率土 주008) 주009) 주010) 조 씨니 다 니니라】
법화경언해 권3:34ㄴ
慧雲 주001) 혜운：
지혜의 구름으로 여래가 일체 중생을 덮은 것은 큰 구름과 같다.
저쥬믈：
적심을. 저지-[使潤].
뮈여：
움직여.
므즤여：
(구름이) 끼어. 뭉게뭉게 모이어. 므즤-[靉].
거든：
듯하면. 듯하거든.
브미：
부음이.
흐웍면：
흡족하면.
솔토：
솔토지빈(率土之濱)의 준말. 온 천하.
：
땅의.
：
가를. 가장자리를.
〔본문〕 지혜의 구름이 적심을 품으며 번게 빛이 빛나며 우레 소리 멀리 퍼져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며 햇빛이 가리어 땅 위가 서늘하며 구름이 뭉게뭉게 모여 드리워 퍼져 능히 받아 잡을 듯하면, 그 비가 널리 같아서 사방에 다 내려 흘러 부음이 그지없어 솔토가 가득히 흡족하면 【솔토는 땅의 가를 좇는 것이니 땅을 다 말한 것이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번게 빗나고 울에 주012) 뮈니 주013) 如來ㅣ 니러나샤 주014) 放光 說法을 가비시니라 慧雲이 저쥬믈 주015) 머그며 주016) 日光이 료 주017) 니샨 주018) 慈意 주019) 妙 大雲이라 煩惱 브를 주020) 샤미라 주021) 구룸 흐리요미 므즤여 아래 미처 콰 주022) 갓가와 어루 바다 자보 주023) 慈意 아래 미츠샤 萬物에 구버 샤 가지샤 가비시고 四方애 다 리오 주025) 四生 주026) 디 주027) 아니샤 가비시고 率土ㅣ 기 흐웍호 敎化ㅣ 大千 주028) 에 니피샤 가비시니라
법화경언해 권3:35ㄱ
큰 구루미 비 올 띠면 주011) 올 띠면：
올 적이면.
울에：
우레. 천둥.
뮈니：
움직이니.
니러나샤：
일어 나시어.
저쥬믈：
적심을.
머그며：
먹으며.
료：
가림은.
니샨：
이른바.
자의：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뜻.
브를：
불을.
샤미라：
끄심이다.
콰：
땅과.
자보：
잡음은.
법화경언해 권3:35ㄴ
가비시니라 그 비 너비 호 法利 골오 주024) 골오：
골고루.
리오：
내리게 함은.
4생：
생물이 나는 형식의 네 가지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디：
가리지. -[擇].
대천：
삼천대천세계. 고대 인도인의 우주관에 의한 전우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큰 구름이 장차 비 내릴 적이면 번게 빛나고 우레 치니, 〈우레 친다는 것은〉 여래가 일어나시어 방광 설법하심을 견주신 것이다. ‘지혜의 구름이 적심을 품으며 햇빛이 가려짐’은 이른바 자의의 묘함은 큰 구름이라서 번뇌의 불을 끄심이다. ‘구름 흐림이 끼어 아래에 미쳐 땅에 가까워 능히 받아 잡음’은 자비의 뜻이 아래에 미치시어 만물에 굽어 같으심을 견주신 것이다. ‘그 비 널리 같음’은 ‘법’의 이득이 골고루 한가지이심을 견주신 것이고 ‘4방에 다 내리게 함’은 4생을 가리지 아니하심을 견주신 것이고 ‘솔토가 가득히 흡족함’은 교화가 대천세계에 입히심을 견주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