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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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품 서문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55ㄱ

大迦葉히 喩說을 아와 주001)
아와:
깨달아. 알아. 알-[知,悟].
부텻 正道 得야 반기 주002)
반기:
마땅히. 반드시.
부텻 주003)
위:
깨달음의 경지.
오릴 주004)
오릴:
밟을 것이므로.
오 果 주샤 니시니 일후미 授記品이라 法華  會 주005)
물:
무리. 물[群].
機ㅣ 正히 實야 홀 이 마 주006)
마:
이미.
일운 주007)
일운:
이룬. 일-[成].
時節일 正宗 주008)
정종:
정종분. 한 경전의 글을 셋으로 나누어 그 경문의 주요한 부분을 말한 부분.
애 닐어 뵈샤미 간도 한 일 업스시고 바 주009)
바:
바로[直].
三乘을  데 모도샤 주010)
모도샤:
모으시어.
四見 주011)
4견:
같은 대상에 대하여 생기는 4종류의 관점이나 견해.
을 여르샤 아라 들에 샤 낫나치 記 심기샤 주012)
심기샤:
전하시어. 심기-[授].
成佛을 印샤 니러나샨 功이 이르샤 本願이 샨 들 뵈실 미시니라 주013)
미시니라:
따름이신 것이다.
그러나 녜 淨名 주014)
정명:
부처님의 속제자 유마힐의 번역.
이 아 彌勒 一生 記 심기샤 荒唐히 너기샤 正位 中엔 本來

법화경언해 권3:55ㄴ

授記 주015)
수기:
경중(經中)에 말한 뜻을 문답 해석하고 부처님이 그 제자들에게 미래의 증과(證果)에 대하여 미리 예언한 교설.
와  菩提 得호미 업스니라 시니 法華ㅣ 마 正位예 들어시니 주016)
들어시니:
들어 있으니.
엇뎨 주017)
엇뎨:
어찌.
자최예 주018)
자최예:
자취에.
걸어뇨 주019)
걸어뇨:
걸리었느냐? 걸이-[滯].
 모미 이실 記 겨시니 正位예 드니도  주020)
:
아직. 오히려.
모미 잇녀 주021)
잇녀:
있느냐?
니 正位 中에 비록 授記 업스시나  授記 廢티 아니시니 華嚴 性海 닌 주022)
닌:
같은 이는.
엇뎨 正位 아니료마 十住 주023)
10주:
이미 신(信)을 얻은 뒤에 나아가서 불지(佛地)의 위(位)에 머묾을 말함.
ㅅ 처과 妙覺 내애 로 주024)
로:
자주.
記莂 주025)
기별:
인가. 내세에 대한 부처님의 예언.
을 듣오시니 니샨 淸淨心 주026)
청정심: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한 마음.
과 니샨 殊勝 주027)
수승:
뛰어나고 훌륭함.
境界 엇뎨 업스리오 淨名에 닐오 說法이 잇디 아니며  업디 아니컨마 주028)
아니컨마:
아니하건마는.
因緣 젼로 諸法이 나며 나 업스며 지리 주029)
지리:
지을 이.
업스며 바리 주030)
바리:
받을 이.
업건마 善惡業은  업디 아니니라 니 正證엣 사미 本來 몸 업스나 그러나 善惡業은 엇뎨 모미 주031)
모미:
몸이.

법화경언해 권3:56ㄱ

이셔 어루 주032)
어루:
가히.
記며 엇뎨 모미 업서 어루 니즈리오 주033)
니즈리오:
잊으리오?
世間앳 艱難며 가멸며 주034)
가멸며:
부유하며.
貴며 아오며 주035)
아오며:
천하며. -[賤].
길며 뎌르며 주036)
뎌르며:
짧으며. 뎌르-[短].
受苦외며 즐거우미 녜 지 오 受며 알 블러 後에 應야 긘 주037)
긘:
성긴.
그므레 주038)
그므레:
그물에.
여도 디 아니며 큰 劫에 디여도 주039)
디여도:
꺼져도.
리디 주040)
리디:
버리지. 리-[棄].
몯호 뉘 記 주뇨 주041)
주뇨:
주느냐?
이제 니샨 記 特別히 업디 아니 理 도아 기샤 行 싸 주042)
~ 싸:
~할 사람을.  사+.
주043)
:
빼어. -[引].
내실 미시니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대가섭들이 유설을 깨달아 부처님의 정도를 얻어 마땅히 부처님의 ‘위’를 밟을 것이므로, 오는(=미래의) ‘과’를 주시어 이르시니, 이름이 ‘수기품’이다. 법화의 한 모임은 여러 근기가 정히 실하여 할 일을 이미 이룬 시절이므로, 정종분에 일러 보이심이 잠깐도 많은 일 없으시고 바로 3승을 한 뜻에 모으시어 4견을 여시어 알아 들어오게 하시고 낱낱이 수기를 전하시어 성불을 ‘인’하시어 일어나신 ‘공’이 이루어지시고 본원이 가득하신 뜻을 보이실 따름이신 것이다. 그러나 옛날에 정명이 예전의 미륵께 일생의 ‘기’를 전하심을 황당하게 여기시되 “바른 위 가운데엔 본래 수기와 또 보리 얻음이 없으니라.” 하시니, “법화가 이미 바른 위에 들어 있으니 어찌 자취에 걸리었느냐? 또 몸이 있으므로 ‘기’ 계시니 바른 위에 든 이도 오히려 몸이 있느냐?” 하니, “바른 위 가운데 비록 수기 없으시나 또 수기를 폐하지 아니하시니 화엄 성해 같은 이는 어찌 바른 자리가 아니리오만은 10주의 처음과 묘각 끝에 자주 기별을 들으시니 이른바 청정심과 이른바 수승의 경계가 어찌 없으리오? 정명에 이르되, ‘설법이 있지 아니하며 또 없지 아니하지만은 인연의 까닭으로 제법이 나며, 나고 없어지며, 지을 이가 없으며 받을 이가 없건마는 선·악업은 또 없지 아니하다.’ 하니, 바르게 증득한 사람이 본래 몸 없으나, 그러나 선·악업은 어찌 몸이 있어 능히 기억하며 어찌 몸이 없어져 능히 잊으리요? 세간의 가난하고 부유하며 귀하고 천하며 길고 짧으며 괴롭고 즐거움을 옛날〈에〉 지어 오늘 받으며, 앞에 불러 후에 응답하여 성긴 그물에 달려도 새지 아니하며, 큰 겁에 꺼져도 버리지 못함은 누가 수기를 주는가? 이제 이른바 수기는 특별히 없지 아니한 이치를 도와 밝히시어 행하는 사람을 빼 내실 따름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

주석
주001)
아와:깨달아. 알아. 알-[知,悟].
주002)
반기:마땅히. 반드시.
주003)
위:깨달음의 경지.
주004)
오릴:밟을 것이므로.
주005)
물:무리. 물[群].
주006)
마:이미.
주007)
일운:이룬. 일-[成].
주008)
정종:정종분. 한 경전의 글을 셋으로 나누어 그 경문의 주요한 부분을 말한 부분.
주009)
바:바로[直].
주010)
모도샤:모으시어.
주011)
4견:같은 대상에 대하여 생기는 4종류의 관점이나 견해.
주012)
심기샤:전하시어. 심기-[授].
주013)
미시니라:따름이신 것이다.
주014)
정명:부처님의 속제자 유마힐의 번역.
주015)
수기:경중(經中)에 말한 뜻을 문답 해석하고 부처님이 그 제자들에게 미래의 증과(證果)에 대하여 미리 예언한 교설.
주016)
들어시니:들어 있으니.
주017)
엇뎨:어찌.
주018)
자최예:자취에.
주019)
걸어뇨:걸리었느냐? 걸이-[滯].
주020)
:아직. 오히려.
주021)
잇녀:있느냐?
주022)
닌:같은 이는.
주023)
10주:이미 신(信)을 얻은 뒤에 나아가서 불지(佛地)의 위(位)에 머묾을 말함.
주024)
로:자주.
주025)
기별:인가. 내세에 대한 부처님의 예언.
주026)
청정심: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한 마음.
주027)
수승:뛰어나고 훌륭함.
주028)
아니컨마:아니하건마는.
주029)
지리:지을 이.
주030)
바리:받을 이.
주031)
모미:몸이.
주032)
어루:가히.
주033)
니즈리오:잊으리오?
주034)
가멸며:부유하며.
주035)
아오며:천하며. -[賤].
주036)
뎌르며:짧으며. 뎌르-[短].
주037)
긘:성긴.
주038)
그므레:그물에.
주039)
디여도:꺼져도.
주040)
리디:버리지. 리-[棄].
주041)
주뇨:주느냐?
주042)
~ 싸:~할 사람을.  사+.
주043)
:빼어. -[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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