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① 신위 7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2:20ㄱ
곧
內熏 주002) 내훈(內熏): 중생의 마음에 있는 본각(本覺) 자체가 안으로 무명(無明)에 작용하여 망심(妄心)을 없애고 진여에 돌아가려는 작용.
이라
【데 닐오 本覺ㅅ 內熏이 因이 외오 알 주003) 알: 앞의.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 ‘-ㅅ’은 관형격 조사.
善友 맛난 聞熏 주004) 문훈(聞熏): 들어서 훈습됨. ‘훈습(熏習)’은 향이 그 냄새를 옷에 배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행동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마음과 몸에 머물러 있게 되는 것.
이 緣이 외야 內外ㅅ 熏力을 브터 매 아쳘며 주005) 아쳘며: 싫어하며. 아쳘-[厭]+(으)며.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나 접사 앞에서는 ‘아쳗-’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아쳘-’이 쓰인다. 매개모음은 ‘아쳘-’ 뒤에서 탈락.
求호 니르왇니 因과 緣괘 마 면 心性이 니라 주006) 니라: 밝아지느니라. ‘--’가 쓰인 것은 여기의 ‘-’이 동사로 쓰인 것임을 보여 준다.
】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곧 내훈이다【뜻에 말하자면 본각의 내훈이 인이 되고 앞의 착한 벗 만난 문훈이 연이 되어 내외의 훈력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싫어하며 구함을 일으키나니, 인과 연이 이미 갖추어지면 심성이 밝아지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