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2
  • 6. 청정혜보살장(淸淨慧菩薩章)
  • 4. 수행의 경지를 단계별로 말씀하심
  • 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④과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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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④과위 16


【종밀주석】 二 忘心頓證이니 前에 由普示敎門샤 就機샤 說有深淺실 今에 恐存分別면 則悟入이 無期故로 示圓頓샤 安心於覺야 成眞隨順케 시니

원각경언해 하1의2:47ㄴ

前은 是隨相이오 此 當離相니라 亦如華嚴에 先說差別位地因果시고 後以平等因果로 融之시니 卽差別中之平等이시며 平等中之差別이시니 此中意趣ㅣ 正同彼也니라 文이 三이니

원각경언해 하1의2:48ㄱ

一은 忘心入覺이오 二 驗果知因이오 三은 印成佛智라 初中이 二니 一은 指示安心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2:48ㄱ

둘흔  니저 다 證호미니 알 주001)
알:
앞에서.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중세국어의 ‘-에’는 현대국어의 ‘-에, -에서’가 쓰일 환경에 두루 쓰임.
너비 주002)
너비:
널리. 넙-+이(부사파생접미사). 파생명사는 ‘넙-+의’로 구성된 ‘너븨’이다. 이른바 척도류 형용사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키 : 킈’ 등. 그러나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敎門을 뵈샤 브트샤 機예 나가샤 주003)
나가샤:
나아가시어. -[進]+아(연결어미)+가-[去]+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말미 기프며 녀투미 겨실 이제 分別을 두면 아라 드로미 期約 업슬가 저흐실 圓頓 뵈샤 覺애  便安히 야 眞實ㅅ 隨順을 일우게 주004)
일우게:
이루게. 일-[成]+우(사동접미사)+게.
시니 알 이 相 조초미오 이 相 여희요매 주005)
여희요매:
-로부터, 벗어남에. 여희-[離]+옴/욤(명사형어미)+애.
當니라【相 조초 運을 맛딘 주006)
맛딘:
맡긴. -[任]+이(사동접미사)+ㄴ.
心行애 階級이 害티 아니호 잡고 相 여희요 데 부러 주007)
부러:
일부러.
行 더으 주008)
더으:
더하는. 보태는. 더으-[加]++ㄴ.
心中에 반기 모로매 相 니조 자니라  空이 곧 假 좃고 주009)
좃고:
좇고. ‘좇-→좃-’. 8종성표기법.
假ㅣ 곧 空일

원각경언해 하1의2:48ㄴ

 여희니라】
 華嚴에 몬져 差別 位地ㅅ 因果 니시고 後에 平等 因果로 노기샴 시니 곧 差別 中엣 平等이시며 平等 中엣 差別이시니 이 中엣 디 正히 뎌와 니라 文이 세히니 나  니저 覺애 드로미오 둘흔 果 마초아 因을 아로미오 세흔 佛智 印야 일우샤미라 처 中이 둘히니 나  便安히 호 쳐 주010)
쳐:
가리켜. 치-[指]+어. 중세국어의 ‘치-’는 [指]와 [敎] 두 가지 의미로 쓰임.
뵈샤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둘은 마음을 잊어 다 증함이니, 앞에서 널리 교문을 보이심을 말미암으시어 기(중생)에 나아가시어 말씀이 깊으며 얕음이 있으시므로 이제 분별을 두면 알아서 들어옴이 기약이 없을까 두려워하셨으므로 원돈을 보이시어 각에 마음을 편안히 하여 진실 수순을 이루게 하시니, 앞은 이는 상을 좇음이고 이는 상을 여읨에 마땅하니라【상을 좇음은 운을 맡긴 심행에 계급이 해치지 아니함을 잡고, 상을 여읨은 뜻에 일부러 행을 더하는 심중에 마땅히 모름지기 상을 잊음을 잡은 것이다. 또 공이 곧 가이므로 좇고, 가가 곧 공이므로 여의느니라.】. 또 화엄경에서 먼저 차별한 위지의 인과를 이르시고, 나중에 평등한 인과로 녹이심과 같으시니, 곧 차별 중의 평등이시며 평등 중의 차별이시니, 이 중의 뜻이 바로 저와 같으니라. 글이 셋이니, 하나는 마음을 잊어 각에 듦이고, 둘은 과를 맞추어 인을 앎이고, 셋은 불지를 인하여(표시하여) 이루심이다. 처음 부분이 둘이니, 하나는 마음 편안히 함을 가리켜 보이심이고,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알:앞에서.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중세국어의 ‘-에’는 현대국어의 ‘-에, -에서’가 쓰일 환경에 두루 쓰임.
주002)
너비:널리. 넙-+이(부사파생접미사). 파생명사는 ‘넙-+의’로 구성된 ‘너븨’이다. 이른바 척도류 형용사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키 : 킈’ 등. 그러나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주003)
나가샤:나아가시어. -[進]+아(연결어미)+가-[去]+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004)
일우게:이루게. 일-[成]+우(사동접미사)+게.
주005)
여희요매:-로부터, 벗어남에. 여희-[離]+옴/욤(명사형어미)+애.
주006)
맛딘:맡긴. -[任]+이(사동접미사)+ㄴ.
주007)
부러:일부러.
주008)
더으:더하는. 보태는. 더으-[加]++ㄴ.
주009)
좃고:좇고. ‘좇-→좃-’. 8종성표기법.
주010)
쳐:가리켜. 치-[指]+어. 중세국어의 ‘치-’는 [指]와 [敎] 두 가지 의미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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