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1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4. 윤회의 근본을 밝혀주심
  • 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6
메뉴닫기 메뉴열기

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6


【종밀주석】 二 能依五性이니 文이 三이니 一은 徵이오

둘흔 能依 주001)
능의(能依):
‘소의(所依)’에 대응. 의지할 바에 대하여 능히 의지하는 당체(當體).
주002)
ㅅ:
-의.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五性이니 文이 세히니 나 무르샤미오 주003)
무르샤미오:
물으심이고. 묻-[問]+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둘은 능의의 5성이니, 글이 셋이니 하나는 물으심이고,

【경】 云何五性고

므스기 주004)
므스기:
무엇이. 므슥[何](의문대명사)+이(주격조사).
五性 주005)
고:
-인가. 설명의문문의 의문보조사. 중세국어 의문보조사에는 ‘-고’와 ‘-가’가 있는데, ‘-고’는 설명의문문에 쓰이고, ‘-가’는 판정의문문에 쓰인다. 설명의문문에는 의문대명사, 의문관형사, 의문부사가 출현한다. 한편 의문보조사 ‘-고, -가’는 의문종결어미 ‘-고, -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체언에 직접 통합하는 ‘-고, -가’는 보조사로 기술한다.

무엇이 오성인가?

【종밀주석】 此ㅣ 皆新熏이라 不同法相宗中엣 本有之

원각경언해 하1의1:49ㄱ

說니라 兩宗五性은 義見懸譚니 今此ㅣ 又與彼所引棱伽等文과 大同小異니 如文詳之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주006)
이:
이것이. 이(대명사)+∅(주격조사).
새로 주007)
새로:
새로이. ‘새(명사)+로(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熏習 주008)
훈습(熏習):
향이 그 냄새를 옷에 배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행동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마음과 몸에 머물러 있게 함.
디라 주009)
디라:
것이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法相宗 中엣 本來 잇닷 주010)
잇닷:
있다는. 잇-[有]+다(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문장 전체를 명사화하여 그 뒤에 관형격조사 ‘ㅅ’이 결함한 것.
말와 주011)
말와:
말과. 말+과/와. /ㄱ/이 /ㄹ/ 뒤에서 약화한 것.
디 아니니라 兩宗의 五性은【兩宗 法性과 法相괘라】 디 懸譚애 現니 이제 이  뎌 주012)
뎌:
저곳에. 뎌(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 ‘ㆁ’의 성격은 확인하기 어렵다. 중세국어의 ‘-에’는 현대국어에서 ‘에’가 출현하는 환경과 ‘-에서’가 출현하는 환경에 두루 쓰임.
주013)
현:
끌어 온. 혀-[引]+ㄴ(관형사형어미).
棱伽等 文과 주014)
키:
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고 져기 주015)
져기:
작게. 적게. 젹-[少]+이(부사파생접미사). ‘키, 져기’의 ‘-이’는 어미적 성격이 다분히 있다.
다니 文을 티 仔細히 홀 디니라【키 고 져기 달오 法은 네히 고〖聲聞 주016)
성문(聲聞):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이.
緣覺 주017)
연각(緣覺):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닫는 이.
菩薩 주018)
보살(菩薩):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는 이.
不定性 주019)
불정성(不定性):
성문, 연각, 보살의 종자를 구비하여, 어느 것이 될지 알 수 없는 기류(機類).
괘라〗 나히 다니〖第五 性은 뎌

원각경언해 하1의1:49ㄴ

 無性이라 니시고 이 外道性 주020)
외도성(外道性):
불성이 없는 것. 무성(無性).
이라 니시니라〗  뎌 二乘을 여러 各各 니시고 이제 뫼화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것은 다 새로 훈습한 것이다. 법상종 중의 본래 있다는 말과 같지 아니하니라. 양종의 오성은【양종은 법성종과 법상종이다.】 뜻이 현담에 나타나니, 이제 이것이 또 저곳에서 끌어온 능가경 등의 글과 크게 같고 작게 다르니, 글을 같이 자세히 할 지니라.【크게 같고 작게 다름은 법은 넷이 같고〖성문과 연각과 보살과 불정성이다.〗 하나가 다르니,〖제5성은 저곳에서 무성이라 이르시고 여기서는 외도성이라 이르시니라.〗 또 저곳에서 이승을 각각 여시고 이제 모아 구별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능의(能依):‘소의(所依)’에 대응. 의지할 바에 대하여 능히 의지하는 당체(當體).
주002)
ㅅ:-의.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03)
무르샤미오:물으심이고. 묻-[問]+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주004)
므스기:무엇이. 므슥[何](의문대명사)+이(주격조사).
주005)
고:-인가. 설명의문문의 의문보조사. 중세국어 의문보조사에는 ‘-고’와 ‘-가’가 있는데, ‘-고’는 설명의문문에 쓰이고, ‘-가’는 판정의문문에 쓰인다. 설명의문문에는 의문대명사, 의문관형사, 의문부사가 출현한다. 한편 의문보조사 ‘-고, -가’는 의문종결어미 ‘-고, -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체언에 직접 통합하는 ‘-고, -가’는 보조사로 기술한다.
주006)
이:이것이. 이(대명사)+∅(주격조사).
주007)
새로:새로이. ‘새(명사)+로(부사격조사)’가 부사로 굳어진 것.
주008)
훈습(熏習):향이 그 냄새를 옷에 배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행동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마음과 몸에 머물러 있게 함.
주009)
디라:것이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
주010)
잇닷:있다는. 잇-[有]+다(종결어미)+ㅅ(관형격조사). 문장 전체를 명사화하여 그 뒤에 관형격조사 ‘ㅅ’이 결함한 것.
주011)
말와:말과. 말+과/와. /ㄱ/이 /ㄹ/ 뒤에서 약화한 것.
주012)
뎌:저곳에. 뎌(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 ‘ㆁ’의 성격은 확인하기 어렵다. 중세국어의 ‘-에’는 현대국어에서 ‘에’가 출현하는 환경과 ‘-에서’가 출현하는 환경에 두루 쓰임.
주013)
현:끌어 온. 혀-[引]+ㄴ(관형사형어미).
주014)
키:크게. 크-[大]+이(부사파생접미사).
주015)
져기:작게. 적게. 젹-[少]+이(부사파생접미사). ‘키, 져기’의 ‘-이’는 어미적 성격이 다분히 있다.
주016)
성문(聲聞):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이.
주017)
연각(緣覺):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닫는 이.
주018)
보살(菩薩):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는 이.
주019)
불정성(不定性):성문, 연각, 보살의 종자를 구비하여, 어느 것이 될지 알 수 없는 기류(機類).
주020)
외도성(外道性):불성이 없는 것. 무성(無性).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