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15
【종밀주석】 定知身心에 本來具有샤 以已로 證知一切有情이 無不是覺이시니 譯經이 訛也ㅣ니 應云證諸衆生이 皆有圓覺이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一定 주004) 히 身心에 本來
초 주005) 초: 갖추어. ‘-[具]+호(사동접미사)’가 영파생에 의해 이른바 어간형 부사가 된 것이다. ‘마초’(適. 合)도 이에 해당한다.
이쇼 주006) 이쇼: 있음을. 이시-[有]+옴(명사형어미)+.
아샤 주007) 아샤: 아시어. 알-+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모로 一切 有情이 이 覺
아니니 주008) 아니니: 아닌 것이. 아니-[非]+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수믈 證야
아샤미시니 주009) 아샤미시니: 아심이시니. 알-+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시+니.
經 翻譯이
외니 주010) 외니: 그르니. 틀리니. 외-[非]+니(연결어미).
반기 닐오 한 衆生이 다 圓覺
두쇼믈 주011) 두쇼믈: 두었음을. 두-[置]+어(연결어미. 생략)+이시/시-[有]+옴(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어’가 나타나지 않는 비통사적 합성법. ‘시-’는 ‘이시-’의 이형태.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두-’ 뒤에서는 ‘-엣-’도 ‘--’으로 교체된다. 예 : ‘가지로 識心을 가져 몸 안해 뒷노니(능엄경언해 1:47)’. 그리고 ‘-ㅅ-’만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 : ‘先生의 둣논 道理(두시언해 초간본 15:37)’.
證
노라 주012) 노라: 하노라. -++오/우+라.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
홀 주013) 디니라 주014) 디니라: (-할) 것이니라.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일정히 몸과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음을 아시어 몸으로 일체 유정이 이것이 깨달음이 아닌 것이 없음을 증하여 아심이니, 경의 번역이 틀리니, 반드시 말하기를, ‘많은 중생이 다 원각을 두었음을 증하노라.’〈라고 번역〉할지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