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④과위 10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1의2:44ㄴ
十은 縛解對니 佛頂經에 云샤 根塵이 同源며 縛脫이 無二며 識性虛妄이 猶如空華ㅣ라 시니라 然이나 煩惱ㅣ 依識니 識性이 旣空커니 煩惱ㅣ 何縛이리오 上之十對ㅣ 名相이 雖異나 其意ㅣ 不殊니 但緣佛이 證覺心샤 心無取捨故로 得諸法이 普同圓妙시니 故로 今에 但各引例而已시고 不更一一推求相卽無礙之由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2:45ㄱ
열흔
욤과 주002) 욤과: 매임과. -[縛]+이(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과.
버숨괏 주003) 버숨괏: 벗어남과의. 벗-[脫]+움(명사형어미)+과+ㅅ(관형격조사).
對니 佛頂經에 니샤
根과 塵 주004) 근진(根塵): 눈, 귀, 코, 혀, 몸의 5근과, 빛, 소리, 냄새, 맛, 촉감의 5진.
괘 根源이 며 욤과 버숨괘 둘 업스며 識性이 虛妄호미 空華 다 시니라 그러나 煩惱ㅣ 識을 브트니 識性이 마 空커니 煩惱ㅣ 엇뎨 리오
우흿 주005) 우흿: 위의. 웋+의(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우흿’은 ‘웃’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웋+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十對ㅣ 名相이 비록 다나 그 디 다디 아니니 오직 부톄 覺心을 證샤 매 取홈과 룜 업스신 젼로 諸法이 너비 圓妙애 호 得시니 그럴 이제 오직 各各 例를 혀실 미시고 외야 一一히 서르 卽며 룜 업슨 젼 자 求티 아니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열은 얽어매임과 벗어남과의 대립이니, 불정경에서 이르시되, 근과 진이 근원이 같으며 얽어매임과 벗어남이 둘이 없으며 식성이 허망함이 허공의 꽃과 같다 하시니라. 그러나 번뇌가 식에 의거하니, 식성이 이미 공하거니 번뇌가 어찌 매리오? 위의 열 가지 대립이 명상이 비록 다르나 그 뜻이 다르지 아니하니, 오직 부처께서 각심을 증하셔서 마음에 취함과 버림이 없으신 까닭으로 제법이 널리 원묘와 같음을 얻으시니, 그러므로 이제 오직 각각 보기를 끌어오신 것일 따름이시고 다시 일일이 서로 즉하며 가림이 없는 까닭을 찾아 구하지 아니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