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3
【종밀주석】 卽論四位中엣 前三이니 覺前고 不覺後也ㅣ니 謂障習이 漸盡호미 如一分塵이 盡면一
원각경언해 하1의2:10ㄱ
分鏡이 明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곧 論ㅅ 四位中엣
앏 주002) 세히니 알
알오 주003) 알오: 알고. 알-+고.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거나, 모음 /ㅣ/의 영향을 입어 ‘요’로 변화하지 않는다.
後를 아디 몯호미니 닐오 障習이 漸漸
다오미 주004) 다오미: 다함이. 다-[盡]+옴(명사형어미)+이.
分ㅅ 듣그리 다면 分ㅅ
거우뤼 주005) 거우뤼: 거울이. 거우루+이(주격조사). ‘거우루’는 ‘거우로’로도 나타남. 근대국어 시기 이후 어말 모음이 탈락하여 ‘거올, 거울’이 등장.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곧 논의 사위 중의 앞 셋이니, 앞을 알고 뒤를 알지 못함이니, 말하자면 장습이 점점 다함이 한 푼의 티끌이 다하면 한 푼의
(그만큼의)
거울이 밝듯 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