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① 신위 1
【종밀주석】 此初一段이 夫入信位호 所以有此文者
원각경언해 하1의2:17ㄴ
不約凡迷시면 卽無位地릴 故로 先標此시고 翻之샤 彰信시니 卽論文엣 翻四相야 成四位之謂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첫 一段이 信位예
드디 주002) 드디: 들지. 들어가지. 들-[入]+디(보조적 연결어미). /ㄷ/ 앞에서 /ㄹ/ 탈락.
몯호 이 文이 이쇼 凡迷를
잡디 주003) 잡디: 잡지. 잡-+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아니시면 곧 位地 업스릴 몬져 이 標시고
드위혀샤 주004) 드위혀샤: 뒤쳐서. 드위-[飜]+혀-[引]+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 ‘-’는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되어 ‘혀-’로 적힘.
信을
기시니 주005) 기시니: 밝히시니. -[明]+이(사동접미사)+시+니.
곧 論文엣 四相을 드위혀 四位 외요 닐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 첫 일단이 신위에 들지 못하되 이 글이 있음은 범미를 잡지 아니하시면 곧 위지가 없을 것이므로 먼저 이를 지표로서 드러내 보이시고 뒤쳐서 믿음을 밝히시니, 곧 논문의 사상을 뒤쳐서 사위가 됨을 말함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