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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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 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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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께 드리는 질문 1


【경】 於是예 彌勒菩薩이 在大衆中샤 卽從座起샤 頂禮佛足시고 右繞三帀샤 長跪叉手샤 而白佛言샤

이 주001)
이:
이 곳에. ‘이’는 ‘이(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나, 다음 두 가지 현상은 ‘이’가 체언(대명사)으로 굳어진 것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1) 목적격조사가 ‘이’ 뒤에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 : 이 向야(금삼 4:62). (2) 다음 예문의 ‘이’가 나타난 위치는 부사어가 나타날 위치는 아니다. 이 위치는 관형어가 올 위치로 보이는데, ‘이’가 체언(대명사)이라면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다. 예 : 이 一切 種智와 시니라(원각 하 1-2 :54ㄴ).
彌勒 菩薩이 大衆中에 겨샤 주002)
겨샤:
계시어. 겨시-+아.
곧 座로셔 주003)
로셔:
-에서. -로부터. 기원적으로는 ‘로(조사)+시-[有]+어(연결어미)’의 구조에서 조사화. -로셔〉-로서.
니르샤 주004)
니르샤:
일어나시어. 닐-[起]+으샤(주체존대)+아(연결어미). ‘-으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으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부텻 주005)
부텻:
부처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바 頂禮시고 올 녀그로 도샤 세 번 도샤 주006)
도샤:
감도시어. 감-+돌-+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 비통사적 합성동사인데, 두 어근 사이에 개입한 ‘ㅅ’은 된소리 부호라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사잇소리 개입을 나타내는 ‘ㅅ’은 합성명사에서 나타난다.
長跪 叉手샤 부텻긔 주007)
부텻긔:
부처께. ‘ㅅ’은 높임의 자질을 가진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현대국어 ‘께’는 ‘ㅅ긔’에서 발달함.
오샤 주008)
오샤:
아뢰시되. /오-[白]+샤(주체존대)+오. 어휘에 의한 겸양 표현.

이곳에 미륵보살이 대중 가운데 계셔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부처의 발을 정례하시고 오른쪽으로 도시어 세 번 감도시어 장궤 차수하시고 부처께 아뢰시되,

【종밀주석】 同上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니라 주009)
니라:
같으니라. +-+니+라. 어간이 ‘/-’으로 나타기도 함.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위와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이:이 곳에. ‘이’는 ‘이(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나, 다음 두 가지 현상은 ‘이’가 체언(대명사)으로 굳어진 것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1) 목적격조사가 ‘이’ 뒤에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 : 이 向야(금삼 4:62). (2) 다음 예문의 ‘이’가 나타난 위치는 부사어가 나타날 위치는 아니다. 이 위치는 관형어가 올 위치로 보이는데, ‘이’가 체언(대명사)이라면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다. 예 : 이 一切 種智와 시니라(원각 하 1-2 :54ㄴ).
주002)
겨샤:계시어. 겨시-+아.
주003)
로셔:-에서. -로부터. 기원적으로는 ‘로(조사)+시-[有]+어(연결어미)’의 구조에서 조사화. -로셔〉-로서.
주004)
니르샤:일어나시어. 닐-[起]+으샤(주체존대)+아(연결어미). ‘-으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으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주005)
부텻:부처의. ‘-ㅅ’은 관형격 조사. 관형격 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정체언 또는 높임의 대상인 체언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06)
도샤:감도시어. 감-+돌-+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 비통사적 합성동사인데, 두 어근 사이에 개입한 ‘ㅅ’은 된소리 부호라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사잇소리 개입을 나타내는 ‘ㅅ’은 합성명사에서 나타난다.
주007)
부텻긔:부처께. ‘ㅅ’은 높임의 자질을 가진 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현대국어 ‘께’는 ‘ㅅ긔’에서 발달함.
주008)
오샤:아뢰시되. /오-[白]+샤(주체존대)+오. 어휘에 의한 겸양 표현.
주009)
니라:같으니라. +-+니+라. 어간이 ‘/-’으로 나타기도 함.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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