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卽所照也ㅣ니 心淨如鏡故ㅣ니 六祖ㅣ 偈云호 心如淨明鏡고 身如明鏡臺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1:8ㄱ
곧 所照ㅣ니
조호미 주004) 조호미: 깨끗함이. 좋-[淨]+옴(명사형어미)+이.
거우루
주005) : 같은. +-+ㄴ. 어간이 ‘-’으로도 나타난다.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젼니
六祖 주006) 육조(六祖): 혜능 선사. 중국 선종의 법통은 다음과 같음. 초조(初祖) 달마(達摩), 2조 혜가(慧可), 3조 승찬(僧璨), 4조 도신(道信), 5조 홍인(弘忍), 6조 혜능(慧能).
ㅣ 偈 닐오 미 조 거우루 고 모미
거우룻 주007) 거우룻: 거울의. 거우루[鏡]+ㅅ(관형격조사). ‘거우루’는 ‘거우로’로도 나타남. 근대국어 시기 이후 어말 모음이 탈락하여 ‘거올, 거울’이 등장.
臺 다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곧 비쳐지는 것이니, 마음이 깨끗함이 거울 같은 까닭이니, 육조(六祖)가 게를 이르되, 마음이 깨끗한 밝은 거울 같고 몸이 밝은 거울의 대(臺) 같다 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