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2
  • 6. 청정혜보살장(淸淨慧菩薩章)
  • 4. 수행의 경지를 단계별로 말씀하심
  • 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나) 사량분별을 끊고 단박에 체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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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나) 사량분별을 끊고 단박에 체험 3


【경】

원각경언해 하1의2:49ㄴ

於諸妄心에 亦不息滅며

주001)
한:
많은. 하-[多]+ㄴ.
妄心 주002)
에:
-을. 구결문과 언해문 모두 ‘於’를 부사구를 형성하는 요소로 간주하였는데, 목적어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아, ‘-에’보다 ‘-을’을 쓰는 편이 더 타당해 보인다.
그쳐 주003)
그쳐:
그쳐. 긏-+이(사동접미사)+어.
滅티 아니며

많은 망심에(을) 또 ‘그쳐서 없애지’ 아니하며

【종밀주석】 若求眞捨妄면 猶棄影勞形고 若滅妄存眞면 似揚聲止響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다가 眞을 求고 妄 리면 그리멜 주004)
그리멜:
그림자를. 그리메+ㄹ.
료려 야 얼구를 주005)
얼구를:
몸을. 얼굴[體]+을.
게 주006)
게:
피곤하게. -(勞. 힘쓰다. 동사 어간)+게(부사형어미).
홈 고 다가 妄 滅고 眞을 두면 소리 주007)
펴:
퍼뜨려. 펴-[揚]+어.
뫼릴 주008)
뫼릴:
메아리를. 뫼리[響]+ㄹ.
그츔 니라【미 本來 念 업순디라 念을 뮈

원각경언해 하1의2:50ㄱ

우면 어긔니  가져  그츄미 그츔도  이 妄이니 念을 뮈운 젼라 그리메 주009)
그리메:
‘그리메 수믈 사미’의 ‘그리메’는 주어로 쓰인 것으로 보임. 이른바 이중주어문이거나 실수로 인한 주어의 반복.
수믈 사미 로 주010)
로:
달림을. -+옴(명사형어미)+.
리면 그리메도  라 주011)
라:
빨라. -+아.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ㄹ’형.
내내 주012)
내내:
명사 ‘내(乃終)’에 부사파생 접미사 ‘-내’가 결합한 부사. ‘내’는 어떤 시기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에 사용하는 부사이고, ‘내내’는 끝까지 어떤 상태를 유지할 때에 사용하는 부사이다.
免야 여희디 몯니 해 주013)
해:
그늘에. [陰]+애. ‘’은 ㅎ 종성체언.
이시면 그리메 滅홈 디 몯니라  소리 펴 고 주014)
고:
골짜기를. 골[谷]+.
구지저 뫼리 짓디 주015)
짓디:
짓지. -[作]+디(보조적 연결어미). 8종성표기법.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말라 면 구짓 소리 디옷 주016)
디옷:
잦을수록. -[頻]+디옷. ‘-디옷’은 ‘-ㄹ수록’의 뜻을 지니는 연결어미.
고리 더욱 들에니 주017)
들에니:
시끄럽게 떠드니. 들에-[騷]++니.
제 면 고리 괴외홈 디 몯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만일 참을 구하고 거짓을 버리면 그림자를 버리려 하여 몸을 피곤하게 함과 같고, 만일 거짓을 없애고 참을 두면 소리를 펼쳐서 메아리를 그치게 함과 같으니라【마음이 본래 념이 없는지라 념을 움직이면 어긋나니,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그치게 함이, 그치게 함도 또 이것이 거짓이니, 념을 움직인 까닭이다. 그림자는 숨을 사람이 달리기를 빨리 하면 그림자도 또 빨라 마침내 벗어나 헤어지지 못하느니, 그늘에 있으면 그림자가 없어짐과 같지 못하니라. 또 소리를 펼쳐 골짜기를 꾸짖어 메아리를 만들지 말라 하면 꾸짖는 소리가 잦을수록 골짜기가 더욱 시끄럽게 떠드니, 스스로가 잠잠하면 골짜기가 고요함과 같지 못하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한:많은. 하-[多]+ㄴ.
주002)
에:-을. 구결문과 언해문 모두 ‘於’를 부사구를 형성하는 요소로 간주하였는데, 목적어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아, ‘-에’보다 ‘-을’을 쓰는 편이 더 타당해 보인다.
주003)
그쳐:그쳐. 긏-+이(사동접미사)+어.
주004)
그리멜:그림자를. 그리메+ㄹ.
주005)
얼구를:몸을. 얼굴[體]+을.
주006)
게:피곤하게. -(勞. 힘쓰다. 동사 어간)+게(부사형어미).
주007)
펴:퍼뜨려. 펴-[揚]+어.
주008)
뫼릴:메아리를. 뫼리[響]+ㄹ.
주009)
그리메:‘그리메 수믈 사미’의 ‘그리메’는 주어로 쓰인 것으로 보임. 이른바 이중주어문이거나 실수로 인한 주어의 반복.
주010)
로:달림을. -+옴(명사형어미)+.
주011)
라:빨라. -+아.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ㄹ’형.
주012)
내내:명사 ‘내(乃終)’에 부사파생 접미사 ‘-내’가 결합한 부사. ‘내’는 어떤 시기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에 사용하는 부사이고, ‘내내’는 끝까지 어떤 상태를 유지할 때에 사용하는 부사이다.
주013)
해:그늘에. [陰]+애. ‘’은 ㅎ 종성체언.
주014)
고:골짜기를. 골[谷]+.
주015)
짓디:짓지. -[作]+디(보조적 연결어미). 8종성표기법.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주016)
디옷:잦을수록. -[頻]+디옷. ‘-디옷’은 ‘-ㄹ수록’의 뜻을 지니는 연결어미.
주017)
들에니:시끄럽게 떠드니. 들에-[騷]++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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