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④과위 13
【종밀주석】 理量齊鑑샤 無倒正知시니 由分別心야 諸相이 差別이어늘 今에 海慧ㅣ 離念故로 諸相이 如空니라 又能照之慧ㅣ 離分別念
원각경언해 하1의2:46ㄱ
샤미 猶如虛空니 卽同淨名엣 其無礙慧ㅣ 無若干也ㅣ라 如鏡照物에 鏡自無心니라 上來ㅣ 皆是論中엣 滿足方便야 一念相應야 覺心初起예 心無初相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理와 量괘 기 비취샤 갓롬 업슨 正 아로미시니
【理와 量과 如理智와 如量智원각경언해 하1의2:46ㄴ
라 기 비취샤 理의 보샤 곧 空이오 量 보샤 곧 假ㅣ니 空과 假왜 주003) : 때이므로. [時]+ㅣ(서술격조사)+ㄹ. ‘’[時]는 대개 조사와 결합한 형태 ‘, , , 로’ 등으로 나타남.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다 주004) 다: 가지런하다. +-+다. ‘’ 탈락.
닐오미라 갓롬 주005) 갓롬: 넘어짐. 갓-[倒]+옴(명사형어미).
업수믄 有ㅣ 一定 주006) 有 아니며 空이 그츤 업숨 아니라】 分別心을 브터 諸相이 差別이어늘 이제 海慧ㅣ 念을 여흴 諸相이 空 니라 能히 비취 慧ㅣ 分別念을 여희샤미 虛空 니 곧 淨名엣 그 룜 업슨 慧ㅣ 若干 업숨과 니라
거우뤼 주007) 거우뤼: 거울이. 거우루+이. ‘거우루’는 ‘거우로’로도 나타남. 근대국어 시기 이후 어말 모음이 탈락하여 ‘거올, 거울’이 등장.
物을 비취요매 거우루는 제 업숨 니라 우히 다 이 論中엣 方便이 滿足야 一念이 相應야 覺心이 처 니로매 미 첫 相 업수미라
【滿足야 相應 法界예 마자 法界慧 일오 처 니로 알 諸 원각경언해 하1의2:47ㄱ
相 비취오 미 첫 相 업슬 虛空 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리’와 ‘량’이 가지런히 비치시어 거꾸러지는 바른 앎이시니【‘리’와 ‘량’은 여리지와 여량지이다. 가지런히 비치심은 여리지의 보심은 곧 공이고 여량지의 보심은 곧 가이니, 공과 가가 한 때이므로 가지런하다고 이른 것이다. 거꾸러짐이 없음은 있음이 일정한 있음이 아니며 공이 끊어진 없음이 아니다(아니라는 뜻이다.).】, 분별심으로 말미암아 제상이 차별되거늘, 이제 해혜가 염을 여의므로 제상이 공과 같으니라. 또 능히 비치는 혜가 분별념을 여의심이 허공 같으니, 곧 정명경의 그 막힘이 없는 혜가 거의 없음과 같으니라. 거울이 물을 비춤에 거울은 스스로 마음이 없음과 같으니라. 위 부분이 다 이 논 중의 방편이 만족하여 일념이 상응하여 각심이 처음 일어남에 마음이 첫 상이 없는 것이다【만족하여 상응하므로 법계에 맞아서 법계해가 이루어지고 마음에 처음 일어남을 알기 때문에 제상을 비추고 마음이 첫 상이 없으므로 허공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