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因前章애 云샤 先斷無始輪廻根本故로 今에 問斷之方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前章애 니샤 無始
옛 주004) 옛: -의. -에 있는. 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엣→옛’은 /ㅣ/ 모음 순행동화 또는 반자음 [j] 개입에 의한 모음충돌회피.
輪廻ㅅ 根本 몬져
그츠라 주005) 그츠라: 끊으라. 긏-+으라.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중세국어에서도 직접명령의 ‘-어라/아라’와 간접명령의 ‘-으라’가 구별되어 쓰인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샤 因실 이제
그출 주006) 그출: 끊을. 긏-[斷]+오/우(선어말어미)+ㄹ. ‘-오/우-’는 사동접미사가 아니다. ‘긏-’과 결합하는 사동접미사는 ‘-이-’이다.
法을
묻오시니라 주007) 묻오시니라: 여쭈셨느니라. 묻-+(겸양 선어말어미)+시+니(원칙법 또는 확정법 선어말어미)+라. 묻시니라〉묻오시니라. ‘--’을 ‘--’으로 표기하기도 하나, ‘ㅸ’은 훈민정음 문자 체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동사의 활용형에 시제 관련 형태소가 없으면 과거 시제 형식이 된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 장(章)에서 이르시되, 시작이 없는 윤회의 근본을 먼저 끊으라 하심을 인하셨으므로 이제 끊을 법을 여쭈신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