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前에 云샤 種種取捨ㅣ 皆是輪廻故로 此에 云諸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알 주002) 알: 앞에서. 앒+(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중세국어의 ‘-에’는 현대국어의 ‘-에, -에서’가 쓰일 환경에 두루 쓰임.
니샤 種種앳 取홈과 捨홈
괘 주003) 괘: -이.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체언의 접속에서 마지막에 놓이는 체언 뒤에도 접속조사가 쓰이는 것이 중세국어의 특징임.
원각경언해 하1의1:5ㄱ
다 주004) 다: 다. 모두. ‘다-[盡]+아’가 결합한 활용형 ‘다’가 부사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주005) 輪廻라
실 주006) 실: 하시므로.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이 주007) 이: 이 곳에. ‘이’는 ‘이(대명사)+ㆁ+에(부사격조사)’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나, 다음 두 가지 현상은 ‘이’가 체언(대명사)으로 굳어진 것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1) 목적격조사가 ‘이’ 뒤에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 : 이 向야(금삼 4:62). (2) 다음 예문의 ‘이’가 나타난 위치는 부사어가 나타날 위치는 아니다. 이 위치는 관형어가 올 위치로 보이는데, ‘이’가 체언(대명사)이라면 설명이 가능한 현상이다. 예 : 이 一切 種智와 시니라(원각 하 1-2 :54ㄴ).
하다 니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에서 이르시되, 가지가지의 취함과 버림이 다 이것이 윤회라 하셨으므로 여기에서 많다고 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