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1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 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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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경】

원각경언해 하1의1:11ㄱ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주001)
네:
‘네’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네’(상성)는 주격형이고, ‘네’(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이제 주002)
이제:
지금.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 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부사(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仔細히 드르라 주003)
드르라:
들으라. 중세국어에서도 직접명령의 ‘-어라/아라’와 간접명령의 ‘-으라’가 구별되어 쓰인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반기 주004)
반기:
반드시. 마땅히.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너 爲야 닐오리라 주005)
닐오리라:
이르리라. 니+오/우+리+라.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하는 선어말어미.

너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반드시 너 위하여 말하리라.

【종밀주석】 許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샤미라 주006)
샤미라:
하심이다. +샤+옴(명사형어미)+이+라.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허락하심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네:‘네’는 주격형과 관형격형으로 두루 쓰이는데, 성조에 의해 구별된다. ‘:네’(상성)는 주격형이고, ‘네’(평성)는 관형격형이다.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02)
이제:지금.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 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부사(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03)
드르라:들으라. 중세국어에서도 직접명령의 ‘-어라/아라’와 간접명령의 ‘-으라’가 구별되어 쓰인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주004)
반기:반드시. 마땅히.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주005)
닐오리라:이르리라. 니+오/우+리+라.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오/우-’는 화자 주어와 호응하는 선어말어미.
주006)
샤미라:하심이다. +샤+옴(명사형어미)+이+라.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평서형 종결어미 ‘-다’와 ‘-라’의 대립은 상보적이다. ‘-라’는 ‘-오/우, -니-, -리-, -더-, -지-’ 등의 선어말어미와 서술격조사 뒤에서 쓰이고, ‘-다’는 ‘--, -거-, -시-, --, -도-, -ㅅ-, --’ 등의 선어말어미와 용언 어간 뒤에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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