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1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4. 윤회의 근본을 밝혀주심
  • 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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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4


【경】 一者 理障이니 礙正知見고

나 理障 주001)
이장(理障):
정지견(正知見)을 장애하는 혹(惑).
이니 正 知見을 리오고 주002)
리오고:
가리고. 리오-[隔. 遮]+고. 리다〉리오다. ‘-오-(〈--)’는 사동접미사로 보인다. 현대국어에서는 ‘가리우다’의 ‘-우-’를 사동접미사로 기술하고 있다. ‘재우다, 세우다, 업히우다’ 등에도 사동접미사 ‘-우-’가 들어 있다.

하나는 이장(理障)이니, 바른 지견을 가리고,

【종밀주석】 根本無明也ㅣ니 不達法界性相이 是礙正知見義故ㅣ라

원각경언해 하1의1:45ㄱ

故로 彼論애 云호 是心이 從本已來예 自性이 淸淨커늘 以不達一法界故로 心不相應에 忽然念起니 名爲無明이라 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1:45ㄴ

根本無明이니 法界ㅅ 性相 아디 몯호미 이 正 知見을 리오 딘 주003)
딘:
뜻인. +이(서술격조사)+ㄴ.
젼라 주004)
젼라:
까닭이다. 젼+ㅣ(서술격조사)+다/라.
【法界예 三諦 주005)
삼제(三諦):
‘삼체’라고도 읽음. ‘체’는 허망하지 않은, 진실한 뜻. 우주의 진상을 말하는 세 가지 도리. 공제(空諦), 가제(假諦), 중제(中諦).
니 주006)
니:
갖추어지니. -[備]+니. ‘-’은 능격동사인데,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임.
眞心은 곧 空 一義諦오 性 주007)
ㅈ:
사잇소리 표기 또는 관형격조사. 훈민정음 창제 초기에는 이 환경에서 선행하는 ‘ㆁ’과 조음 위치가 동일한 ‘ㄱ’을 사용함. 여기서는 후행하는 ‘ㅈ’의 경음화를 표기에 반영한 것.
字 곧 眞諦오 相ㅈ 字 곧 俗諦니 이 三諦ㅅ 理 마 根本 無明을브터 能히 아디 몯 일후미 障이라】
그럴 뎌 論에 닐오 이 미 本來브터 오매 自性이 淸淨커늘 一法界 아디 몯 미 相應 아니호매 忽然히 念이 니니 주008)
니니:
일어나니. 닐-[紀]+니. /ㄴ/ 앞에서 /ㄹ/ 탈락.
일후미 無明이라 니라【미 相應

원각경언해 하1의1:46ㄱ

아니호 能과 所와 王과 數왓 달옴 주009)
달옴:
다름. 다-+옴/움(명사형어미). ‘’ 불규칙동사 중 이른바 ㄹㅇ형.
잇디 아니호미니 이 無明이 처 니루미 주010)
니루미:
일어남이. 닐-[起]+움(명사형어미)+이. ‘니-’[謂]의 명사형은 ‘닐옴’이 됨.
至極히 甚히 微細호 나토니 주011)
나토니:
나타내니. 낱-[現]+오(사동접미사)+니.
心數ㅅ 法이 麤니 能緣 주012)
능연(能緣):
객관적 대상에 대한 주관.
所緣 주013)
소연(所緣):
마음으로 인식하는 대상.
괘 이셔 行相이 나니 주014)
나니:
나타났으니. 낱-[現]+니.
그럴 所緣境이 能緣心과 서르 對며 서르 應커니와 이제 이 비록  念이 動나 心과 境괏 달오미 주015)
달오미:
다름이. 다-[異]+옴/움(명사형어미)+이.
잇디 아니 닐오 相應 아니호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근본 무명이니 법계의 성상을 알지 못함이 이것이 바른 지견을 가리는[碍] 뜻인 까닭이다【법계에 삼제가 다 갖추어지니, 진심(眞心)은 곧 공(空) 일의제(一義諦)이고 성(性)자는 곧 진제(眞諦)이고 상(相)자는 곧 속제(俗諦)이니, 이 삼제의 이치가 이미 근본 무명으로 말미암아 능히 알지 못하므로 이름이 장(障)이다.】. 그러므로 저 논(論)에서 말하기를, 이 마음이 본래부터 옴에 자성이 청정하거늘 일법계(一法界)를 알지 못하므로 마음이 상응하지 아니함에 홀연히 생각이 일어나니, 이름이 무명이라 하니라.【마음이 상응하지 아니함은 능과 소와 왕과 수의 다름이 있지 아니함이니, 이는 무명이 처음 일어남이 지극히 심히 미세함을 나타내니, 심수(心數)의 법이 추하니
(=크니)
, 능연과 소연이 있어서 행상이 나타나니, 그러므로 소연경이 능연심과 서로 마주 하며 서로 상응하거니와, 이제 이것은 비록 한 생각이 동하나 마음과 경계의 다름이 있지 아니하므로 말하기를 상응하지 아니함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이장(理障):정지견(正知見)을 장애하는 혹(惑).
주002)
리오고:가리고. 리오-[隔. 遮]+고. 리다〉리오다. ‘-오-(〈--)’는 사동접미사로 보인다. 현대국어에서는 ‘가리우다’의 ‘-우-’를 사동접미사로 기술하고 있다. ‘재우다, 세우다, 업히우다’ 등에도 사동접미사 ‘-우-’가 들어 있다.
주003)
딘:뜻인. +이(서술격조사)+ㄴ.
주004)
젼라:까닭이다. 젼+ㅣ(서술격조사)+다/라.
주005)
삼제(三諦):‘삼체’라고도 읽음. ‘체’는 허망하지 않은, 진실한 뜻. 우주의 진상을 말하는 세 가지 도리. 공제(空諦), 가제(假諦), 중제(中諦).
주006)
니:갖추어지니. -[備]+니. ‘-’은 능격동사인데,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임.
주007)
ㅈ:사잇소리 표기 또는 관형격조사. 훈민정음 창제 초기에는 이 환경에서 선행하는 ‘ㆁ’과 조음 위치가 동일한 ‘ㄱ’을 사용함. 여기서는 후행하는 ‘ㅈ’의 경음화를 표기에 반영한 것.
주008)
니니:일어나니. 닐-[紀]+니. /ㄴ/ 앞에서 /ㄹ/ 탈락.
주009)
달옴:다름. 다-+옴/움(명사형어미). ‘’ 불규칙동사 중 이른바 ㄹㅇ형.
주010)
니루미:일어남이. 닐-[起]+움(명사형어미)+이. ‘니-’[謂]의 명사형은 ‘닐옴’이 됨.
주011)
나토니:나타내니. 낱-[現]+오(사동접미사)+니.
주012)
능연(能緣):객관적 대상에 대한 주관.
주013)
소연(所緣):마음으로 인식하는 대상.
주014)
나니:나타났으니. 낱-[現]+니.
주015)
달오미:다름이. 다-[異]+옴/움(명사형어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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