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1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4. 윤회의 근본을 밝혀주심
  • 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가) 윤회의 근본과 곁가지 ① 끊어야 할 대상을 보여주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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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가) 윤회의 근본과 곁가지 ① 끊어야 할 대상을 보여주심 1


【경】 善男子아 一切衆生이 從無始際야 由有種種恩愛貪欲 故有輪廻니

善男子아 一切 衆生이 無始 주001)
무시(無始):
시초가 없음.
ㅅ 際 브터 種種앳 恩愛와 貪欲 이쇼 주002)
이쇼:
있음을. 이시-[有]+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브틀

원각경언해 하1의1:12ㄴ

주003)
브틀:
말미암으므로. 븥-[有]+을.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輪廻 주004)
ㅣ:
주격조사. ‘輪廻’가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로 끝나므로 주격조사로 ‘-ㅣ’가 쓰임. 동일한 환경이더라도 고유어에서는 주격조사가 안 쓰임(예 : +주격조사→). 그러나 음절부음 [j]로 끝나는 한자어 뒤에서 서술격조사는 외현되지 않음.
잇니

선남자야, 일체 중생이 무시(無始)의 무렵부터 가지가지의 은애(恩愛)와 탐욕 있음을 말미암으므로 윤회가 있으니,

【종밀주석】 謂對所貪五欲샤 標指能貪之愛ㅣ 是輪廻之本인  시니 首棱에 云샤 流愛야 爲種며 納想야 爲胎야 交遘發生며 吸引同業 以是因

원각경언해 하1의1:13ㄱ

緣으로 故有生死니라 又涅槃애 云샤 因愛生憂고 因愛生悕니 若離貪愛면 何憂何怖ㅣ리오 又佛名經에 云샤 有愛則生고 愛盡則滅니 故知生死ㅣ 貪愛ㅣ 爲本이라 시니라

원각경언해 하1의1:13ㄴ

先令斷者 如樹除根等이니 謂由於五慾야 引起愛心야 能令衆生으로 生死ㅣ 不絶이라 言種種者 或天屬之恩이나 如父母等이오 或感事之恩이니 如得惠賚等이오 或任運生愛니 卽自身과 及名利色味六親等이오 或因敬成愛며 因恩成愛

원각경언해 하1의1:14ㄱ

며 或因愛結恩니 恩之與愛ㅣ 應成四句ㅣ니 謂恩非愛等이라 又所貪之境이 衆多故로 能貪之愛ㅣ 不一니 然이나 貪與愛ㅣ 亦有四句니 謂貪非愛等이라

원각경언해 하1의1:14ㄴ

若對治야 簡境면 則有順有乖고 若約妄야 簡心면 則皆爲過患이니라

원각경언해 하1의1:15ㄱ

又唯就愛야 復有其三니 一은 惡愛니 謂禽荒과 色荒과 及名利等이오 二 善愛니 謂貪來報야 行施戒等이오 三은 法愛니 謂樂著名義며 及貪聖果야 而脩行等이니 故

원각경언해 하1의1:15ㄴ

로 下애 云샤 法愛도 不存心면 漸次可成就니 我身이 本不有ㅣ어니 憎愛ㅣ 何由生이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닐오 貪

원각경언해 하1의1:16ㄱ

논 五欲 對샤 能히 貪 愛 주005)
이:
이것이. 이(대명사)+∅(주격조사). ‘愛’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주격조사가 ∅으로 나타난 것.
輪廻ㅅ 本인 주006)
:
것을. 줄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이었으나, ‘’는 언제나 ‘ㄹ’을 취함.
標야 치시니 주007)
치시니:
가리키시니. 치-+시+니(연결어미). 중세국어의 ‘치-’는 [指]와 [敎] 두 가지 의미로 쓰임.
首棱에 니샤 愛 흘려 주008)
흘려:
흘려. 흐르-[流]+이(사동접미사)+어.
주009)
:
씨앗이. [種]+∅(주격조사).
외며 想 드려 胎 외야 섯거 주010)
섯거:
섞이어. -[雜]+어.
모다 주011)
모다:
모여. 몯-[集]+아(연결어미).
發生며 業  가지닐 주012)
가지닐:
가지인 것을. 가지[種]+∅(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드리혈 주013)
드리혈:
들이키므로. 받아들이므로. 들-[入]+이(사동접미사)+혀-[引]+ㄹ. 이 책 이전에는 ‘드리’로 적히다가,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쓰이지 않게 됨.
이 因緣ㅅ 젼로 生死 주014)
ㅣ:
-이, -가. ‘習氣ㅣ’의 ‘ㅣ’는 주격조사. 고유어의 경우에는 동일한 환경(‘ㅣ’ 모음 뒤)에서 주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잇니라【愛 흘류 닐오 無始ㅅ 愛의 習氣ㅣ 運을 조차 흘러 서르 니 주015)
니:
이어져. -[連. 續]+어.
긋디 주016)
긋디:
그치지. 끊어지지. 긏-+디(보조적 연결어미).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아니호미라 주017)
:
씨앗이. [種子]+∅(보격조사).
외요 女人이 胎 受코져  제 반기 男子  브투미라 想 드료 알 이 分別엣 愛오 주018)
愛오:
‘愛오’는 ‘愛+∅(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의 구조.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이 곧  주019)
:
함께. ‘(수관형사)+[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한 것.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난 愛니  난 愛 주020)
:
-야. -야말로.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能히 業을 도아 주021)
도아:
도와. 도-[助. 資]+아. 중세국어에 ‘도-’와 ‘돕-’이 공존하였다. ‘돕-’에 ‘-아’가 결합하면 ‘도’ 또는 ‘도와’가 된다.
저져 주022)
저져:
적셔. 젖-[濕]+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生 受 젼라 섯거 주023)
섯거:
섞이어. -[雜]+어.
모도 주024)
모도:
모임은. 몯-[集]+옴(명사형어미)+.
주025)
이:
이것은.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種子와 現行괘 서르 도아 주026)
훈습(熏習):
향이 그 냄새를 옷에 배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행동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마음과 몸에 머물러 있게 함.
야 어우 주027)
어우:
합해지는. 어울-[合]++ㄴ.
디라 드리혀 주028)
드리혀:
들이킴은. 들-[入]+이(부사형어미)+혀-[引]+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혀-’는 평성인데, 명사형어미 ‘-옴/움’과 결합할 때에는 ‘혀-’가 상성으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因緣이 서르 혀미 磁石이 바 혐  시라 業 

원각경언해 하1의1:16ㄴ

가죠 아 주029)
아:
과거에. 아+∅(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특수처소부사격 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 주030)
지:
지은. -[作]+오/우+ㄴ(관형사형어미). 피수식어가 관형어의 목적어가 될 때 관형사형 어미 앞에 ‘-오/우-’가 결합함. 이른바 대상활용.
業이 니거 주031)
니거:
익어. 닉-[熟]+어.
이제 사미나 이나 외욤 히라 주032)
히라:
등이다. (복수 표지)+이+다/라. ‘’이 ‘ㅎ’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아 체언(ㅎ 종성체언)일 가능성이 있다. 체언 중 의존명사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 涅槃애 니샤 愛 因야 시르미 나고 愛 因야 저푸미 주033)
저푸미:
두려움이. 젛-[畏]+브(형용사파생접미사)+움(명사형어미)+이.
나니 다가 貪愛 여희면 엇뎨 시름며 엇뎨 저흐리오 주034)
저흐리오:
두려워하리오. 젛-+으리+고/오(의문 종결어미). ‘-으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 요소로 지니고 있는데, 이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
 佛名經에 니샤 愛 이시면 生고 愛 다면 주035)
다면:
다하면. 끝나면. 다-[盡]+면.
滅니 그럴 生死ㅣ 貪愛ㅣ 本인  알리라 시니라 몬져 긋게 샤 남 주036)
남:
나무를. +. [木]을 뜻하는 명사는 ‘나모’와 ‘’ 두 형태를 지님.
불휘 주037)
불휘:
뿌리.
더룸 주038)
더룸:
덜어냄 등. 덜-[除]+움(명사형어미)+(복수 표지).
호미니 닐오 五欲 브터 愛心을 주039)
혀:
끌어당겨. 혀-[引]+어(연결어미).
니르와다 주040)
니르와다:
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 접미사)+아.
能히 衆生로 주041)
로:
-으로, 하여금.
生死ㅣ 긋디 아니케 호미라 種種 이리 니샤 시혹 天屬 恩이니 父母 니 히오【天屬 恩 닐오 하히 내신 自然히 서르 브튼 親愛라 情愛 强히 結호 브투미 아니라】 시혹 이 感

원각경언해 하1의1:17ㄱ

혼 恩이니 주042)
줌:
주는 것. 주-[與]+움(명사형어미). ‘주-’는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得홈 니히오 주043)
니히오:
같은 것 등이고.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복수 표지)+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시혹 運을 조차 愛 내요미니 곧 제 몸과 名利와 色과 味와 六親 等이오【六親은 父와 母와 男과 女와 夫와 婦왜라】 시혹 恭敬을 因야 愛 일며【恭敬을 因 佛法을 恭敬야 기픈 맷 사미 三實와 和尙과 闍棃와 諸善知識을 보 주044)
보:
보는 것은. 보-[見]+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보-’는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本來 法을 爲야 敬重호 因호 漸漸 기픈  주045)
:
마음의. ‘-ㅅ’은 관형격조사.
情愛 이리 益을 請호미 비록 足나  여희여 가 주046)
가:
가는 것을. 가-[去]+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가-’는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
디 몯홈 니라】
恩 因야 愛 일며 시혹 愛 因야 恩 結니 恩과 愛왜 반기 네 句ㅣ 외리니 닐오 恩이오 愛 아뇸히라【네 句ㅅ 中에 나 恩이오 愛

원각경언해 하1의1:17ㄴ

아뇨미니 사미 아  種種앳 重 恩 得홈 니 알 사미 오직 이 機心으로브터 恩을 施고 本來  情愛 因티 아니며 이 受恩 사미 다 나래 시혹 權位 일커나 시혹 漸漸 艱難커든 그 恩을 施 사미  艱難호미 甚야 머리 주047)
머리:
멀리. 멀-[遠]+이(부사형어미 또는 부사파생접미사).
와 이 사게 서르 븓거든 이 사미 믄득 보고 매 주048)
키:
크게. 크-[大]+이(부사형어미 또는 부사파생접미사). 파생명사는 ‘크-+의’로 구성된 ‘킈’이다. 이른바 척도류 형용사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키 : 킈’ 등. 이 중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닶가오 주049)
닶가오:
답답함을. 닶기-[답답하다. 고민하다]+압(형용사파생접미사)+옴(명사형어미)+. 닶가〉닶가오.
내야  엇뎨 가려뇨 면 므슴 愛 이시료 둘흔 愛오 恩 아뇨미니 가비건댄 欲 한 사미 端正 데 맛 女人 맛나 호미 비록 甚나 므슴 恩이 이시료 세흔  恩이며  愛니 朋友 情人의 重 恩을 得거나 시혹 情이 기픈 女人의 重 恩 得야 녜 서르 모다 주050)
모다:
모여. 몯-[集]+아.

원각경언해 하1의1:18ㄱ

마 여희욤 어려이 홈 니라 네흔 恩 아니며 愛 아뇨미니 곧 이 녜 밧긧 주051)
밧긧:
밖의. [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사과 寃讐에 니루미라】
 貪논 境이 할 주052)
할:
많으므로. 하-[多]+ㄹ.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能히 貪 愛 디 아니니 주053)
아니니:
아니하니. 아니+-+니. ‘’ 탈락.
그러나 貪과 愛왜  네 句ㅣ 잇니 닐오 貪이오 愛 아뇸히라【貪과 愛왓 네 句 나 貪이오 愛 아뇨미니 사미 주054)
밧:
밖. →밧.
보 주055)
보:
보는 것을. 보-+옴(명사형어미)+.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貪리 이 밧 보 愛티 아니홈 니라 둘흔 愛오 貪 아뇨미니 가비건댄 사미 서르 주기며 서르 툐 주056)
툐:
침을. 티-[打]+옴(명사형어미)+.
愛야 보니 엇뎨 즐겨 貪야 求리오 세흔  貪이며  愛니 곧 名利와 천 주057)
천:
재산. 재물.
과 色괏 類 주058)
라:
-이라. ‘類라’의 ‘類’는 동국정운음이 ‘’인데, 俗音도 어말음이 [j]이어서, 그 뒤에서 서술격조사 ‘이-’가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네흔 貪 아니며 愛 아니니 곧 一切 情에 어긘 주059)
어긘:
어긋난. 어긔-[違]+ㄴ.
境과 平平 境이라】
다가 對야 고텨 境 면 順호미 이시며 어긔요미 잇고【닐오

원각경언해 하1의1:18ㄴ

無始옛 惡習 고툐 자바 愛 境 면 道애 順홈과 道애 어긔요미 잇니 다가 善 조 眞法을 듣고  흘려 브 주060)
브:
부어. -[注]+어.
저쥬믈 주061)
저쥬믈:
적셔짐을. 젖-[濕]+이(피동접미사)+움(명사형어미)+을.
得야 愛호 마디 아니면 이 道애 順호미오 다가 名利와 女色等을 愛면 이 道애 어긔요미라】
다가 妄 자바  면 다 過患이 외니라【妄 자바  요 理 達티 몯고 주062)
몯고:
못하고. 몯+-+고. ‘’ 탈락.
오직 迷妄 들 좃닐 주063)
좃닐:
좇는 사람을. 좇-[從]++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브트면 곧  니르와다 念을 뮈우면 곧 이 道애 어긔요미니 生死 아쳐러며 주064)
아쳐러며:
싫어하며. 아쳗/아쳘-[厭]+어+-+며.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나 접사 앞에서는 ‘아쳗-’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아쳘-’이 쓰인다. 매개모음은 ‘아쳘-’ 뒤에서 탈락.
涅槃 愛호매 니르러도  그러니라】
 오직 愛예 나가 주065)
나가:
나아가. -[進]+아+가-[去]+아.
 세히 잇니 나 惡愛니 닐오 禽荒과 色荒과 名利 히오【禽荒 山行 즐교미오

원각경언해 하1의1:19ㄱ

色荒 淫亂 시라】
둘흔 善愛니 닐오 오 報 貪야 施와 戒와 行홈 히오 세흔 法愛니 닐오 名義를 즐겨 着며 聖果를 貪야 脩行홈히니 그럴 아래 니샤 法愛도 매 두디 아니면 漸次로 어루 일우리니 내 모미 本來 잇디 아니커니 믜우며 주066)
믜우며:
미우며. 믜-[憎]+ㅂ(형용사파생접미사)+으며. 믜며〉믜우며. 동사라면 ‘믜며(믜-+며)’가 됨.
오미 주067)
오미:
사랑함이. 사랑스러움이. -[愛]+옴(명사형어미)+이. ‘-’은 동사이나, 여기서는 형용사 ‘믜우-’에 대응되어 있다. 동작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심리동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동사 ‘오-’도 있다.
어듸브터 나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르되, 탐내는 五욕을(에) 대하시어 능히 탐내는 애착이 이것이 윤회의 뿌리인 것을 나타내어 가리키시니, 수능엄경에서 이르시되, 애착을 흘려 씨가 되며, 상(想)을 받아들여 모태가 되어 섞이어 모여 발생하며, 업이 한 가지인 것을 들이키므로 이 연연의 까닭으로 생사가 있느니라【애착을 흘림은 이르되, 무시의 애착의 습기가 운을 따라 흘러 서로 이어져 그치지 아니함이다. 씨가 됨은 여인이 태를 받고자 할 때에 반드시 남자의 씨로 말미암음이다. 상(想)을 받아들임은 앞은 이것이 분별심의 애착이고, 이는 곧 함께 난 애착이니, 함께 난 애착이라야 능히 업을 도와 젖어 생명을 받는 까닭이다. 섞여 모임은 이것은 종자와 현행(現行)이 서로 도와 훈습하여 합해진다는 뜻이다. 들이킴은 인연이 서로 끌어당김이 자석이 바늘을 당김 같은 것이다. 업이 한 가지임은 과거에 지은 업이 익어 지금 사람이나 중생이 됨과 같은 것들이다】. 또 열반경에서 이르시되, 애착을 인하여 근심이 나고 애착을 인하여 두려움이 나나니, 만일 탐욕과 애착을 여의면 어찌 근심하며 어찌 두려워하리오? 또 불명경에서 이르시되, 애착이 있으면 생겨나고 애착이 다하면 멸하나니, 그러므로 생사가 탐애의 근본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끊게 하심은 나무를 뿌리를 제거함 등과 같음이니, 이르되, 五욕으로부터 애착의 마음을 끌어당겨 일으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가 그치지 않게 함이다. 가지가지 이렇게 이르심은 혹 천속(天屬)한 은혜이니, 부모 같은 이들이고, 【천속한 은혜는 이르되, 하늘이 내신, 자연스럽게 서로 붙은(인연한) 친애라서, 정애(情愛)를 억지로 맺음을(에) 의거할 바가 아니다.】 혹 일을 감(感)한 은혜이니, 주는 것을 얻음과 같은 것들이고, 혹 운을 좇아 애착을 냄이니, 곧 제 몸과 명리와 색과 맛과 육친 등이고【육친(六親)은 아비와 어미와 아들과 딸과 남편과 아내이다.】, 혹 공경을 인하여 애착이 일어나며【공경을 인함은 불법을 공경하여 깊은 마음의 사람이 삼보(三寶)와 화상(和尙)과 사리(闍棃)와 여러 선지식을 봄은 본래 법을 위하여 경중(敬重)함을 인하되 점점 깊은 마음의 정애(情愛) 일이 이로움을 청함이 비록 족하나 또 여의어 감을 참지 못함 같으니라.】, 은혜를 인하여 애착이 일어나며, 혹 애착을 인하여 은혜를 맺나니, 은혜와 애착이 반드시 네 구(句)가 되리니, 이르되 은혜이고 애착 아님 등이다【네 구 가운데 하나는 은혜이고 애착 아님이니, 사람이 과거에 남의 가지가지 중한 은혜를 얻음과 같으니, 앞의 사람이 오직 이 기심(機心)으로부터 은혜를 베풀고 본래 또 정애를 인연하지 아니하며 이 은혜 받은 사람이 다른 날에 혹 권위를 잃거나 혹 점점 고생을 당하거든 그 은혜를 베푼 사람이 또 고생을 당함이 심하여 멀리 와 이 사람에게 서로 붙으니, 이 사람이 문득 보고 마음에 크게 답답함을 내어 장차 어찌 갚으려뇨 하면 무슨 애착이 있으리오? 둘은 애착이고 은혜가 아님이니, 비유한다면 욕심이 많은 사람이 단정한, 뜻에 마땅한 여인을 만나 사랑함이 비록 깊으나 무슨 은혜가 있으리오? 셋은 또 은혜이며 또 애착이니, 붕우나 정 둔 사람의 중한 은혜를 얻거나 혹 정이 깊은 여인의 중한 은혜를 얻어서 늘 서로 모여 차마 헤어짐이 어렵게 함과 같으니라. 넷은 은혜가 아니며 애착이 아님이니, 곧 이것이 늘 밖의 사람과 원수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또 탐내는 경(境)이 많으므로 능히 탐내는 애착을 하지 아니하니, 그러나 탐욕과 애착이 또 네 구(句)가 있나니, 이르되 탐욕이고 애착이 아님 등이다【탐욕과 애착의 네 구(句)는 하나는 탐욕이고 애착이 아님이니, 사람이(=중에서) 밖을 보는 것을 탐내는 사람이 이 밖을 보는 것에 애착을 두지 아니함과 같으니라. 둘은 애착이면서 탐욕이 아님이니, 비유하건대 사람이 서로 죽이며 서로 침을 애착을 두어 보나니, 어찌 즐겨 탐내어 구하리오? 셋은 또 탐욕이면서 또 애착인 것이니, 곧 명리와 재산과 여색 등의 류(類)이다. 넷은 탐욕도 아니며 애착도 아닌 것이니, 곧 일체 정에 어긋난 경(境)과 평평한 경(境)이다.】. 만일 마주하여 고쳐서 경(境)을 분별하면 따름이 있으며 어김이 있고【이르되 무시
(無始. 시초가 없음)
의 악습을 고침을 잡고서 애착하는 경(境)을 분별하면 도에 따름과 도에 어김이 있나니, 만일 선한 깨끗한 진법(眞法)을 듣고 마음을 흘려 부어 적셔짐을 얻어 애착함을 말지 아니하면 이것이 도에 따름이고, 만일 명리와 여색 등을 애착하면 이것이 도에 어긋남이다.】
. 만일 거짓을 잡고 마음을 분별하면 다 과환(過患)이 되느니라【거짓을 잡아 마음을 분별함은 이치를(에) 도달하지 못하고 오직 미망한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 붙으면 곧 마음을 일으켜 생각을 움직이면 곧 이것이 도에 어긋남이니, 생사를 싫어하며 열반을 애착함에 이르러도 또 그러하니라.】. 또 오직 애착함에 나아가 또 셋이 있나니, 하나는 악애(惡愛)이니, 이르되 금황(禽荒)과 색황(色荒)과 명리(名利) 등이고【금황(禽荒)은 사냥[山行]을 즐김이고 색황(色荒)은 음란한 것이다.】 둘은 선애(善愛)이니, 이르되 앞날에 찾아오는 과보를 탐내어 보시와 계율을 행함 등이고, 셋은 법애(法愛)이니, 이르되 명의(名義)를 즐겨 애착하며 성과(聖果)를 탐내어 수행함 등이니, 그러므로 아래에서 이르시되, 법애도 마음에 두지 아니하면 점차로 가히 이루리니, 내 몸이 본래 있지 아니한데 미우며 사랑함이 어디로부터 나리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무시(無始):시초가 없음.
주002)
이쇼:있음을. 이시-[有]+옴(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잇-’의 이형태는 세 가지이다. 모음 앞에서는 ‘이시-’, 자음 앞에서는 ‘잇-’이 쓰이며, 모음 앞이되 연결어미 ‘-어/아, -고’나 부사 ‘마니’의 뒤일 경우에는 ‘시-’가 쓰인다.
주003)
브틀:말미암으므로. 븥-[有]+을.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주004)
ㅣ:주격조사. ‘輪廻’가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로 끝나므로 주격조사로 ‘-ㅣ’가 쓰임. 동일한 환경이더라도 고유어에서는 주격조사가 안 쓰임(예 : +주격조사→). 그러나 음절부음 [j]로 끝나는 한자어 뒤에서 서술격조사는 외현되지 않음.
주005)
이:이것이. 이(대명사)+∅(주격조사). ‘愛’는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주격조사가 ∅으로 나타난 것.
주006)
:것을. 줄을. (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ㄹ’과 ‘-/를’의 교체는 수의적이었으나, ‘’는 언제나 ‘ㄹ’을 취함.
주007)
치시니:가리키시니. 치-+시+니(연결어미). 중세국어의 ‘치-’는 [指]와 [敎] 두 가지 의미로 쓰임.
주008)
흘려:흘려. 흐르-[流]+이(사동접미사)+어.
주009)
:씨앗이. [種]+∅(주격조사).
주010)
섯거:섞이어. -[雜]+어.
주011)
모다:모여. 몯-[集]+아(연결어미).
주012)
가지닐:가지인 것을. 가지[種]+∅(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13)
드리혈:들이키므로. 받아들이므로. 들-[入]+이(사동접미사)+혀-[引]+ㄹ. 이 책 이전에는 ‘드리’로 적히다가,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쓰이지 않게 됨.
주014)
ㅣ:-이, -가. ‘習氣ㅣ’의 ‘ㅣ’는 주격조사. 고유어의 경우에는 동일한 환경(‘ㅣ’ 모음 뒤)에서 주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주015)
니:이어져. -[連. 續]+어.
주016)
긋디:그치지. 끊어지지. 긏-+디(보조적 연결어미).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주017)
:씨앗이. [種子]+∅(보격조사).
주018)
愛오:‘愛오’는 ‘愛+∅(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의 구조.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주019)
:함께. ‘(수관형사)+[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한 것.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20)
:-야. -야말로. ‘-’는 강조 또는 단독의 보조사로서, 체언, 조사, 어말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21)
도아:도와. 도-[助. 資]+아. 중세국어에 ‘도-’와 ‘돕-’이 공존하였다. ‘돕-’에 ‘-아’가 결합하면 ‘도’ 또는 ‘도와’가 된다.
주022)
저져:적셔. 젖-[濕]+이(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023)
섯거:섞이어. -[雜]+어.
주024)
모도:모임은. 몯-[集]+옴(명사형어미)+.
주025)
이:이것은. 이(지시대명사)+∅(주격조사).
주026)
훈습(熏習):향이 그 냄새를 옷에 배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행동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마음과 몸에 머물러 있게 함.
주027)
어우:합해지는. 어울-[合]++ㄴ.
주028)
드리혀:들이킴은. 들-[入]+이(부사형어미)+혀-[引]+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혀-’는 평성인데, 명사형어미 ‘-옴/움’과 결합할 때에는 ‘혀-’가 상성으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29)
아:과거에. 아+∅(특수처소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특수처소부사격 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30)
지:지은. -[作]+오/우+ㄴ(관형사형어미). 피수식어가 관형어의 목적어가 될 때 관형사형 어미 앞에 ‘-오/우-’가 결합함. 이른바 대상활용.
주031)
니거:익어. 닉-[熟]+어.
주032)
히라:등이다. (복수 표지)+이+다/라. ‘’이 ‘ㅎ’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아 체언(ㅎ 종성체언)일 가능성이 있다. 체언 중 의존명사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주033)
저푸미:두려움이. 젛-[畏]+브(형용사파생접미사)+움(명사형어미)+이.
주034)
저흐리오:두려워하리오. 젛-+으리+고/오(의문 종결어미). ‘-으리-’는 기원적으로 서술격조사를 구성 요소로 지니고 있는데, 이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이 약화한 것.
주035)
다면:다하면. 끝나면. 다-[盡]+면.
주036)
남:나무를. +. [木]을 뜻하는 명사는 ‘나모’와 ‘’ 두 형태를 지님.
주037)
불휘:뿌리.
주038)
더룸:덜어냄 등. 덜-[除]+움(명사형어미)+(복수 표지).
주039)
혀:끌어당겨. 혀-[引]+어(연결어미).
주040)
니르와다:일으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세 접미사)+아.
주041)
로:-으로, 하여금.
주042)
줌:주는 것. 주-[與]+움(명사형어미). ‘주-’는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43)
니히오:같은 것 등이고.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복수 표지)+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44)
보:보는 것은. 보-[見]+옴/움(명사형어미)+(보조사). ‘보-’는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주045)
:마음의. ‘-ㅅ’은 관형격조사.
주046)
가:가는 것을. 가-[去]+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가-’는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
주047)
머리:멀리. 멀-[遠]+이(부사형어미 또는 부사파생접미사).
주048)
키:크게. 크-[大]+이(부사형어미 또는 부사파생접미사). 파생명사는 ‘크-+의’로 구성된 ‘킈’이다. 이른바 척도류 형용사에서 이런 대립이 나타난다. ‘기리 : 기릐, 기피 : 기픠, 노피 : 노, 키 : 킈’ 등. 이 중 파생명사 ‘기릐’는 ‘기리’로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주049)
닶가오:답답함을. 닶기-[답답하다. 고민하다]+압(형용사파생접미사)+옴(명사형어미)+. 닶가〉닶가오.
주050)
모다:모여. 몯-[集]+아.
주051)
밧긧:밖의. [外]+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주052)
할:많으므로. 하-[多]+ㄹ.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주053)
아니니:아니하니. 아니+-+니. ‘’ 탈락.
주054)
밧:밖. →밧.
주055)
보:보는 것을. 보-+옴(명사형어미)+.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주056)
툐:침을. 티-[打]+옴(명사형어미)+.
주057)
천:재산. 재물.
주058)
라:-이라. ‘類라’의 ‘類’는 동국정운음이 ‘’인데, 俗音도 어말음이 [j]이어서, 그 뒤에서 서술격조사 ‘이-’가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주059)
어긘:어긋난. 어긔-[違]+ㄴ.
주060)
브:부어. -[注]+어.
주061)
저쥬믈:적셔짐을. 젖-[濕]+이(피동접미사)+움(명사형어미)+을.
주062)
몯고:못하고. 몯+-+고. ‘’ 탈락.
주063)
좃닐:좇는 사람을. 좇-[從]++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064)
아쳐러며:싫어하며. 아쳗/아쳘-[厭]+어+-+며.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나 접사 앞에서는 ‘아쳗-’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아쳘-’이 쓰인다. 매개모음은 ‘아쳘-’ 뒤에서 탈락.
주065)
나가:나아가. -[進]+아+가-[去]+아.
주066)
믜우며:미우며. 믜-[憎]+ㅂ(형용사파생접미사)+으며. 믜며〉믜우며. 동사라면 ‘믜며(믜-+며)’가 됨.
주067)
오미:사랑함이. 사랑스러움이. -[愛]+옴(명사형어미)+이. ‘-’은 동사이나, 여기서는 형용사 ‘믜우-’에 대응되어 있다. 동작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심리동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동사 ‘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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