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3

  •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3
  • 화성유품 제7
  • 6.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7] 화성의 비유 3
메뉴닫기 메뉴열기

6.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7] 화성의 비유 3


四. 頌說化權滯

〔본문〕

법화경언해 권3:194ㄱ

導師 주001)
도사:
어리석은 중생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서 깨닫는 경지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
ㅣ 이 念을 호 이 무리 甚히 어엿브도다 주002)
어엿브도다:
불쌍하도다.
엇뎨 믈러 주003)
믈러:
물러나. 므르-[退].
도로 가고져 야 큰 보 주004)
보:
보배를.
일커뇨 미조차 주005)
미조차:
뒤미처 좇아.
그제 方便을 호 주006)
호:
생각하되.
神通力을 펴 리로다 야 큰 城郭 짓고 여러 舍宅 莊嚴고 두루 園林과 渠流와 浴池 잇고【渠流 거리라 주007)
거리라:
시내이다. 개천이다. 걸[渠].
겹 門 노 樓閣애 男女ㅣ 다 게 야 곧 이 化 짓고 한 사 慰勞

법화경언해 권3:194ㄴ

야 닐오 두리디 주008)
두리디: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이 城에 들면 各各 어루 주009)
어루:
가히.
즐교 주010)
즐교:
즐김을.
조리라 야

〔본문〕 도사가 이 생각을 하되, ‘이 무리가 심히 불쌍하도다. 어찌 물러나 도로 가고자 하여 큰 보배를 잃느냐?’ 뒤미처 좇아 그 때 방편을 생각하되, ‘신통력을 펴야 하리로다.’ 하고서 큰 성곽 짓고 여러 사택을 꾸미고 두루 원림과 시내와 목욕하는 못이 있고【‘거류’는 시내이다.】 겹 문의 높은 누각에 남녀가 다 가득하게 하여 곧 이 변화를 만들고 많은 사람을 위로하여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이 성에 들면 각각 가히 즐거움을 좇리라.” 하거늘,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195ㄴ

알 지 주011)
지:
지은.
 城 니샤 곧 道果 通히 가비시고 주012)
가비시고:
견주시고.
이  郭과 舍宅 男女 니샤 果 中엣 德用 仔細히 가비시니라 國邑에 城이 잇거든 겹 城이 郭이니 城은 郭으로 마고 주013)
마고:
막음을.
삼고 果 德으로 도오 주014)
도오:
도움을.
삼니라 舍宅 依止 德을 가비시니 내애 空寂호로 莊嚴을 사시고 주015)
사시고:
삼으시고.
園林은 庇賴【庇 두플 주016)
두플:
덮는. 덮을.
씨오 賴 힘 니블 주017)
니블:
입는. 입을.
씨라】
德을 가비시니 漏 업슨 法樹로 周匝 주018)
주잡:
주위를 둘러쌈. 돌아다님.
을 사시고 浴池 조 주019)
조:
깨끗한.
德을 가비시니 八解 주020)
8해:
멸진정에 이르는 8종류의 해탈.
定水 주021)
정수:
선정에 든 마음의 심연한 모습을 잔잔한 물에 비유한 말.
로 渠流 사시고 樓閣 소사  주022)
:
꿰뚫은. 사무친.
德을 가비시니 주023)
공:
모든 사물은 인연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
無相 주024)
무상:
특별한 형상을 가지지 않은 것. 사물에는 고정적 실체적인 모습이 없다는 뜻.
無作 주025)
무작:
작용이 없는 것.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
로 겹 門

법화경언해 권3:196ㄱ

 사시니라 男女ㅣ 호 주026)
호:
가득함은.
곧 니샨 善心 誠實이 男이오 慈悲心이 女ㅣ라 그러나 이 二乘의 果德을 가비샤 大乘ㅅ 德이 호 似量 주027)
사량:
사비량(似比量). 잘못된 추론.
로 權進 주028)
권진:
권고하는 것. 자극하는 것.
실 미시니 그럴 다 化城 브트샤 주029)
브트샤:
의지하여.
니시니 즉재 化城 滅호매 미츠면 주030)
미츠면:
미치면.
이히 주031)
이히:
이들이.
다 滅리니 二乘의 德이 간도 實證 업서 내애 주032)
내애:
나중에. 끝내.
허러 滅호매 가 주033)
가:
감을.
가비시니라 世예 호 사미 比智 주034)
비지:
여기서는 비지(比知), 비량(比量)의 뜻. 곧 추리(推理)하는 것.
로 道 알며 似量로 性 보니 實證 업슨 젼니  이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앞에 만든 한 성만 이르심은 곧 도과를 통틀어 견주시고, 여기에 또 성곽과 사택 남녀들을 이르심은, ‘과’ 가운데 뛰어난 작용을 자세히 견준 것이다. 국읍에 성이 있으면 겹성이 곽이니, 성은 곽으로 막음을 삼고 ‘과’는 덕으로 도움을 삼는 것이다. 사택은 의지하는 덕을 견준 것이니, 나중에 공적함으로 장엄을 삼으시고 원림은 비뢰하는【‘비’는 덮는 것이고, ‘뢰’는 힘입는 것이다.】 덕을 견준 것이니, ‘누’ 없는 법의 나무로 주잡을 삼으시고 욕지는 깨끗한 덕을 견준 것이니, 8해탈의 정수로 시내를 삼으시고, 누각은 솟아 사무친 덕을 견준 것이니, 공·무상·무작으로 겹문을 삼으신 것이다. 남녀가 가득함은, 곧 이른바 선심 성실이 남자이고 자비심이 여자이다. 그러나 이는 2승의 과덕을 견주시되, 대승의 덕과 같음은 사량으로 권진하실 따름이시니, 그러므로 다 화성을 의지하여 이르시니 즉시 화성이 멸함에 미치면 이들이 다 멸할 것이니, 2승의 덕이 잠깐도 실증 없어 나중에 헐어 멸함에 감을 견주신 것이다. 세상에 배우는 사람이 비지로 ‘도’를 알며 사량으로 성품을 보니, 실증이 없는 까닭인 것이 또 이와 같은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

주석
주001)
도사:어리석은 중생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서 깨닫는 경지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
주002)
어엿브도다:불쌍하도다.
주003)
믈러:물러나. 므르-[退].
주004)
보:보배를.
주005)
미조차:뒤미처 좇아.
주006)
호:생각하되.
주007)
거리라:시내이다. 개천이다. 걸[渠].
주008)
두리디:두려워하지.
주009)
어루:가히.
주010)
즐교:즐김을.
주011)
지:지은.
주012)
가비시고:견주시고.
주013)
마고:막음을.
주014)
도오:도움을.
주015)
사시고:삼으시고.
주016)
두플:덮는. 덮을.
주017)
니블:입는. 입을.
주018)
주잡:주위를 둘러쌈. 돌아다님.
주019)
조:깨끗한.
주020)
8해:멸진정에 이르는 8종류의 해탈.
주021)
정수:선정에 든 마음의 심연한 모습을 잔잔한 물에 비유한 말.
주022)
:꿰뚫은. 사무친.
주023)
공:모든 사물은 인연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고정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
주024)
무상:특별한 형상을 가지지 않은 것. 사물에는 고정적 실체적인 모습이 없다는 뜻.
주025)
무작:작용이 없는 것.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
주026)
호:가득함은.
주027)
사량:사비량(似比量). 잘못된 추론.
주028)
권진:권고하는 것. 자극하는 것.
주029)
브트샤:의지하여.
주030)
미츠면:미치면.
주031)
이히:이들이.
주032)
내애:나중에. 끝내.
주033)
가:감을.
주034)
비지:여기서는 비지(比知), 비량(比量)의 뜻. 곧 추리(推理)하는 것.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