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도사가 방편이 많아 이 생각을 하되, ‘이들이 불쌍하도다. 어찌 큰 보배를 버리고 물러나서 도로 가고자 하느냐?’ 이 생각하고 방편력으로 험한 길 가운데 3백 유순 지나서 한 성을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물러나 도로 가지 말아라. 이 큰 성이 능히 사이에 머물러 뜻에(=각자의 뜻대로) 할 것을 좇을 것이니, 만일 이 성에 들면 훤히 편안함을 얻을 것이며, 혹 능히 보배가 있는 곳에 나아가도〈가려 해도〉 또 가히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