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3:87ㄴ
勝智 주002) 녜 업스며 이제 업스샤 간도 滅度ㅣ
아니어시 주003) 뎌 부텻 滅度ㅣ 이티 久遠샤 下根 迷惑 들 對야 니실 미시니라 우리
물 주004) 닌 주005) 勝智 일코 迷惑야
디여 주006) 오미
모리로다 주007) 몃 劫을 디나뇨 眞實로 塵墨으로
혜디 주008) 몯리로다 法說엔 化샨 因을
기샤 주009) 오직 成佛
롯 주010) 오 드러 니시고 劫數 아니 니시고 喩說엔 二萬億 佛 敎化샨 이 드러 니시고
이 주011) 니르르샨 주012) 塵劫 因緣을 드러 니시니 上中
下根 주013) 하근: 근성이 낮은 사람. 불도의 수행을 견디어 이것을 완성할 가능성이 매우 적은 이.
對샤미
샷다 주014)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승지는 옛날에도 없으며 지금도 없으시어 잠깐도 멸도가 아니시나, 저 부처님의 멸도가 이와 같이 오래고 머심은 하근〈의 중생〉의 미혹한 뜻에 대하여 이르실 따름이신 것이다. 우리 무리와 같은 이는 승지를 잃고 미혹하여 꺼져서 지내옴을 모를 것이로다. 몇 겁을 지났느냐? 진실로 진묵으로 헤아리지 못할 것이로다. 법설엔 교화하신 ‘인’을 밝히시되, 오직 성불로부터 내려옴을 들어 이르시고 겁수를 아니 이르시고, 유설엔 2만억 부처께 교화하신 일을 들어 이르시고, 여기에 이르시어서는 진겁 인연을 들어 이르신 것이니, 상·중·하의 근기에 대하심이 밝으시도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