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3
- 수기품 제6
- 5.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1
5.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1
〔본문〕 부톄 외야 號ㅣ 名相이리니 반기 無數 萬億 諸佛을 供養야 부텻 行호 조차 漸漸 最後身에 三十二相 得야 端正코 곱고 微妙호미 寶山 리니 그 부텻 國土ㅣ 싁싀기 주003) 조호미 주004) 第一이라 衆生 보리 주005) 즐기디 아니리 업거든 부톄 그 中에 無量衆을 度脫리라 그 부텻 法 中에 菩薩히 만호 주006) 다 카온 根이라 不退輪 주007) 을 옮기리니 뎌 나라히 녜 菩薩로 莊嚴리라 諸聲聞衆도 어루 라 주008) 혜디 주009) 몯리니 다 三明 주010) 을 得며 六神通 주011) 이 며 八解脫애 住야 큰 威德이 이시리라 그 부톄 說法호 그지업슨 神通 變化 不可思議 나토거든 諸天 人民 數ㅣ 恒沙 주012) 니 다 合掌야 부텻 마 드러 受리라 그 부텻 當 목수믄 十二小劫 世間애 이슈 二十小劫이오 像法도 二十小劫을 住리라
법화경언해 권3:70ㄴ
그 世尊이 이 들 다시 펴려 샤 偈 니샤 모 比丘衆아 이제 너희려 니노니 다 반기 一心으로 내 닐오 드르라 내 큰 弟子 須菩提 반기 시러 주001) 시러：
능히.
법화경언해 권3:71ㄱ
큰 道ㅣ 자 주002) 자：
갖추어져.
싁싀기：
엄숙히.
조호미：
깨끗함이.
：
사랑하여.
만호：
많되. -[愛].
불퇴륜：
불퇴전 법륜(不退轉法輪). 물러남이 없는 불·보살의 설법.
라：
달아. -[計].
혜디：
헤아리지.
3명：
세 가지 초인적 능력. ①과거세의 인연을 앎. ②미래세의 과보를 앎. ③번뇌를 끊어서 얻는 지혜.
6신통：
불·보살의 여섯 가지 초인적 능력. ①미래를 훤히 볼 수 있는 능력, ②모든 것을 다 들을 수 있는 능력, ③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능력, ④과거세의 일을 다 아는 능력, ⑤번뇌를 끊음이 자유자재한 지혜, ⑥어디든지 갈 수 있는 능력.
항사：
항하사. 갠지스 강의 모래. 무수 무량의 큰 수를 나타내는 말.
법화경언해 권3:71ㄴ
이오 正法 주013) 정법：
올바른 진리.
〔본문〕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펴려 하시어 게송을 이르시되, “모든 비구 대중아! 이제 너희더러 이르니, 다 마땅히 한 마음으로 내 말을 들어라. 내 큰 제자 수보리는 마땅히 능히 부처가 되어 ‘호’가 명상일 것이니 마땅히 무수 만억 모든 부처를 공양하여 부처의 행함을 좇아 점점 큰 도가 갖추어져 최후신에 32상을 얻어 단정하고 곱고 미묘함이 보배 산 같을 것이니, 그 부처님 국토가 엄숙하게 깨끗함이 제일이다. 중생으로서 보는 사람이 사랑하여 즐거워하지 아니할 이 없으니, 부처님께서 그 가운데 한량없는 대중을 도탈케 할 것이다. 그 부처님 법 가운데 보살들이 많되 다 날카로운 근기이라서, 불퇴륜을 옮길 것이니 저 나라는 늘 보살로 장엄할 것이다. 모든 성문 대중도 능히 달아서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 다 3명을 얻으며 6신통이 갖추어지며 8해탈에 머물러 큰 위덕이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설법하되 그지없는 신통 변화 불가사의를 나타내거든 제천 인민의 수가 항사 같으니, 다 합장하여 부처님 말씀을 들어 받을 것이다. 그 부처님 당한 목숨은 12소겁이고, 정법 세간에 있음은 20소겁이고, 상법도 또 20소겁을 머무르리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衆의 머리예 이시며 般若 大慧예 空 아로미 주015) 第一이라 그 道德 功行이 버근 聖人 가 疑心외요 果 記샤미 주016) 반기 無數 佛을 供養와 부텻 行샤 좃와 주017) 漸漸 큰 道ㅣ 조 주018) 小乘은 오직 無相 念코 大行 닷디 주019) 아니 비록 한 주020) 劫을 디내야도 주021) 正覺 일우디 몯호 爲 모로매 주022) 菩提 大心을 發야 菩薩 大道ㅣ 後에 成佛니라 人民이 合掌야 부텻 말 聽受오 주023) 다 돋가이 주024) 信며 善 風俗 업수 니시니라
법화경언해 권3:72ㄱ
須菩提ㅣ 靈山 노 모도매 주014) 모도매：
모임에.
아로미：
앎이.
：
오히려.
좃와：
좇아야.
조：
갖추어짐은.
닷디：
닦지. -[修].
한：
많은.
디내야도：
지내어도.
모로매：
모름지기.
~오：
~하옴은. ~함은.
돋가이：
도탑게.
법화경언해 권3:72ㄴ
을 즐겨 열운 주025) 열운：
엷은. 엷-[薄].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수보리가 영산 높은 모임에〈서〉 무리의 우두머리에 있으며, 반야의 큰 지혜에 ‘공’〈을〉 앎이 제일이라서 ‘그 도덕 공행이 버금 성인 같은가’ 의심되되, ‘과’를 수기하심이, 오히려 마땅히 무수한 부처님을 공양하여 부처님 행하심을 좇아야 점점 큰 도가 갖추어짐은(=갖추어지는 까닭은), 소승은 오직 무상을 생각하고 대행을 닦지 아니하므로, 비록 많은 겁을 지냈어도 정각을 이루지 못함을 위하니, 모름지기 보리 대심을 발하여 보살 대도가 갖추어진 후에야 성불하는 것이다. ‘인민이 합장하여 부처님 말씀 들어 받음’은 다 도탑게 믿으며 선을 즐겨 가벼운 풍속 없음을 이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2년 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