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1의2:57ㄱ
摠結頓漸故로 云多方便이라 上未四段은 通明觀行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頓과 漸과 뫼화 結실 니샤 한 方便이라
우흿 주004) 우흿: 위의. 웋+의(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의’는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같은데, 이러한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대개 시간, 장소, 방향을 나타내는 체언이 특수처소부사격 조사를 취한다. ‘우흿’은 ‘웃’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웋+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네 段
觀行 주005) 관행(觀行): 자기 마음의 본 성품을 밝게 관조함.
通
히 주006) 히: ‘通히’는 ‘통할 수 있도록’이란 뜻. ‘-히’는 ‘-+이’로 구성된 것인데, 이 때의 ‘-이’는 부사파생접미사가 아니라 부사형어미이다. 부사파생접미사 ‘-이’를 인정하는 것은 부사형어미 ‘-이’에 의한 활용형이 파생어로 화석화한 것을 공시적으로 기술하기 위한 방법이다.
기샤미 주007) 기샤미: 밝히심이. -[明]+이(사동접미사)+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이.
시니라 주008) 시니라: 끝나시니라. -[終]+시+니+다/라. ‘-’은 자동사 어간. 주어는 ‘기샤미’로서, 간접높임법에 속한다.
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下 一之二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돈과 점을 모아 맺으시므로 이르시되 많은 방편이다. 위의 네 문단은 관행을 통할 수 있도록(=잘 알 수 있도록) 밝히심이 끝나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