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1
【종밀주석】 厭惡樂善야 三乘敎熏이 積習이 旣深야
원각경언해 하1의1:42ㄱ
遂成別性니라 棱伽애 云샤 隨說彼而成이라 시니 皆名敎熏起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1:42ㄱ
惡
아쳗고 주005) 아쳗고: 싫어하고. 아쳗-[厭]+고.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나 접사 앞에서는 ‘아쳗-’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아쳘-’이 쓰인다. 매개모음은 ‘아쳘-’ 뒤에서 탈락.
善을 즐겨
三乘 주006) 삼승(三乘): ①성문승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이. ②연각승은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닫는 이. ③보살승은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는 이.
ㅅ 敎
熏 주007) 훈습(熏習): 향이 그 냄새를 옷에 배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행동이 그냥 없어지지 않고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마음과 몸에 머물러 있게 함.
호미 習
모도미 주008) 모도미: 모음이. 몯-[集]+오(사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이.
마 기퍼 差別 性이
원각경언해 하1의1:42ㄴ
외니라 棱伽애 니샤 닐옴과 뎌 조차
이니라 주009) 이니라: 일어나느니라. 일-[性]++니+라.
시니 다 일후미 쳐 熏호로
니루미라 주010) 니루미라: 일어남이다. 닐-[起]+움(명사형어미)+이+라. ‘니룸’은 ‘니다[謂]’의 명사형 ‘닐옴’과 구별되어 쓰인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악을 싫어하고 선을 즐겨 삼승(三乘)의 가르침을 훈(熏)하는 것이 습(習)을 모음
(=쌓음)
이 이미 깊어 차별한 성(性)이 되느니라.
능가경에서 말씀하시되, 말함과 저것을 좇아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 다 이름이 가르쳐 훈(熏)함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