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具足三德샤 能建大義샤 體深用廣실 故如海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三德 주003) 삼덕(三德): 마하반야(摩訶般若)와 해탈(解脫)과 법신(法身).
이
샤 주004) 샤: 갖추어지셔서. -[具]+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能히 큰 義를
셰샤 주005) 셰샤: 세우시어. 셔-[立]+ㅣ(사동접미사)+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體
깁고 주006) 깁고: 깊고. ‘깊-→깁’은 8종성표기법에 따른 것.
用이
너브실 주007) 너브실: 넓으시므로. 넙-[廣]+으시-+ㄹ.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바 주008) 바: 바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바’과 ‘바닿’이 공존하였음.
시니라 주009) 시니라: 같으시니라. +-+시+니+라. 어간이 ‘/-’으로 나타기도 함. ‘-’는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인데,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형성되었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삼덕(三德)이 갖추어지셔서 능히 큰 의(義)를 세우시어 본체가 깊고 그 적용 범위가 넓으시므로 바다 같으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