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2
  • 6. 청정혜보살장(淸淨慧菩薩章)
  • 4. 수행의 경지를 단계별로 말씀하심
  • 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③ 성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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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③ 성위 15


【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1의2:35ㄴ

四 果位니 論애 寄息於生相니 文云호 如菩薩地ㅣ 盡야 滿足方便야 一念相應야 覺心初起예 心無初相야 以遠離微細念故로 得見心性시니 心卽常住ㅣ 名究竟覺이라

원각경언해 하1의2:36ㄴ

今文이 分三니 一은 明境이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네흔 果位니 論애 生相 그츄매 브티니 文에 닐오 菩薩이 地 다아【階位 업수미라】 方便이 滿足야 一念이 서르 마자 覺心 처 니로매 미 첫 相이 업서【根本 無明이 覺 브틀 迷야 뎌 安靜  뮈워 주001)
뮈워:
움직이게 하여. 뮈-[動]+우(사동접미사)+어.
微 念을 닐에 니 이제 覺 여희오 各別 不覺 업수믈 알면 곧 뮌 미 本來 괴외호미 주002)
괴외호미:
고요함이.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거의 같다. ‘’의 음절부음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東 迷야 西를 사맷다가 안 時節엔 곧 西ㅣ 이 東이라 외야 西ㅅ 相 업숨  닐오 첫 相 업수미라 이 두 디 잇니 나 覺 이 能히 아 智오 미 처 니로 이 아론 주003)
아론:
안. 알-[知]+오/우+ㄴ. 관형사형어미 앞의 ‘-오/우-’는 피수식어가 의미상 목적어일 때에 나타남.
業相이니 이

원각경언해 하1의2:37ㄱ

業相이 本來 空  아로미 일후미 첫 相 업수미라 心ㅅ 字 이 本이라 眞과 妄애 通니 곧 이 미 니로 곧 이 業相이오 곧 이 미 本來 처 주004)
닌:
일어난. 닐-[起]+ㄴ(관형사형어미). 어간 말음 /ㄹ/ 뒤에서는 관형사형어미의 매개모음이 나타나지 않고, /ㄴ/ 앞에서 /ㄹ/이 탈락함.
相 업수믄 곧 이 心性이라 둘흔 두 句ㅣ 다 始覺이 처 滿 相 니니 初 始니 이 覺心이 證호미 至極야 믈 주005)
나:
(꿈을) 벗어나.
비르서 주006)
비르서:
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 동사의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
처 닐 저긔 주007)
저긔:
때에. 적에. 적+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本來 처 相 업수미니 곧  가짓 本覺인 젼라】
微細 念을 머리 주008)
머리:
멀리. 멀-[遠]+이(부사형어미 또는 부사파생접미사).
여흰 젼로【業識이 念 뮈우미 念中에 주009)
:
가장.
細니 곧 이 生相이라】
心性 보 주010)
보:
보는 것을. 보-+옴(명사형어미)+.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得시니【微細 念相이 다 眞性이 나타 주011)
나타:
나타나. 낱-[現]+아.
現니라】
미 곧 常住호미 일후미 究竟覺이라【알 세 位는 覺이 根源에

원각경언해 하1의2:37ㄴ

니르디 몯야  業識의 起滅이 이실 常住ㅣ라 니디 몯니 이젠 生相ㅅ 미 다며 無明ㅅ 미 그처  바래 믌겨리 그처 가 常住니라 究竟覺 알 根原에 니르디 몯야 멧 念이 다디 몯야 이 뮈유믈 滅호려 求며 뎌  가려 라니와 이젠 本來 흘러 그우디 주012)
그우디:
구르지. 유전하지. 그울-[轉]+디.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아니며  처 安靜호미 아닌  아라 녜 내 一心이 平等 平等야 始覺이 本覺과 다디 아니 일후미 究竟覺이라】
이제 文이 세헤 주013)
세헤:
셋으로. 셓+에. 여기의 ‘-에’는 ‘-으로’로 옮기는 편이 좋다.
호니 주014)
호니:
나누어지니. 호-[分]+니.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임.
나 境을 기샤미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넷은 과위이니, 논장에서 생상을 그침에 기탁하니, 글에 이르기를, 보살이 지위가 다하여【계위가 없음이다.】 방편이 다 갖추어져 일념이 서로 맞아 각심 처음 일어남에 마음이 첫 상이 없어【근본 무명이 각을 의거하므로 미혹하여 저 안정되어 있는 마음을 움직여 작은 염을 일어나게 하니, 지금 각을 여의고 별도의 불각이 없음을 알면 곧 움직인 마음이 본래 고요함이 동쪽을 못 찾아서 서쪽을 삼았다가, 알고 난 때에는 곧 서쪽이 이것이 동쪽이라, 다시 서쪽의 상이 없음과 같으므로, 이르되 첫 상이 없음이라. 이것이 두 뜻이 있으니, 하나는 각은 이것은 능히 아는 지이고, 마음이 처음 일어남은 이것은 〈이미〉 안 업상이니, 이 업상이 본래 공한 것을 아는 것이 이름이 ‘첫 상 없음’이다. ‘심(心)’자는 이것은 근본이다. 참과 거짓에 통하니, 곧 이 마음이 일어남은 곧 이것이 업상이고, 곧 이 마음이 본래 처음 일어난 상이 없는 것은 곧 이것이 심성이다. 둘은 두 구절이 다 시각이 처음 충만한 상을 이르니, 처음은 ‘시’이니 이것은 각심이 증함이 지극하여 꿈으로부터 벗어나 비로소 처음 일어날 때에 본래 처음의 상이 없음이니, 곧 한 가지의 본각인 까닭이다.】 미세한 염을 멀리 여읜 까닭으로【업식이 염을 움직임이 염 중에 가장 작으니 곧 이것이 생상이다.】 심성을 보는 것을 얻으시니【미세한 염상이 다하므로 진성이 나타나 보이느니라.】 마음이 곧 상주함이 이름이 구경각이다【앞의 세 지위는 각이 근원에 이르지 못하여 아직 업식의 기멸이 있으므로 ‘상주’라 이르지 못하니, 이제는 생상의 꿈이 다하며 무명의 바람이 그쳐 마음의 바다에 물결이 그쳐 맑아 상주하느니라. 구경각은 앞에는 근원에 이르지 못하여 꿈의 염이 다하지 못하여 이 움직임을 없애려 구하며 저 끝에 가려 바라거니와 이제는 본래 유전하지 아니하며, 또 처음 안정함이 아닌 것을 알아 늘 내 일심이 평등평등하여 시각이 본각과 다르지 아니하므로 이름이 구경각이다.】. 이제 글이 셋으로 나누어지니, 하나는 대경을 밝히신 것이고,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뮈워:움직이게 하여. 뮈-[動]+우(사동접미사)+어.
주002)
괴외호미:고요함이.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거의 같다. ‘’의 음절부음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주003)
아론:안. 알-[知]+오/우+ㄴ. 관형사형어미 앞의 ‘-오/우-’는 피수식어가 의미상 목적어일 때에 나타남.
주004)
닌:일어난. 닐-[起]+ㄴ(관형사형어미). 어간 말음 /ㄹ/ 뒤에서는 관형사형어미의 매개모음이 나타나지 않고, /ㄴ/ 앞에서 /ㄹ/이 탈락함.
주005)
나:(꿈을) 벗어나.
주006)
비르서:비로소. 비릇-[始]+어(연결어미). 동사의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
주007)
저긔:때에. 적에. 적+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주008)
머리:멀리. 멀-[遠]+이(부사형어미 또는 부사파생접미사).
주009)
:가장.
주010)
보:보는 것을. 보-+옴(명사형어미)+.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春]을 뜻하는 ‘·봄’은 거성이다.
주011)
나타:나타나. 낱-[現]+아.
주012)
그우디:구르지. 유전하지. 그울-[轉]+디. 현대국어의 보조적 연결어미 ‘-지’와 종결어미 ‘-지’는 그 기원이 서로 다르다. 전자는 ‘-디’의 발달형이고, 후자는 ‘-디’의 발달형이다. ‘-디’는 ‘~하면 했지’의 뜻을 지니면서 종속절을 구성한다.
주013)
세헤:셋으로. 셓+에. 여기의 ‘-에’는 ‘-으로’로 옮기는 편이 좋다.
주014)
호니:나누어지니. 호-[分]+니.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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