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중생의 근기 때문에 수행의 차별이 있음 가) 지위에 따른 점차적 수행 ① 신위 12
【종밀주석】 若理法界則法界體中에 絶諸勞慮야 塵
원각경언해 하1의2:22ㄴ
境이 不生시 名之爲淨이오 若事法界則分別念慮之心과 差別塵境之法十八界等이 當體不生시 名之爲淨이니 何者오 法界淨穢ㅣ 皆由自心니 心穢則穢코 心淨則淨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다가 주002) 理法界 法界體 中에 한 잇븐 분벼리 그처 塵境이 나디 아니
시 주003) 일후미 조호미오 다가 事法界 分別야 혜아리 과 差別 塵境엣 法ㅅ 十八界 等이 當 體 나디 아니 시 일후미 조호미니
엇뎨오 주004) 엇뎨오: 어찌하여 그런가? 엇뎨(부정의 부사)+고/오(의문 보조사). ‘-고/오’는 의문 종결어미로도 쓰이고 의문 보조사로도 쓰임. ‘엇뎨’는 부사이나, 여기서는 체언 자격을 가진다.
法界
조며 주005) 더러우미 다 제 븓니 미 더러우면 더럽고 미 조면
졷니라 주006) 졷니라: 좋아지느니라. 좋-[好]++니+라. 형용사 ‘좋-’이 여기서는 동사적인 용법으로 쓰여, ‘--’와 결합함. 8종성표기법.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혹 이법계는 법계체 중에 많은 힘든 걱정이 그쳐 진경이 나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깨끗함이고, 혹 사법계는 염려하여 헤아리는 마음과 차별한 진경의 법의 십팔계(十八界) 등이 마땅한 체가 나지 아니하는 것이 이름이 깨끗함이니, 어찌하여 그런가? 법계가 깨끗하며 더러움이 다 자기 자신의 마음에 말미암나니, 마음이 더러우면 더럽고 마음이 깨끗하면 깨끗해지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