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1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4. 윤회의 근본을 밝혀주심
  • 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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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나) 윤회하는 중생의 다섯 종류 13


【경】 善男子아 若諸末世一切衆生이 欲汎如來

원각경언해 하1의1:52ㄴ

大圓覺海ㄴ댄 先當發願야 勤斷二障이니 二障이 已伏면 卽能悟入菩薩境界리라

善男子아 다가 한 末世 주001)
말세(末世):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고 여러 가지 죄악이 성행하는 시대. 말대(末代).
주002)
옛:
-의. 에/예(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一切 衆生이 如來ㅅ 大圓覺海예 려 주003)
려:
뜨려. 떠다니려. -[浮]+오려/우려.
홀딘댄 몬져 반기 發願야 브즈러니 주004)
브즈러니:
부지런히. 이 어휘의 구조를 기술하는 방안에는 세 가지가 있다. ①‘브즈런(명사)+다(형용사파생접미사)’에 ‘-이(부사파생접미사)’가 붙은 ‘브즈런히’에서 /ㅎ/이 약화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는 것. ②명사 ‘브즈런’에 접사 ‘-이’가 붙은 것으로 보는 것. ③기원적으로 부사인 ‘브즈런’이 명사적 자격을 얻어 여기에 접미사 ‘-이’가 붙은 것. 여기서는 ③을 취하기로 한다.
二障 그출 주005)
그출:
끊을. 긏-[斷]+오/우(선어말어미)+ㄹ. ‘-오/우-’는 사동접미사가 아니다. ‘긏-’과 결합하는 사동접미사는 ‘-이-’이다.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디니 주006)
디니:
것이니.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
二障이 마 降伏면 곧 能히 菩薩 境界예 아라 들리라

선남자야, 만일 많은 말세의 일체 중생이 여래의 대원각해에 떠다니려 한다면 먼저 반드시 발원하여 부지런히 이장을 끊어야 할지니, 이장이 이미 항복하면 곧 능히 보살의 경지에 깨달아 들어가리라.

【종밀주석】 此 約地前샤 以辨其相故로 言已伏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1:53ㄱ

이 地前 주007)
지전(地前):
보살 수행의 계위의 하나.
을 자샤 그 相 실 니샤 마 降伏호미라【니샨 몬져 반기 脩證케 샴 고 주008)
고:
같고. -+고. 이 어휘는 원래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 ‘-’이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이 형성된 것이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五性 샴 주009)
샴:
분별하심.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디 아니니 이 翻譯 사미 그르 주010)
그르:
잘못(부사).
니 반기 닐오 오직 몬져 發願이라 고  반기 悟 改야 順을 사면 디 리니 오직 두 字 改고 本文을 브터 닑고 經卷中엣 字 주011)
란:
‘字란’의 ‘-란’은 대조의 보조사. -일랑은.
고티디 마라 주012)
마라:
말아서. 말-[勿]+아(연결어미).
닐고 주013)
닐고:
읽되. 닑-[讀]+오.
오직 몬져 發願야 二障 브즈러니 그출 디니 二障이 마 降伏면 곧 能히 菩薩 境界

원각경언해 하1의1:53ㄴ

예 順히 들리라 홀 디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는 지전(地前)을 잡으시어 그 상을 분별하신 것이므로 이르시되 이미 항복함인 것이다【말씀하신 ‘먼저 반드시’는 수증하게 하심과 같고 오성을 분별하심과 같지 아니하니, 이것은 번역할 사람이 틀리게 하니, 반드시 말하기를 오직 먼저 발원이라 하고, 또 반드시 깨달음을 고쳐 따름을 삼으면 뜻이 밝아지리니, 오직 두 글자를 고치고 본문으로부터 읽고 경전의 권 속의 글자일랑은 고치지 말고 읽되 오직 먼저 발원하여 이장을 부지런히 끊을지니, 이장이 이미 항복하면 곧 능히 보살의 경지에 순순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 할지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말세(末世):사람의 마음이 어지럽고 여러 가지 죄악이 성행하는 시대. 말대(末代).
주002)
옛:-의. 에/예(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003)
려:뜨려. 떠다니려. -[浮]+오려/우려.
주004)
브즈러니:부지런히. 이 어휘의 구조를 기술하는 방안에는 세 가지가 있다. ①‘브즈런(명사)+다(형용사파생접미사)’에 ‘-이(부사파생접미사)’가 붙은 ‘브즈런히’에서 /ㅎ/이 약화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는 것. ②명사 ‘브즈런’에 접사 ‘-이’가 붙은 것으로 보는 것. ③기원적으로 부사인 ‘브즈런’이 명사적 자격을 얻어 여기에 접미사 ‘-이’가 붙은 것. 여기서는 ③을 취하기로 한다.
주005)
그출:끊을. 긏-[斷]+오/우(선어말어미)+ㄹ. ‘-오/우-’는 사동접미사가 아니다. ‘긏-’과 결합하는 사동접미사는 ‘-이-’이다.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주006)
디니:것이니.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
주007)
지전(地前):보살 수행의 계위의 하나.
주008)
고:같고. -+고. 이 어휘는 원래 ‘(부사)’에 ‘-’가 붙어 형성된 형용사 ‘-’이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이 형성된 것이다.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09)
샴:분별하심.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명사형어미). ‘-샤-’는 주체 존대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로서, 모음 앞에서 쓰임.
주010)
그르:잘못(부사).
주011)
란:‘字란’의 ‘-란’은 대조의 보조사. -일랑은.
주012)
마라:말아서. 말-[勿]+아(연결어미).
주013)
닐고:읽되. 닑-[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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