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7집 하1의1
  • 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4. 윤회의 근본을 밝혀주심
  • 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가) 윤회의 근본과 곁가지 ② 끊기를 권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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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가) 윤회의 근본과 곁가지 ② 끊기를 권함 1


【경】 是故로 衆生이 欲脫生死야 免諸輪廻ㄴ댄 先斷貪欲며 及除愛渴이니라

그럴 衆生이 生死

원각경언해 하1의1:35ㄴ

주001)
버서:
벗어. 벗-[脫]+어.
주002)
한:
많은. 하-[多]+ㄴ.
輪廻 免코져 홀딘댄 몬져 주003)
몬져:
먼저.
貪欲 그츠며  愛渴 더롤 디니라

그러므로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 많은 윤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탐욕을 끊으며 또 애갈(=애착과 갈증)을 덜어내어야 할 것이다.

【종밀주석】 旣知生死ㅣ 皆由貪愛故로 欲脫生死댄 先斷此二니라 遠公報應論애 云호 未事起ㅣ 必由其心고 報應이 必由於事니 是故로 自報以觀事면 而事 可變이며 擧事以責心면 而心을 可反이라 니라 渴者 喩其至切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1의1:36ㄱ

마 生死ㅣ 다 貪愛 브튼  알 生死 벗고저 주004)
벗고저:
벗고자. ‘벗고져’가 옳음. ‘져’에서 한 획이 지워진 것으로 보인다. ‘놀오져’(4ㄱ)를 참조할 것.
홀딘댄 몬져 이 둘흘 그출 디니라 遠公이 報應論애 닐오 이릐 주005)
이릐:
일의. 주격조사가 쓰일 자리이나, 그 서술어가 명사형을 취하였으므로 관형격조사가 쓰임.
니루미 주006)
니루미:
일어남이. 닐-[起]+움(명사형어미)+이. ‘니다[謂]’의 명사형 ‘닐옴’과 구별되어 쓰인다.
반기 주007)
반기:
반드시.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종래의 사전에서는 ‘반드시’로만 풀이하였으나, ‘마땅히. 합당하게’로 풀이해야 할 경우도 많이 보인다.
그  븓고 報應이 반기 그 이 븓니【일 니로 業ㅅ 이 지미오 주008)
지미오:
지음이고. -[作]+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  發호미니 곧 無明과 貪愛라】
그럴 報 브터 이 보면 이 어루 變리며【果로 因을 마초면 주009)
마초면:
맞추면. 맞-+호(사동접미사)+면.
自然히 苦 저허 주010)
저허:
두려워하여. 젛-[畏]+어.
惡 그치며 주011)
그치며:
끊으며. 긏-[斷]+이(사동접미사)+며.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樂 즐겨 善을 니르와릴 주012)
니르와릴:
일으킬 것이므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조 접미사)+리(추측의 선어말어미)+ㄹ.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닐오 주013)
닐오:
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어루 變호미라】
이 드러  責면  어루 드위혀리라 주014)
드위혀리라:
되돌릴 수 있으리라. 드위-+혀-(강조의 접미사)+리+라. ‘드위혀다’는 ‘번역하다’의 뜻으로도 쓰임. ‘혀-’는 ‘-’였는데,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를 쓰지 않게 됨에 따라 ‘혀-’로 적힘.
니라 渴 그 至極히 切호 가비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미 생사가 다 탐애에 말미암은 것임을 알기 때문에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이 둘을 끊을지니라. 원공이 보응론에서 이르되, 일의 일어남이 반드시 그 마음에 말미암고 보응이 반드시 그 일에 말미암으니【일이 일어남은 업의 일을 지음이고, 마음은 마음을 발함이니, 곧 무명과 탐애이다.】, 그러므로 과보로부터 일을 보면 일을 가히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과보로 원인을 맞추면 자연히 고통을 두려워하여 악을 끊으며 낙을 즐겨 선을 일으킬 것이므로 이르되 ‘가히 변화시킴’이라고 말한 것이다.】, 일을 들어 마음을 꾸짖으면 마음을 가히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하니라. 갈증이라 한 것은 그 지극히 간절함을 비유하신 것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

주석
주001)
버서:벗어. 벗-[脫]+어.
주002)
한:많은. 하-[多]+ㄴ.
주003)
몬져:먼저.
주004)
벗고저:벗고자. ‘벗고져’가 옳음. ‘져’에서 한 획이 지워진 것으로 보인다. ‘놀오져’(4ㄱ)를 참조할 것.
주005)
이릐:일의. 주격조사가 쓰일 자리이나, 그 서술어가 명사형을 취하였으므로 관형격조사가 쓰임.
주006)
니루미:일어남이. 닐-[起]+움(명사형어미)+이. ‘니다[謂]’의 명사형 ‘닐옴’과 구별되어 쓰인다.
주007)
반기:반드시. 반(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종래의 사전에서는 ‘반드시’로만 풀이하였으나, ‘마땅히. 합당하게’로 풀이해야 할 경우도 많이 보인다.
주008)
지미오:지음이고. -[作]+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009)
마초면:맞추면. 맞-+호(사동접미사)+면.
주010)
저허:두려워하여. 젛-[畏]+어.
주011)
그치며:끊으며. 긏-[斷]+이(사동접미사)+며. ‘긏-’은 자동사로도 쓰이고 타동사로 쓰이는 이른바 능격동사.
주012)
니르와릴:일으킬 것이므로. 닐-[起]+으(사동접미사)+왇(강조 접미사)+리(추측의 선어말어미)+ㄹ. ‘-ㄹ’는 이 책 이전에는 ‘ㄹ’로 적혔으나,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가 폐지됨.
주013)
닐오:이르되. 니-+오/우. ‘니-’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불규칙활용을 하여, 어간이 ‘닐-’로 교체된다. ‘’ 불규칙활용 중 이른바 ㄹㅇ형.
주014)
드위혀리라:되돌릴 수 있으리라. 드위-+혀-(강조의 접미사)+리+라. ‘드위혀다’는 ‘번역하다’의 뜻으로도 쓰임. ‘혀-’는 ‘-’였는데, 이 책에서부터 각자병서를 쓰지 않게 됨에 따라 ‘혀-’로 적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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