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윤회에 대하여 말씀해주심 가) 윤회의 근본과 곁가지 ① 끊어야 할 대상을 보여주심 15
【종밀주석】 樂報也ㅣ니 華嚴에 云샤 十善業道 是
원각경언해 하1의1:30ㄱ
人天受生因이라 시니라 判云樂報 麤相으로 言之언 若論人間八苦와 天上五衰와 地居斫截殘害驅擯컨댄 豈能免苦ㅣ리오
원각경언해 하1의1:30ㄴ
若於天鬼畜中에 開出脩羅면 卽成六道
원각경언해 하1의1:31ㄱ
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樂報ㅣ니 華嚴에 니샤 十善業道
이 주002) 人과 天과 生 受 因이라 시니라 判야 樂報ㅣ라 닐오
麤 주003) 추(麤): 대략이란 뜻.으로 어떤 사항을 크게 나누어 보는 것.
相로 니 니언 다가 人間앳
여듧 주004) 苦와 天上앳 다 衰와 地居엣
버횸과 주005) 버횸과: 벰과. 버히-[截]+옴(명사형어미)+과.
殘害와
몰여 주006) 몰여: 내몰리어. 몰-[驅]+이(피동접미사)+어.
내조춈과 주007) 내조춈과: 내쫓김을. 내-+좇[逐]-+이(피동접미사)+옴(명사형어미)+과+.
論컨댄
엇뎨 주008) 엇뎨: 어찌. ‘엇뎨’는 ‘엇디’와 공존하는데, 의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엇뎨’는 ‘엇디’에 부사격 조사 ‘-에’가 통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能히 苦 免료
【地居는 四王天은 須彌山腹에 살오 주009) 살오: 살고. 살-+고/오(연결어미). 연결어미 ‘-고’가 /ㄱ/ 약화를 거쳐 ‘-오’로 교체된 것. /ㄱ/은 서술격조사와 /ㄹ/ 및 하향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약화 되어 ‘ㅇ’으로 표기됨. /ㄱ/이 약화된 ‘ㅇ’은 유성성문(후두)마찰음 [ɦ]을 표기한 것.
忉利天은 須彌山頂에 사니 脩羅와 서르 사홀 주010) 사홀: 싸울. 사호-[鬪]+ㄹ(관형사형어미).
時節에 諸天과 脩羅왜 시혹 손발 버히며 시혹 그 모 헐우며 주011) 헐우며: 다치며. 헐-[毁]+우(사동접미사)+며.
시혹 주구믈 닐위며 주012) 닐위며: 일어나게 하며. 닐-[起]+위(사동접미사)+며. ‘-위-’는 ‘-우-’와 ‘-이-’의 결합으로 보인다.
힘센 天子ㅣ 주013) 번 怒면 한 사오나온 주014) 사오나온: 사나운. 사오납-+(관형사형어미). 사오나〉사오나온.
天子ㅣ 원각경언해 하1의1:31ㄴ
곧 몰여 내조쵸 니버 제 주015) 제: 자기의.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제(주격), 제(관형격) ②‧내(주격), 내(관형격) ③:네(주격), 네(관형격) ④‧뉘(주격), :뉘(관형격).
宮에 나니라】 다가 天과 鬼와 畜왓 中에 脩羅 여러 내면 곧 六道ㅣ 외리라
【닐오 脩羅 諸經論中에 시혹 各別히 여러 道 사면 곧 六道ㅣ 잇고 시혹 곧 天과 鬼와 畜中에 자피면 곧 오직 五道ㅣ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즐거운 과보이니, 화엄경에서 이르시되, 열 가지 선을 행하는 낙도는 이것은 사람과 하늘
(신)
이 생명을 받는 인(因)이다 하시니라. 구별하여 낙보라 일컬음은 큰 상으로 일컬을 뿐일지언정 만일 인간 세상의 여덟 가지 고통과 천상의 다섯 가지 쇠(衰)와 지거(地居)의 뱀과 죽이고 해침과 몰려 내쫓김을 의론하건대 어찌 능히 고통을 면하리오
【지거(地居)는 사왕천은 수미산 허리에 살고 도리천은 수미산 산마루에 사나니, 수라(脩羅)와 서로 싸울 때에 제천과 수라가 혹 손발을 베며 혹 그 몸을 다치며 혹 또 죽음을 일으키며 또 힘센 천자가 꼭 한 번만 노하면(=노하여도)
많은 사나운 천자가 곧 몰리어 내쫓김을 입어 제 궁궐에 사느니라.】. 만일 천신과 귀신과 축생 중에 수라(脩羅)를 열어 내면 곧 육도가 되리라
【이르되, 수라를 모든 경론 중에 혹 각별히(=따로)
열어 한 도를 삼으면 곧 육도가 있고 혹 천신과 귀신과 축생 중에 잡히면 곧 오직 오도(五道)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5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