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3의1:14ㄴ
釋成非覺違拒시니 意云샤 入時예 若是覺이 入인댄 不入도 即是覺이 拒ㅣ어니와 旣入者ㅣ 自是信解行等이디위 覺體 元無出入니 入與不入에 何責於覺이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覺이 어긔여 거스롬 아닌 사겨 일우시니 데 니샤 들 時節에 다가 이 覺이 드룔딘댄 드디 몯홈도 곧 이 覺이 거스로미어니와 마 들리 제 이 信과 解와 行과
等이디위 주002) 등(等)이디위: 어미 ‘-디위’는 ‘-디’에 소급되는 것으로서 현대어의 ‘-지’에 이어졌다. 여기서는 ‘-지’의 의미보다는 오히려 ‘-지만’에 가까운 의미를 표현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ㅸ’이 ‘ㅣ’ 앞에서 불안정하여 ‘-디’는 ‘-디위’ 외에 ‘-디외’, ‘-디웨’, ‘-됴에’, ‘-됴웨’ ‘-됴왜’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覺體 本來 나며 드롬 업스니 드롬과 드디 몯호매 엇뎨 覺 責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각이 어기어 거스르는 것이 아닌 것을 새기어 이루시니 뜻에 이르시되 들어갈 시절에 만약에 이 각이 든다면, 들지 못함도 곧 이 각이 거스름이거니와 이미 든 이가 스스로 이 신과 해와 행과 등이지만 각체는 본래 나며 드는 것이 없으니 들어옴과 들지 못하는 것을 어찌 각을 책하리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