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由前無慢故也ㅣ라 憍慢이 若起면 惡念이 便生야 障覆自心커니 法이 何得入이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93ㄴ
알 慢 업수믈 브튼 젼라 憍慢이 다가 닐면 惡念이 곧 나 제 둡거니 法이 엇뎨
시러 주001) 시러: 기본형이 ‘실다’인 동사의 부사형이다. ‘얻다’ 정도의 의미이다. 여기서도 득(得)을 ‘시러’로 번역을 하고, 훈민정음언해에 ‘득(得)은 시를씨라’와 같은 예가 보이기는 하지만, ‘득(得)다’와 ‘실다’가 완전한 동의어라고 보는 태도에 대해서는 회의를 가지기로 한다. 다음과 같은 예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十八法을 得시며 十神力을 시르시니.〈월곡 79〉’
들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에 교만이 없음에 기댄 까닭이다. 교만이 만약 일어나면, 나쁜 생각이 곧 생겨나 스스로 마음을 덮으니 법이 어찌 얻어 들겠는가?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