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9. 정제업장보살장(淨諸業障菩薩章)
  • 4. 네 가지 미혹을 밝혀주심
  • 4-1) 미혹이 생긴 까닭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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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미혹이 생긴 까닭 21


【경】

원각경언해 하3의1:15ㄴ

何以故오

엇뎨어뇨 주001)
엇뎨어뇨:
‘엇뎨어뇨’가 나오는 자리에, 월인석보나 석보상절에서는 ‘엇뎨어뇨 란’로 표현되어 나온다. 직역하면 “어째서인가 하니까” 정도가 되나 문맥상 “어째서냐 하면”이나 “왜냐하면”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그 경우의 어미 ‘-란’가 가정이나 조건의 의미를 가진다고 파악되어서는 안 된다.

어째서인가?

【종밀주석】 動念이 旣爲背覺일 息念이 即合契真이어늘 何故로 皆稱迷悶고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念 뮈유미 마 覺 背叛호밀  念 그츄미 곧 眞에 마조미 주002)
마조미:
‘맞-’ 구문에서 조사 ‘-에/애’에 통합한 명사구는 대개 평가의 기준을 표시한다. 여기서도 ‘진(眞)’은 평가의 기준 역할을 한다.
맛커늘 엇뎐 젼로 다 迷悶이라 니거뇨 주003)
니거뇨:
‘니거뇨’는 자문자답을 할 때나 혼자서 독백을 할 때 쓰이는 의문문이다. 그러나 ‘-거뇨’ 의문문은 ‘의심(疑心)-’와 같은 상위문 동사에 내포되는 문장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생각을 움직이는 것이 이미 깨달음을 배반하는 것이기에 생각을 그치는 것이 곧 진에 맞추는 것이 마땅하거늘 어떤 까닭으로 다 미혹하고 어두운 것이라 이르느냐?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엇뎨어뇨:‘엇뎨어뇨’가 나오는 자리에, 월인석보나 석보상절에서는 ‘엇뎨어뇨 란’로 표현되어 나온다. 직역하면 “어째서인가 하니까” 정도가 되나 문맥상 “어째서냐 하면”이나 “왜냐하면”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그 경우의 어미 ‘-란’가 가정이나 조건의 의미를 가진다고 파악되어서는 안 된다.
주002)
마조미:‘맞-’ 구문에서 조사 ‘-에/애’에 통합한 명사구는 대개 평가의 기준을 표시한다. 여기서도 ‘진(眞)’은 평가의 기준 역할을 한다.
주003)
니거뇨:‘니거뇨’는 자문자답을 할 때나 혼자서 독백을 할 때 쓰이는 의문문이다. 그러나 ‘-거뇨’ 의문문은 ‘의심(疑心)-’와 같은 상위문 동사에 내포되는 문장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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