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4) 병을 제거하는 방법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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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병을 제거하는 방법 11


【경】

원각경언해 하3의1:124ㄱ

若復有人이 觀彼怨家호 如已父母야 心無有二면 即除諸病리니

다가  사미 뎌 怨讐 보 내 父母티 야 미 둘 업스면 곧 한 病을 덜리니

만약 또 사람이 저 원수를 보되 자기의 부모와 같이 하여, 마음이 두 가지가 없으면 곧 많은 병을 덜 것이니,

【종밀주석】 七品行慈之中에 此 當上怨이 同上親也ㅣ라 觀之既同이라 應與上樂이니라

원각경언해 하3의1:124ㄴ

七品ㅅ 行慈 中에 이 上怨이 上親과 호매 주001)
상원(上怨)이 상친(上親)과 호매:
중세국어의 ‘다’는 ‘A이 B이 다’와 같은 모습의 구문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국어의 ‘같다’와 같이 ‘A이 B와 같다’ 형식의 구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當니라 보미 마 혼 디라 반기 上樂 줄 디니라【七品 行慈 瑜伽論 주002)
유가론(瑜伽論):
유가사지론. 100권, 미륵보살 저술. 무착보살 엮음. 당나라 현장 번역 〈유가론〉, 〈광석제경론〉, 〈십칠지론〉이라고도 한다. 본지분, 섭결택분, 섭석분, 섭이문분, 섭사분의 5로 나누어 유가사지의 17지를 밝힌 것. 법상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애 닐오 慈心 홀 사미 믄득 일우미 몯릴  모로매 方便을 지 漸漸 凡心을 혀 慈行로 일우게 야 비르서 怨讐와 親괘 平等리니 마 慈ㅣ 能히 樂 주니 樂 줄뎬  모로매 平等히 홀 디니라 七品은 上中 下親 세콰 不怨 不親

원각경언해 하3의1:125ㄱ

과 下中上怨히니 닐오 上親 맛나 上樂 주게 면 번드기 그 매 마리니 닐오 히 다야 父母 오 보라오로 셤기며 시혹 妻子와 兄弟의게 노 微妙 物 주미니 그 미 다 能히 리라 中親 下親에 주 物을 次第로 디며 不怨不親에 運을 맛뎌 能히 物을 주디 몯고 버거 中親에 上樂 주니 비록  等을 혜나  어루 나가리라 곧 下親엔 中樂이오 非怨非親엔 下樂이니 이 미 니그면  下親에 上樂 주게 며 下怨에 下樂 주메 니르며   번 올면 곧 不怨不親에 上樂 주며 次第 티 야 下怨에 中樂이오 中怨에 上

원각경언해 하3의1:125ㄴ

樂이리니 이티 漸漸 혀 上怨에 上樂 주메 니르러도 곧 能히 야 곧 怨讐와 親괘 둘 업수미 외야 부텻 慈와 리라

칠품의 행자하는 가운데 이는 상원이 상친과 같은 것에 해당한다. 보는 것이 이미 같은 것이다. 반드시 상락을 줄 것이다.【칠품 행자는 유가론에 이르되 자비심을 배울 사람이 문득 이루지 못할 것이기에 모름지기 방편을 지어 점점 범심을 끌어 자비로운 행동으로 이루게 하여야 비로소 원수와 친이 평등할 것이니, 이미 자비가 능히 즐거움을 주니, 즐거움을 줄 때는 또 모름지기 평등히 할 것이다. 칠품은 상·중·하친 셋과 불원불친과 하·중·상원들이니, 이르되 상친을 만나 상락을 주게 하면 반드시 그 마음에 맞으리니, 이르되 힘을 다하여 부모께 달고 부드러움으로 섬기며, 혹시 처자와 형제에게 높은 미묘한 사물을 주는 것이니 그 마음이 다 능히 할 것이다. 중친, 하친에 주는 사물을 차례로 지며, 불원불친에 운을 맡겨 능히 사물을 주지 못하고, 다음으로 중친에 상락을 주니 비록 한 등을 헤아리나 또 가히 나아갈 것이다. 곧 하친에는 중락이고, 비원비친에는 하락이니, 이 마음이 익으면 또 하친에 상락을 주게 하며, 하원에 하락을 주기에 이르며, 또 한 번 옮으면 곧 불원불친에 상락을 주며, 차례를 같이 하여 하원에 중락이고, 중원에 상락일 것이니, 이같이 점점 끌어 상원에 상락을 주기에 이르러도, 곧 능히 하여 곧 원수와 친이 둘이 없애는 것이 되어 부처의 자비와 같을 것이다.

【종밀주석】 二 等心觀法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둘흔  平等히 法 보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둘은 마음을 평등하게 하여 법을 보는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상원(上怨)이 상친(上親)과 호매:중세국어의 ‘다’는 ‘A이 B이 다’와 같은 모습의 구문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국어의 ‘같다’와 같이 ‘A이 B와 같다’ 형식의 구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주002)
유가론(瑜伽論):유가사지론. 100권, 미륵보살 저술. 무착보살 엮음. 당나라 현장 번역 〈유가론〉, 〈광석제경론〉, 〈십칠지론〉이라고도 한다. 본지분, 섭결택분, 섭석분, 섭이문분, 섭사분의 5로 나누어 유가사지의 17지를 밝힌 것. 법상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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