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9. 정제업장보살장(淨諸業障菩薩章)
  • 4. 네 가지 미혹을 밝혀주심
  • 4-2) 네 가지 미혹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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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네 가지 미혹 41


【경】 所不自見이 猶如命根니라

제 보디 몯호미 命根 주001)
명근(命根):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의 하나. 구사종(俱舍宗)에서는 수명(壽命)을 말한다. 명(命)은 활(活), 수(壽)는 기한의 뜻. 중생이 일정한 기간에 생존하는 것은 수명이라는 한 물체가 있어서 난(煖; 체온)과 식(識; 정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유식종(唯識宗)에서는 주지(住持)하고 결정하는 뜻이라 한다. 곧 제8식의 명언종자(名言種子) 중에는 생식(生識)·주식(住識)의 작용이 있는데, 주식의 작용은 제8식으로 하여금 일정한 기간에 상속시키는 작용. 제8 총보(總報)의 과체(果體)를 상속시키는 것을 가정적으로 명근이라 이름한 것. 따로 명(命)의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니라

스스로 보지 못함이 명근과 같으니라.

【종밀주석】 雖能除妄아도 주002)
수능제망(雖能除妄)아도:
‘수능제망야도’의 잘못으로 보인다.
而不自除故로 不自見이니 不自見故로 猶如命根니 如命根者 兼取相續不断之義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비록 能히 妄 더러도 저 더디 몯  제 보디 몯호미니【비록 能히 妄 더로 알 세히라】 제 보디 몯  命根 니 命

원각경언해 하3의1:35ㄴ

根 호 서르 니 긋디 아니 들 조쳐 주003)
조쳐:
‘조치-’[兼]의 활용형에서 나온 부사인 바, 그에 수식되는 서술어는 타동사이다. 한편, ‘좇-’[兼]의 활용형에서 나온 부사 ‘조차’는 그에 수식되는 서술어가 비타동사라는 특성을 가진다.
取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비록 능히 망을 덜어도 자신을 덜지 못하므로 스스로를 보지 못함이니【비록 능히 망을 더는 것은 앞의 셋이다.】 스스로 보지 못하므로 명근과 같으니 명근과 같다고 하는 것은 서로 이어 끊어지지 아니한 뜻을 좇아 취하심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명근(命根):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의 하나. 구사종(俱舍宗)에서는 수명(壽命)을 말한다. 명(命)은 활(活), 수(壽)는 기한의 뜻. 중생이 일정한 기간에 생존하는 것은 수명이라는 한 물체가 있어서 난(煖; 체온)과 식(識; 정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유식종(唯識宗)에서는 주지(住持)하고 결정하는 뜻이라 한다. 곧 제8식의 명언종자(名言種子) 중에는 생식(生識)·주식(住識)의 작용이 있는데, 주식의 작용은 제8식으로 하여금 일정한 기간에 상속시키는 작용. 제8 총보(總報)의 과체(果體)를 상속시키는 것을 가정적으로 명근이라 이름한 것. 따로 명(命)의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주002)
수능제망(雖能除妄)아도:‘수능제망야도’의 잘못으로 보인다.
주003)
조쳐:‘조치-’[兼]의 활용형에서 나온 부사인 바, 그에 수식되는 서술어는 타동사이다. 한편, ‘좇-’[兼]의 활용형에서 나온 부사 ‘조차’는 그에 수식되는 서술어가 비타동사라는 특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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